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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R] ‘구본철-아길라르 연속골’ 인천, 대구와의 홈 개막전서 2-1승

379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신희영 2021-03-08 235


[UTD기자단=인천] 인천이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3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홈팀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현이 최전방에 나섰고, 네게바와 구본철이 좌우 윙으로 출전했다. 중원은 김도혁과 아길라르, 문지환이 구성했으며, 오재석, 김광석, 오반석, 김준엽이 포백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태희가 꼈다.

원정팀 대구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용우와 정치인이 투톱을 구성했고, 2선은 세징야가 책임졌다. 허리에는 츠바사와 박한빈이 출전했고, 양쪽 윙백에는 황순민과 장성원이 나섰다. 조진우와 김진혁, 정태욱이 스리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전방 압박+아길라르 마침표’ 공식, 이번에도 통했다

인천은 초반부터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대구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자마자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 위쪽까지 올렸고 최전방 김현을 중심으로 네게바와 구본철이 적극적으로 상대 수비를 향해 달려들었다. 중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 수비를 가하며 수적 우위 상황을 만들었다. 인천은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볼 점유율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초반 분위기를 잡은 인천은 아길라르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아길라르는 경기장 전역에서 인천의 공격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후방에서는 상대 압박으로부터 볼을 지켜내고 앞으로 전개했으며 상대 진영에서는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드리블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결국 아길라르의 발을 거친 볼이 인천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2분 아길라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현이 발에 맞추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처음 김현의 슈팅은 최영은의 선방에 막혔으나, 이후 흘러나온 볼을 구본철이 마무리하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득점으로 인천의 기세가 올랐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5분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혁에게 곧바로 동점 골을 내줬다. 세징야의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오자 김진혁이 헤딩으로 재차 밀어 넣었다. 순간적으로 대인마크에 실패하며 연거푸 슈팅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인천이 다시 한 번 균형을 깼다. 이번에는 아길라르가 직접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37분 구본철의 정확한 패스가 네게바에 연결됐고 네게바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네게바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지만, 이후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아길라르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1R 포항전 득점 장면과 상당히 유사한 장면이었다. 아길라르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인천은 2-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문지환 커트하고, 포백 버티고…인천 승리 지킨 관록의 수비 라인

후반전 들어 대구가 선수 교체를 통해 반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대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용우를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공격진 구성을 달리했다. 이어 수비수였던 김진혁을 전방으로 올리고 조진우를 뺀 뒤 김재우를 투입했다. 인천 역시 구본철을 불러들이고 송시우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대구의 공세 속에서 인천이 위기를 맞았다. 대구가 빠른 공격으로 치고 들어오자 급하게 태클로 끊어냈다. 이 때문에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수차례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후반 14분에는 세징야의 프리킥에 이은 정치인의 절묘한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후에도 대구가 공격을 몰아쳤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가 단단했다. 특히 ‘석 트리오’ 김광석, 오반석, 오재석에 ‘베테랑 풀백’ 김준엽이 가세하여 만들어진 ‘30대 포백’이 관록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태클로 대구의 역습을 모두 끊어냈다. 또한 공중볼 경합에서도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대구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아울러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문지환 역시 포백 보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문지환은 이날 인터셉트 7회, 공중볼 경합 5회, 태클 1회로 각종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패스 또한 총 51회 성공하며 중원 조율에서도 탁월함을 선보였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은 후반전을 무실점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 결국,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얻은 것이 많다.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게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연패의 가능성을 끊었고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변화한 전술에도 높은 적응도를 보였다. 더불어 1R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두드러졌던 후반 체력 고갈로 말미암은 집중력 저하 문제 역시 보완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인천은 2R가 종료된 현시점에서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하며 6위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기분 좋은 출발임은 분명하다. 인천은 오는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신희영 UTD기자 (q65w8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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