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14R] ‘무승’ 인천, 강팀이 되기 위해 이제는 '승리'가 필요하다

403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윤휘준 2022-05-24 251


[UTD기자단=포항] 인천이 무승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의 어려움을 빠르게 이겨내야 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데 이어 순위 역시 5위로 떨어졌다. 4월 5일 8라운드 대구 원정 승리 이후 포항전 패배까지 FA컵 포함 4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중원 차지’ 시도한 인천, ‘뒷공간’ 노린 포항에 당했다

상대 맞춤 전술을 구사하는 능력이 뛰어난 포항에 당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 중원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드필드 진에 김도혁-이강현-이명주를 출전시켰다. 상대 미드필드 진 이수빈-이승모를 상대로 수적 우위를 통해 중원 장악해 공격을 이어가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경기는 정반대로 흘러갔다. 먼저, 인천 중원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부정확했다. 특히 공격을 풀어나가는 이명주와 후반에 투입된 아길라르 모두 19번의 턴오버(실수로 공격권을 넘겨주는 행위)를 기록했다. 

오히려 포항은 인천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스피드가 좋은 정재희, 이광혁을 양 측면에 배치했다. 또한 최전방에서 모세스가 인천 수비진들과 몸싸움을 펼치며 공을 소유했고 전방에만 위치한 것이 아닌 2선까지 내려와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김승대가 자유롭게 공격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결국 포항은 인천과의 치열한 중원싸움 대신 한 번의 롱 패스와 역습을 통해 정재희, 이광혁, 김승대 등이 인천의 수비라인의 뒷공간을 파도록 했다. 골 장면에서도 나타났다. 심상민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정재희가 첫 번째 골을 기록했고 두 번째 골 또한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의 스피드와 날카로운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춘 이승모와 (롱패스 7회 중 7회 성공) 이수빈은 (롱패스 10회 중 9회 성공)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변화 있었지만 효과적이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길라르, 이동수, 송시우를 투입하며 포백으로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갔다. 인천은 변화 후 더욱 공격적인 경기 진행을 했다. 하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무고사는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박찬용과 박승욱의 집중 견제에 침묵했고 인천 중원에서 연결한 패스는 박승욱의 커버에 막혔다. (박찬용-클리어링 13회, 인터셉트 6회, 박승욱-클리어링 10회, 인터셉트 7회)

오히려 포항은 고영준과 허용준을 투입해 전방에서 빠르고 위협적인 역습을 진행했다. 특히 허용준은 투입 후 2번의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이태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인천은 이후 델브리지와 홍시후를 투입하며 롱 볼, 그리고 측면에서의 빠른 스피드를 통한 득점을 노렸지만 골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인천, 진정한 강팀이 되기 위하여

빠른 템포의 전환으로 현장에 있던 모든 팬에게 재미를 줬던 경기였다. 인천은 비록 패배했지만 포메이션과 전술의 변화로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했다. 중원에서의 힘이 부족했다. 여름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명주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현은 1차 방어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원활한 볼 순환을 통해 경기를 진행했던 인천은 공이 전방으로 도달하기 전 중원에서의 패스미스로 상대에게 소유권을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수비라인도 마찬가지였다. 정재희, 이광혁, 임상협 등 빠른 윙어들을 상대로 힘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는 무고사가 박승욱, 박찬용의 견제에 힘을 내지 못하며 침묵했다. 

결국 반전의 카드가 필요하다. 긴 레이스인 리그 33경기 동안 주전 선수들이 매번 경기를 나설 수 없다. 특히 여름에는 날씨 때문에 더욱 체력이 많이 소진된다. 그러면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용이 필요하다. 포항전 교체 투입되어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홍시후, 포항전 다소 아쉬웠지만 울산전 좋은 활약을 보인 이강현 등 다양한 포지션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 여름이 다가오며 기존 선수들의 체력이 더욱 떨어지고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과거 선제골을 허용하면 그대로 무너져 패배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인천, 올 시즌은 동점골을 넘어 역전골을 기록할 정도로 팀이 더욱 성장했다. 그리고 순위 또한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봐왔던 순위가 아니다. 팬들의 변함없는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응집력이 생겼고 이제는 서쪽 끝 도시의 강팀 이미지를 새로 새겨야 할 때다. 바로 지금이 위기이며 기회다. 시즌 초 꿈꿔왔던 ACL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제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세상은 DTD(Down Team is Down,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고 하며 거칠다 이야기하지만, 인천은 최고의 석양과 낭만과 꿈, 그리고 열정적인 팬을 가졌기에 다시 올라설 수 있다.

[포항스틸야드]

글 = 윤휘준 UTD기자 (smyoom63@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K주니어U15 10R] 인천 광성중, 서울 오산중에 0-2 패배

대외협력팀 2022-05-25 162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7월 06일 (수) 19: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수원FC

NEXT MATCH

인천

V

07월 06일(수) 19: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수원FC

LAST MATCH

수원

0:0

07월 03일(일) 19:30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