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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케빈vs김신욱, 두 골리앗의 화끈한 대결이 온다

154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설주헌 2015-04-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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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두 골리앗이 맞붙는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벨기에 폭격기’ 케빈과 울산 현대의 핵심 ‘시누크’ 김신욱의 한 판 승부가 이번 주말 펼쳐진다.

인천은 오는 19일 일요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울산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인천은 올 시즌 홈경기 첫 승리를 노린다.

양 팀의 핵심선수로는 단연 케빈과 김신욱을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발기술과 제공권까지 두루 지닌 장신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현재 각자 소속팀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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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피지컬의 '벨기에 폭격기' 케빈

케빈은 192cm, 95kg의 어마어마한 피지컬을 무기로 탁월한 헤딩능력은 물론, 강력한 슈팅능력과 발재간 역시 겸비하고 있는 선수다.

케빈은 한국 무대로 이적하기 전에는 모국인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 FC에서 활약했다. 로열 앤트워프는 설기현(성균관대 감독대행), 남궁도(성남FC 유소년 지도자) 등과 같은 국내 유명선수들이 몇몇 몸담았던 클럽으로서,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한 클럽이다.

케빈은 로열 앤트워프에서 3년간 78경기 38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날카로운 득점력을 보여줬고, 이후 2012년 대전 시티즌으로 이적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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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었던 케빈의 KOREA 상륙작전

당시 K리그 첫 번째 벨기에 용병 영입으로 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케빈은 말 그대로 혜성같이 등장해 엄청난 활약을 해주었다. K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리그 16골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하며, 팬들에게 강한인상을 남겼다.

케빈의 등장은 강력했다. 파괴력있는 플레이로 대전의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팀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013년 그는 대전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당시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축구에 케빈의 가세로 팬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올랐다.

다만, 케빈이 전북으로 이적했을 때 많은 팬들은 이동국과의 조합을 걱정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그는 그러한 말들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에서 이동국과의 투톱 조합은 특히 압도적이었다.

그는 2013년 리그 14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4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2년간 펼친 활약을 토대로 케빈은 중국에서 오퍼를 받았다. 결국 2014년 랴오닝 훙윈 FC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상과 기타 악재가 겹치며 다소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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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격 복귀, 인천에서 지금까지는?

케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전격 이적해왔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너무도 빈약해 보이던 인천의 스쿼드에 케빈이 끼며 무게감은 한층 올라갔다.

외국인 선수들이 국내 무대로 이적해 오면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것이 ‘과연 국내 무대에서도 똑같은 활약을 할 수 있나?’, ‘과연 검증된 선수인가?’ 라는 점이다. 케빈은 이미 대전과 전북시절 충분히 검증되고, 경기력 역시 보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었다.

그렇지만 인천 선수단이 많이 바뀌면서 선수들이 호흡을 함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또 케빈이 지난 시즌의 중국에 있을 당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조금 더 기다려 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케빈이 올 시즌 현재까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득점 과정에서는 끊임없이 관여하는 등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개인이 아닌 팀을 생각하는 그의 마인드가 이어진다면 시즌 전 약속했던 12골 그 이상을 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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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에 발재간을 겸비한 토종 김신욱

인천에 케빈이 있다면 울산에는 김신욱이 있다. 공교롭게도 케빈은 인천 이적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K리그 내 최고의 공격수로 김신욱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의 기량을 인정했다.

김신욱은 중앙대 시절 줄곧 중앙수비수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으로 출장했다. 196cm, 93kg의 피지컬로 중앙수비나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다. 또한 2009년 울산 입단 당시, 애초에 중앙수비수 자원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김호곤 전 울산 감독의 지도하에 김신욱은 파격적인 도전을 한다. 바로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이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는 공격수로의 변화 이후 지금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다.

김신욱은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는 선수이다. 그가 헤딩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오산이다.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키 큰 선수는 머리 밖에 쓸지 모른다.’ 라는 편견을 깨는 선수다. 큰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을 겸비하고 있으며 발재간 역시도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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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진화하는 ‘시누크’ 김신욱

김신욱이 본격적으로 재능을 뽐내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당시 리그에서 13골을 뽑아내며 득점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득점 순위 10위 내의 한국선수는 단 3명이었는데, 이 중 한선수가 김신욱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데얀(베이징 궈안), 에닝요(전북 현대), 몰리나(FC서울) 등 쟁쟁한 외인 공격수의 경쟁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뽐내면서 토종선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던 그다. 김신욱은 또 2012년 철퇴축구의 중심으로 울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의 중심에 서있기도 했다.

2013년에 들어서 김신욱은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다. 리그에서 무려 19골을 뽑아내며 데얀에 이어 득점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그는 연말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더욱 확실히 각인시켰고, 팬들 역시 ‘탈 아시아급 공격수’라며 김신욱을 인정했다.

김신욱은 2014년은 최고와 최악의 경험을 모두 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3인의 최종 엔트리에 들며 자신의 꿈꾸는 바를 이뤄냈고,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활약했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선보이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조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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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또 다시 진화한 모습의 ‘시누크’

김신욱이 약 10개월의 부상 공백기를 깨고 돌아왔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5경기에 나서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올해 명가재건을 위해 새 판짜기에 돌입하는 개혁을 단행했다.

현재 울산은 김신욱과 양동현의 투톱 조합으로 경기를 나서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장신의 공격수에다, 양동현의 이번 시즌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스타일 변화로 많은 이들이 그들의 공존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지금까지의 모습은 합격점을 던져줄 수 있다.

김신욱은 양동현이 최전방에 위치해 있을 때 2선으로 내려와 볼을 받아주고 패스를 뿌려주는 새로운 유형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헤딩력 역시 건재하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제 아무리 개인기량이 뛰어나도 팀으로서 뛰어나지 않다면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개인기량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하며 해가 아닌 독이 될 공산이 상당히 크다.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는 인천이 홈 첫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케빈의 한 방이, 선두 지키기에 돌입하기를 희망하는 울산이 승리하려면 김신욱의 한 방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케빈과 김신욱 두 골리앗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 = 설주헌 UTD기자 (seoljh518@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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