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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R] ‘인천 유스의 힘’ K리그에 입문한 김보섭-명성준

271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형찬 2017-07-17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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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인천] 오늘날 K리그는 바야흐로 유스시대다. 포항스틸러스와 전남드래곤즈를 시작으로 울산현대, 수원삼성에 이어 인천유나이티드가 시·도민구단 중 당당히 유스 시스템의 완전한 정착을 선포했다. 이번에는 김보섭과 명성준이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BE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와 맞붙어 1-1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교체 투입되어 동점포를 가동하며 ‘시우타임’의 건제함을 알린 송시우와 깜짝 스트라이커로 나서 1도움을 기록한 김대중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이날 인천 구단 그리고 인천 팬들에게 있어 뜻 깊은 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유스 출신 김보섭-명성준의 데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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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천 구단은 대건고에서 활약했던 김진야-김보섭-명성준 트리오의 콜업을 결정했다. 이 중 김진야가 먼저 프로 무대에 데뷔해 7경기 출전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절친한 친구인 김보섭과 명성준은 이날 강원전에 나란히 교체 투입되면서 데뷔전에 나섰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교체사인이 떨어지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리고 인천의 미래이자 새로운 스타로 성장할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보섭과 명성준은 U-12, U-15 광성중, U-18 대건고를 모두 거쳐 프로에 입문한 첫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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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섭은 183cm의 다부진 체격을 토대로 대건고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2015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초대 득점왕에 오르는 등 어려서부터 두각을 마음껏 선보인 바 있다. 이날 김보섭은 후반 24분 박용지 대신 교체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FA컵 32강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경험은 있었지만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는 첫 번째 출장이었다.

팀이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기에 부담스러웠을 법 했지만 기우였다. 김보섭은 신인 특유의 패기로 강원에 당당히 맞서 싸웠다. 주눅 드는 모습 없이 저돌적으로 돌파를 이어 나갔다. 그리고 후반 28분과 30분 연속 슈팅을 기록하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이범영의 선방이 없었다면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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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준 역시 김보섭과 마찬가지로 U-12, 광성중, 대건고를 거친 선수다. 2016년 대건고 정식 경기를 모두 선발로 풀타임 활약했을 만큼 탄탄히 기량을 끌어 올렸다. 측면 수비를 단단히 책임지며 대건고의 연달은 대회 입상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동안 R리그를 통해 간접적으로 프로의 맛을 보던 명성준은 이날 강원과의 경기를 통해 K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후반 41분 최종환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꿈의 구장’이라고 불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발을 디딘 다음 무언가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당히 인천 수비진의 한 축을 이루며 후반 막판 강원의 몰아 붙이는 공격을 막아내는 데 나름대로의 기여를 안겼다. 이근호, 문창진, 한국영 등 걸출한 선배들의 공격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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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보섭과 명성준은 인천 팬들로 하여금 앞으로 더 큰 기대감을 갖게끔 했다. 한편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 외에도 현재 인천 선수단에는 이태희, 이정빈, 김용환 등 유스 출신들 여럿이 프로 무대에서 다함께 활약하고 있다. 이는 인천 유스 시스템의 자리매김을 증명하는 결과물이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요소가 될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 유소년 선수로 고등학교 무대를 누비던 두 선수가 어느새 성장해 당당히 성인 팀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 선수들은 그토록 뛰고 싶고, 꿈의 무대로 삼던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발을 디디며 프로선수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오직 인천만을 위해 뛰겠다는 그들의 열정과 패기를 토대로 인천유나이티드의 유소년 시스템이 환한 빛을 맘껏 내비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형찬 UTD기자 (khc8017@naver.com)
사진 = 이상훈, 전세희 UTD기자 및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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