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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LIVE] 인천유나이티드 남해 전지훈련 현장르포, “진지하지만 분위기 좋아”

3783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건호 2021-02-09 2507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24일부터 경상남도 남해 일대에서 2021시즌 K리그 1 개막 대비 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단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남해LIVE'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남해LIVE에서는 남해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UTD기자단=남해] 남해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 UTD기자단이 지난 8일 하루 동안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전지훈련 진행 방식과 훈련 분위기를 담아봤다. 모든 취재는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진행됐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07:50 - 체중, 체온, 컨디션 체크 ”졸려도 체중 재야 해요“

아침에 눈을 뜬 인천 선수단이 한 명도 열외 없이 치료실에서 컨디션 체크를 받는다. 코로나19 때문에 치료실 입장 전 먼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체온을 측정한다. 치료실에 들어와 체중에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치료실에 들어온 송시우 선수는 ”졸려도 매일 체중을 재야 한다. 꿈에서도 치료실 손 소독제 냄새와 체중 측정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인천은 코로나 19를 예방하기 위해 치료실을 비롯해 숙소 각 방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08:00 - 아침 식사 ”오피셜 비디오 땡큐“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식당으로 모였다. 식당에서도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과 체온 측정, 그리고 손 소독이 필수다. 아침 식사는 늘 뷔페식이다. 음식을 쟁반에 받을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해 비닐장갑을 끼고 받는다. 자리는 룸메이트들과 거리를 두고 함께 앉는다. 코로나가 만든 전지훈련 진풍경이다. 

이날은 9시 정각에 네게바의 입단 오피셜이 나오는 날이었다. 네게바에 오늘 입단 발표가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입단 오피셜 영상을 보여줬다. 네게바는 굉장히 흡족해하는 모습으로 ”오피셜 비디오 땡큐(Official video, thank you)“라며 웃었다. 옆에서 같이 보던 주장 김도혁은 "비디오 퀄리티 굿, 인천 이즈 빅클럽"라고 말하면서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09:40 - 버스 훈련장 출발

아침 식사를 마친 선수들이 숙소로 돌아가 훈련장으로 갈 준비를 한다. 9시 40분이 다 돼가자 선수들이 숙소에서 하나둘씩 나와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한 후 구단 버스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선수단을 다 태운 버스는 훈련장으로 출발했다.

10:00 – 오전 훈련 ”슈팅 골대 위로 넘기면 벌금 5천원!“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짐을 풀고 모였다. 인천은 전지훈련 거의 내내 오전과 오후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훈련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훈련 체감 강도가 높았다. 조성환 감독은 훈련 전에 선수단에게 여러 이야기를 했다. 이후 선수들은 워밍업을 위해 가볍게 뛰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조깅을 마친 선수들은 훈련 장비가 준비돼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이날 훈련은 전날 있었던 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낮은 강도로 훈련을 진행했다. 강도 높은 훈련을 한 다음 날 부상 방지를 위해 강도를 낮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은 세 가지 공격 패턴을 돌아가면서 진행했다.

인천 훈련에서는 이색 규칙이 있다. 공격 훈련 시 슈팅을 골대 위로 넘기면 벌금 5천 원을 내는 것이다. 벌금은 추후 선수단의 생일 선물, 회식 등 다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훈련에서 김도혁은 슈팅을 골대 위로 넘기자 잔디에 누워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아직 선수단 벌금이 많이 모이지 못해 아쉽다. 가볍게 훈련을 마친 선수단은 다시 점심을 위해 숙소로 돌아갔다.



12:00 - 점심 식사 ”갈비탕 좋아요“

점심과 저녁 식사는 뷔페식이 아닌 상차림으로 나온다. 오늘 점심은 갈비탕이 나왔다. 한국 음식이 생소한 호주 수비수 델브리지는 동료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다양한 반찬들을 먹어봤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델브리지는 한식이 입맛에 잘 맞는 듯했다. 그는 ”이 음식이 갈비탕이라고? 갈비탕 좋다“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13:00 - 선수 인터뷰 ”사진 촬영 위해 잠깐 마스크 벗었다가 다시 착용“

매일 오후 1시는 선수단이 구단 공식 미디어팀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이다. 오후 훈련 시간까지 여유 시간이 있어 이 시간에 인터뷰를 진행한다. 오늘 인터뷰는 네게바와 델브리지다. 네게바와 델브리지는 사진 촬영을 위해 잠깐 마스크를 벗었다가 촬영 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20분가량의 인터뷰가 마친 후 두 선수는 숙소로 돌아가 오후 훈련을 위한 휴식을 취했다.



15:00 - 오후 훈련 ”형들이 나서서 해야 한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버스를 타고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푼 후 훈련에 임했다. 오후 훈련은 세 가지를 진행했다. 스쿼트, 균형 잡기 등 부상 방지 훈련과 패스를 주고 받는 패스 훈련, 그리고 부분적 전술 훈련이다.

오후 훈련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패스 연습 중 한자리가 부족해 자리를 채워달라는 김재성 코치의 요청에 최고참 김광석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먼저 뛰어가 부족한 자리를 채워줬다. 김광석은 ”당연히 형들이 나서서 해야 한다“며 웃었다.

부분적 전술 훈련 때는 팀을 나눠 진행하다 보니 선수들의 강한 승부욕도 보여줬다. 하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점점 즐거워졌다. 코치진도 모두 즐겁게 훈련에 임했다. 오후 훈련은 오전보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지만, 전날 강도가 높았던 것을 고려해 ‘짧고 굵게’ 진행됐다.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은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짝을 맞춰 패스를 연습하거나 공을 가져다 홀로 슈팅 훈련을 진행하는 등 선수단은 훈련 후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이준석과 구본철의 골대 맞추기 내기에서 이준석이 지면서 씁쓸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18:00 - 저녁 식사 ”휴식도 훈련“

오늘 저녁은 만두전골이 나왔다. 훈련으로 몸이 피곤할 텐데도 선수들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했다. 식사를 마친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며 다음 날 훈련을 위한 정비에 들어갔다. 오반석과 문지환은 ”휴식도 잘 취해야 한다“며 ”휴식도 훈련의 일환“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루를 따라다니며 전지훈련지의 분위기를 느꼈다. 진지함 속 즐거움이 묻어있었다. 지난 2020년 12월 제주 전지훈련부터 거제 전지훈련을 지나 남해 전지훈련까지, 긴 시간 집을 떠나 전지훈련에 임하는 지치고 힘들 상황 속에서 선수단은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다. 주장 김도혁도 “이번 전지훈련 분위기는 어느 때와 비교해도 좋다. 하지만 새 시즌에는 팬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인천의 올 시즌을 기대해 본다.

글 = 김건호 UTD기자(rjsgh2233@hanmail.net)
사진 = 이명석 UTD기자(moungsuk75@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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