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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서는 인천UTD 1)올 시즌 드러난 문제점
1139 구단뉴스 2006-08-19 513지난해 주축선수 이탈…조직력 와해
컵대회 최하위 곤두박질…홈 12경기 연속 무승 등 ‘부진’
1) 올 시즌 드러난 문제점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들어 K-리그 개막경기인 부산과의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한뒤 홈 첫 경기에서 신생팀인 경남FC를 3대1로 누르며 지난 시즌의 기세를 몰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인천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출했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조직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인천이 지난해 창단 2년만에 프로축구 K-리그에서 전-후기 통합 1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의 기적을 만들 수 있었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조직력이었다.
특별한 스타플레이어나 국가대표선수가 한 명도 없었지만 인천 선수들 모두 많이 뛰면서 조직력으로 개인 기량의 부족을 메웠고, 여기에 장외룡 감독의 상대팀 전력 분석에 따른 ‘맞춤형 전술’이 결합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팬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다.
인천의 올 해 조직력이 와해된데는 지난 시즌 주축선수들의 이탈 또는 늦은 훈련 합류에 따른다.
수비진에서 뛰어난 스피드와 제공권 장악으로 한 축을 담당했던 이정수가 수원으로 이적했고 공격진의 투톱으로 지난 시즌 9득점 6도움을 올렸던 ‘삼바특급’ 셀미르가 늦게 합류했지만 결국 전남으로 팀을 옮겼다.
또 조직력의 중심인 미들진영의 전재호가 어깨부상으로 컵대회까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서동원이 재계약 문제로 동계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체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제역할을 못하더니 성남으로 이적했고 아기치마저 계약 연장여부로 지난해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채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미드필드를 활용한 플레이가 사라지면서 2대1 패스 등을 통해 상대팀의 사이드를 파고들던 지난해의 모습과는 달리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길게 넘겨주는 롱패스가 주로 사용되면서 팀의 밸런스가 무너졌고 이는 조직력의 와해로 이어졌다. 결국 전기리그 2승8무3패로 14개 구단중 10위로 마감했다.
팀의 재정비의 필요성을 느낀 장외룡 감독은 곧바로 이어진 컵대회를 선수 개개인은 물론 팀 전력을 재구성하기 위한 ‘실험의 무대’로 택했다. 장 감독은 팀의 전체 선수들을 신진으로 새롭게 구성한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들을 여러 포지션에 투입하면서 팀의 밸런스를 잡아가고,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시행했다.
장 감독은 “컵대회에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여 실전 경험과 자신감을 쌓게하고 노장 선수들에게는 체력보강의 시간을 갖게 하겠다”고 말했다.
장 감독의 ‘실험’은 여러 선수들이 경기에 투입되면서 팀의 경쟁체제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젊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출전기회를 잡을 수 있고 경기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는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이 경쟁으로 발전했다.
장 감독의 ‘실험’으로 컵대회를 마치며 얻은 성적은 1승4무8패로 최하위로 곤두박질 쳤고 무엇보다 전기리그 경남전이후 12차례의 홈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는 사실은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
하지만 컵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인천의 경기력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경기력 차원에서 볼 때는 분명 좋아지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롱패스 위주의 전술에서 서서히 벋어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왼쪽 미드필더로 뛰던 김치우를 중앙에 이동시키면서 미들을 거치는 패싱 플레이가 자주 시도되고, 이루어진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 수비의 이요한은 안정감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공격의 박재현은 특유의 빠른 발과 강인한 체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장 감독의 ‘실험’은 끝났다. 젊은 선수들의 등장은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요인과 더불어 기존 주전 선수들과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며 이는 후기리그 대반격을 노리는 인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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