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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득점왕 등극...‘유쾌한 도전’ 출발

2518 공지사항 2010-11-11 2332
유병수 득점왕 등극...‘유쾌한 도전’ 출발 인천 유나이티드가 ‘쏘나타 K리그 2010’에서 28경기 8승 7무 13패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2010 하나은행 FA컵’은 부산과의 8강전에서 탈락했고, ‘포스코컵 2010’에서는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C조 4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성적표에서 보듯 인천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한해였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을 재정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천의 정규리그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면 득점은 42득점으로 6위, 실점은 51실점으로 꼴찌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기록했다. 인천이 42득점을 하며 6위권의 득점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28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유병수의 맹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이러한 득점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순위 11위를 기록한 것은 역시 무너진 수비력 때문이었다. 5위를 기록하며 4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지난해 인천은 31득점 29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인천을 비교해보면, 득점이 11골 늘었지만 실점도 22골이나 많아져 공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28경기 22득점 경기당 0.79골 K-리그 사상 최고 올 시즌 인천의 최대 성과는 단연 유병수의 득점왕 등극이다. 유병수는 정규리그에서만 28경기 모두 출전하며 22득점으로 2위 오르티고사(17득점 울산)를 5골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유병수의 경기당 0.79골은 K-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신인왕을 아쉽게 놓친 유병수는 시즌초 7경기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는 듯 했다. 하지만 유병수는 지난 4월 18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한경기 4골을 몰아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유병수의 한경기 4골은 K-리그 사상 8번째 기록으로 유병수는 10월9일 대전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세워 한시즌 두차례의 해트트릭을 올리는 기록도 남겼다. 사라진 ‘짠물 수비’ 인천의 2010 시즌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롤러코스터’다. 인천의 초중반까지의 행보는 2연승-5연패-4승1무-5연패로 마치 롤러코스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지나는 것처럼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이후 인천은 허정무 감독이 부임하며 두번째 5연패의 사슬을 끊는 2경기 연속 무승부와 2연승을 기록하며 다시 살아나는 듯 했지만 10월 3일 서울전 0-2패배 이후 4무 2패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시즌을 마쳤다. '3라운드 성남전 0대6패’, '8라운드 포항전 4대0승’, ‘24라운드 서울전 0대2패’는 올 시즌 인천의 롤러코스터 행보 속 가장 중요했던 세 경기다. 올 시즌 인천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준 패배는 시즌 초반 3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였다. 인천은 이 경기에서 성남에게 0-6으로 대패했다. 이 패배로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리고 있던 인천의 상승세는 끝났고 내리 5연패를 당하며 한 동안 긴 슬럼프에 빠져야만 했다. 반면, 인천의 롤러코스터 속 올 시즌 벌인 경기 중 최고의 경기는 단연 8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였다. 5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인천은 이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그동안 2년차 징크스로 단 한골도 넣지 못하고 있던 유병수가 혼자 네 골을 기록하며 득점포에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후 인천은 3승 1무를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행복했던 시기를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허정무 감독의 지휘 아래 2승 2무로 상승세를 타던 인천에게 다시 찾아온 24라운드 서울전 0대2패배는 올 시즌 가장 아쉬웠던 패배로 남았다. 좋은 경기를 하고도 패한 인천은 이 경기로 6위권에서 멀어지며 사실상 올해 6강 PO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페트코비치와 ‘아름다운 이별’...‘허정무호’ 새로운 출범 인천은 시즌 도중 감독이 바뀌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인천을 4년만에 6강 PO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페트코비치 감독은 아내의 간병과 개인사정으로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평소 갈비탕을 즐겨 먹는다는 친숙함과 인자한 성품으로 많은 선수들과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페트코비치 감독이기에 아쉬움은 어느 때보다 더욱 진했다. 인천의 롤러코스터 같았던 행보가 5연패로 최악의 시기를 맞았던 8월 인천에는 ‘국내감독 최초 월드컵 16강 진출’과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올 여름 가장 ‘뜨거웠던 남자’ 허정무 감독이 부임했다. ‘유쾌한 도전’을 취임사로 밝힌 허정무 감독은 일단 가장 먼저 무너진 수비를 재정비했다. 기존의 4백에서 3백으로 포메이션을 변화하며 수비를 안정화 시키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인천은 허정무 감독이 부임한 초반 4경기에서 5실점을 하며 그전 5경기 16실점의 극심했던 실점률을 낮출 수 있었다. 또, 허정무 감독은 부임 초 잠시 득점포가 멈췄던 유병수에게 ‘다른 대표팀 감독도 너를 뽑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봐야한다’는 채찍과 ‘매 경기 골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는 당근을 함께 사용함으로서 이후 유병수가 10경기서 11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할 수 있게 동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높아진 허정무 감독의 인기 덕분에 인천이 연일 매스컴에 오를 수 있었던 점도 인천이 얻은 일종의 보너스다. 경기 막판 체력 저하 되풀이 인천은 시즌 종반에 대전전에서 3대0과 경남전에서 2대0으로 앞서며 다 이긴 경기를 종료 직전 실점하며 놓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5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인천은 유병수의 3골로 3대0으로 앞서가다 후반 14, 39, 43에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27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도 인천은 유병수의 2골로 앞서가다 후반 43분과 46분에 루시오에게 연속 실점하며 승리를 날려야 했다. 또, 올 시즌 홈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전반전을 1대0으로 이긴 상태에서 후반 내리 3실점을 하며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의 이러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는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얇은 선수층에 의해 인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과 6강 PO 진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짐으로서 선수들의 집중력과 동기부여가 저하되어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수비 집중력 보완-유병수 파트너 찾기는 과제로 인천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정규리그 28경기와 컵대회 4경기 등 32경기를 치르며 48득점을 올린 반면 실점은 58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득점은 1.5골로 지난해 36경기에서 39득점으로 1.08골에 비해 높아진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실점은 경기당 1.8골로 지난해 1.02골보다 2배에 가까운 실점을 하며 창단이래 최고 실점률을 기록했다. 특히 3실점이상 허용한 경기가 정규리그에서만 9차례나 되는 등 수비 라인에 허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허정무 인천 감독이 내년 시즌 6강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비진의 정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허 감독은 수비라인의 문제를 후반에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으로 꼽았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막판 실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수비 라인에 대해 허 감독은 “전체적으로 수비진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체력적인 문제는 한 순간에 해결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동계훈련을 통해 집중적으로 보완, 조직력을 충분히 가다듬는 등 내년을 대비하여 계획을 충실히 세우겠다”고 말했다. 인천이 풀어야할 과제중 하나가 공격 루트 다양화다. 인천의 올 시즌 주요 득점 선수를 보면 득점왕에 오른 유병수가 22골로 전체 48골의 절반 가까이 책임지고 있다. 또 이준영, 정혁, 강수일이 각각 4골씩을 넣었고 신인 남준재가 3골을 기록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는 총 42득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득점을 유병수가 넣었을 만큼 유병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인천은 올 시즌 유병수의 파트너로 브루노, 베크리치, 남준재, 강수일이 번갈아 나섰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하기엔 파트너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올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남준재가 주로 교체멤버로 출전하면서 3득점과 4도움으로 비교적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따라서 인천은 내년 시즌 새로운 과제로 ‘유병수의 파트너’로 세울 선수를 찾는 것도 해결해야 한다. 허 감독은 내년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유준수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1순위로 뽑았다. 또 올 시즌 용병의 전원 교체를 예고하며 해외에서도 ‘유병수 파트너’를 찾을 계획이다. 허정무 인천 감독은 “올 시즌은 우리 팀에게 좋은 약이 된 것 같다. 경기력은 좋았는데 실점을 쉽게 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했다. 내년엔 문제점을 잘 보완해서 내년엔 새로운 팀을 만들겠다”며 “내년 목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로 잡고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새로운 선수 영입을 시도하는 등 선수 구성에도 힘쓰고 있다. 내년에는 달라진 인천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사진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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