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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인천에 전남은 '친구'가 아닌 '원수'다

3586 구단뉴스 2015-10-12 1084
인천이 도전에 나서는 FA컵 4강 준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전남 드래곤즈다. 인천과 전남 사이에 'FA컵'을 넣게 되면 많은 사연이 발생한다. 인천이 창단 첫 FA컵 준결승에 올랐던 2006년, 상대는 전남이었다. 전후반 종료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던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전남이 승부차기 스코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오른 전남은 그 해 FA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듬해에도 악연은 이어졌다. 대구, 서울을 꺾고 준결승에 안착한 인천 앞에는 다시 전남이 있었다. 경기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격렬한 경기로 경고가 난무했고 관중들까지 흥분한 가운데 인천은 또 다시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2년 연속 인천의 앞길을 막아선 전남은 또 다시 우승하며 FA컵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인천과 전남의 주된 구도는 동갑내기 김도훈 감독과 노상래 감독의 친분이었다. 하지만 FA컵에서 인천과 전남은 원수나 다름 없다. 전남이 FA컵 3회 우승을 한 반면 인천은 2007년 이후 준결승에 오르지 못해 FA컵과 점차 멀어져갔다.



전남과의 역대 전적에서는 인천이 앞선다. 11승 16무 7패로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맞붙은 3경기는 1승 2패로 열세에 몰려 있다. 전남의 공격 축구는 인천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일전에서는 인천이 부진에 빠진 전남을 꺾으며 불리했던 전적을 만회할 수 있었다. 초반 전남에 당한 패배는 인천의 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경기였다. 유리한 상황에서 실점했고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의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전남은 초반에 상당한 강세를 보였다. 감독이 바뀌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가담하면서 인천과 마찬가지로 성공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노상래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빠르고 강력했다. 특히나 공격진에 위치한 4명의 공격수는 포지션을 오가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선두 전북을 제외한다면 리그 10골 이상의 공격수를 두 명 이상 보유한 팀은 전남이 유일하다. 스테보와 이종호가 각각 11, 10골을 기록했고 오르샤 또한 9골로 첫 시즌부터 팀 공격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특히나 오르샤는 9골의 득점뿐만 아니라 7개의 도움까지 추가해 본인의 가치를 제대로 입증했다.

하지만 8월 이후 전남의 페이스는 급격하게 떨어졌다. 팀 안팎으로 잡음이 있었고, 팀의 장점이었던 베테랑들의 존재감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공격 라인도 얼추 간파되어 수비의 강력한 견제를 받았고 수비진은 숫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상대 공격수를 제어하는데 어려움을 보였다. 결국 힘을 내야 했던 정규 라운드 막바지에 전남은 10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상위 스플릿 도전을 마감해야 했다.



전남이 자랑하던 '판타스틱4(이종호, 스테보, 오르샤, 안용우)'는 후반기 부진으로 인해 이미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이종호는 강력하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전남이 인천을 상대로 뽑아낸 3골 가운데 2골을 이종호가 기록한 골이다. 팀이 어려움을 겪던 시즌 막바지에도 팀 공격을 이끌다시피 하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도 팀은 패했지만 이종호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날카로움을 유지했다. 상위 스플릿이 좌절된 지금 이종호의 눈은 FA컵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글 = 더스포츠 남영우 기자
그래픽 = 더스포츠 유선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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