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신인인터뷰] ‘난세의 영웅’ 지언학,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많이 굶주려 있다”

349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19-06-18 290


[UTD기자단] 처음이라는 순간은 아마 누구에게나 새롭고 긴장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그러한 처음의 순간을 의미 있게 보낸 자들은 스스로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좋은 기대감을 선사할 수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난세의 영웅’ 지언학은 14라운드 제주원정(K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그렇게 ‘처음’의 순간에서 어마어마하게 큰 임팩트를 남긴 지언학은 한 번의 깜짝 이벤트가 아닌 꾸준함을 통해서 팬들에 기억 속에 남고 싶어 했다.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많이 굶주려 있다”

그야말로 난세 속의 영웅이다. 지언학에게 있어 14라운드 제주원정은 앞으로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판 승부였다. 그는 “사실 실감이 많이 나지 않았는데 지인들의 축하 메시지를 받으며 비로소 실감이 났다”고 운을 뗀 뒤 “나도 모르게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세레머니를 펼쳤다. 즉흥적인 골 세레머니였는데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다행”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지언학은 부상으로 빠진 무고사 대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격하여 만점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다양한 조언을 해주셨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면서 스승에게 감사를 표하면서도 “아직 내 플레이에 대해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아직 많이 굶주려 있다. 계속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아직 보여줄 게 많음을 표했다.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걸 견디기 쉽진 않았다”

그동안 마음고생도 분명 심했을 터. 지언학은 “준비도 많이 했고 간절했다. 그간 1군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며 2군에서 훈련을 했다”면서 “감사하게도 정영환 코치님이 R리그도 세심하게 관리해 주시는 덕분에 몸 관리를 잘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었다. (정영환 코치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다시 한 번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힘들 때마다 (김)승용이형, (남)준재형, (박)세직이형, (양)준아형, (이)재성이형 등 경험 많은 형님들이 내게 힘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면서 “기회는 분명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후로 현실을 인정하고 묵묵히 열심히 기회를 기다렸다”는 말로서 그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었던 한 편의 스토리 같은 과정을 설명했다.  



“점점 자신감과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지언학에게 언젠가 한번 꼭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 전방부터 수비 해주고, 최전방 위치에 서더라도 밑으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셨다”면서 “내가 가진 장점들을 많이 살려주려고 하셨다. 그런 것들이 내게 있어 좋았다”며 유상철 감독과 소통했던 과정 일부에 대해 전했다. 

막상 겪어본 대한민국 축구 최상위리그인 K리그 1 무대는 어땠는지 궁금했다. 그는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경기를 뛸수록 자신감도 붙고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라며 “수비수를 상대해보니 역시 쉽진 않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최선을 다하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전에서 더 공격적이고 과감한 모습 보여줘야”

주전을 꿰차기 위해 보완해야할 부분이 무엇이 있을지 물었다. 지언학은 “선생님들께서 내게 지적하는 부분은 문전에서의 과감성이다. 좀 더 공격적으로 돌파하거나 과감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나는 패스를 줄 동료들을 찾을 때가 종종 있다”면서 “어려서부터 득점만큼 도움에도 희열을 느꼈다. 스페인 유학 시절에도 패스 위주로 풀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스페인 유학시절 놀랐던 부분은 감독님께서 공격수에게 골을 넣으라고 결코 말씀하지 않으셨던 부분이다. 다만 1선에서부터 수비를 해야 한다고 지시하셨다”며 “이 때문에 나도 전방 압박하고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이 생겼다. 요즘 세계적인 공격수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 당시 감독님께 배운 부분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인천 팬들은 열정적이라 더 큰 자부심 느낀다”

14라운드 제주원정 이후로 모든 인천 팬들은 아마도 지언학의 활약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리그 데뷔전에 나선 무명 선수가 상대 골키퍼까지 능숙하게 돌파하며 멋진 골을 성공시키는 등 기대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인천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는 골 세레머니까지 자연스레 성공했던 지언학에게 팬들을 향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질문했다.

지언학은 “인천에서 뛰고 있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항상 힘이 나고 최선을 다하는 이유가 팬 여러분 때문인 것 같다”면서 “성적이 좋지 못해도 팬들은 변함없이 응원해주신다. 우리 인천 팬 같은 경우에는 여느 팀보다 열정적이라 더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나 뿐 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본 인터뷰 내용은 6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6라운드 인천과 전북현대의 홈경기에 발행된 2019시즌 월간매거진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이상훈 UTD기자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7월 30일 (화) 19:3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남

NEXT MATCH

인천

V

07월 30일(화) 19:3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남

LAST MATCH

포항

1:2

07월 20일(토) 19:00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