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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으로 새 출발 나서는 인천의 ‘레전드’ 임중용

143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1-21 2274

이름 석 자가 곧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징하는 이가 있다. 바로 ‘영원한 캡틴’ 임중용이 그 주인공이다. 인천의 레전드 임중용이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인천 구단은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U-18 대건고등학교 임중용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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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선진 축구 배워온 ‘인천의 레전드’

인천의 레전드 임중용.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그는 2011년 플레잉코치를 거쳐 현역에서 은퇴하기까지 늘 한 결 같이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은퇴 후 3년의 시간이 흐른 오늘날에도 여전히 팬들에게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은퇴 후 임중용은 2012년 곧바로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현대 축구의 대세로 꼽히는 독일에서 선진 축구를 몸소 느끼고 배우기 위해서가 그 이유였다. 행선지는 베르더 브레멘이었다. 인천 창단 멤버로 함께했던 미샤엘 골키퍼 코치의 도움을 받아 지도자 연수에 임했다.독일 유학은 약 18개월간 진행했다.

처음 1년은 브레멘 프로팀에서 함께했다. 훈련은 물론이며 홈, 원정 등 팀의 모든 스케줄을 함께 소화했다. 나머지 6개월은 브레멘 U-18 유스팀과 함께했다. 좋은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이 운용되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했다.

유학을 마친 그는 2013년 7월. 친정팀 인천으로 돌아왔다. 곧바로 U-18 대건고 코치로 합류해 묵묵히 후진 양성에 힘썼다. 백록기 8강, 전국체육대회 준우승(이상 2013년)과 금강대기 3위, K리그 주니어 7위, 왕중왕전 진출(이상 2014년)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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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캡틴’ 임중용, 사령탑으로 새 출발 나서

시간이 흘러 어느덧 2015시즌을 앞둔 시점이 되었고, 인천 팀 내에는 큰 폭의 변화가 이뤄졌다. 임중용의 보직 또한 변경됐다. 마침내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임중용은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지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감독’이라는 직함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임 감독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전지훈련은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 경기 위주로 진행됐다. 대건고는 조직력 강화, 득점력 보완, 수비력 강화 등의 나름대로의 성과를 챙겨 아무 탈 없이 인천으로 돌아왔다.

인천으로 돌아온 뒤에도 쉴 틈 없이 곧바로 금석배를 준비했다. 2015시즌 희망찬 비상을 꿈꾸는 대건고에게 휴식은 사치였다. 선수단은 주말도 반납한 채 팀 훈련에 매진했다. 대건고는 서울 경희고등학교,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서울 강진FC U-18팀과 8조에 배정됐다.

임중용 신임 감독은 금석배 대회를 성실히 준비했다. 매일 선수 개개인과의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개인 및 팀 전술을 모두 손봤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피스 그리고 페널티킥(승부차기) 연습까지 마쳤다. 첫 경기 경희고전서는 아쉽게 비겼지만, 다음 여의도고전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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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열고 선수들과 교감하는 ‘친근형’ 지도자

임중용 감독은 “앞으로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훗날 우리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들을 잘 키우고, 가다듬는 게 내가 할 일”이라면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양성할 수 있도록 항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비장한 취임 소감을 밝혔다.

누구나 그렇듯 임 감독 역시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권위적, 독단적 행보는 일체 찾아볼 수 없다. 항상 귀를 열고 선수들과 교감하며 낮은 자세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다. 또 선수들의 사생활도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 모든 편의를 다 봐주는 편이다.

그런 그가 엄격한 잣대를 두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운동장 안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다. 임 감독은 ‘설렁설렁’이란 단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운동장 밖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아무 상관하지 않지만, 운동장 안에서 만큼은 집중해서 땀을 흘리기를 주문한다.

그밖에 또 평소 임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인성(人性)’이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성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말한다. 이렇듯 임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자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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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축구했으면…”

지도자라면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이 있을 터. 임중용 감독에게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먼저 “선수들이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개개인 스스로가 즐겁고 행복하게 축구하기를 원한다”면서 “지금부터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나중에 성인이 돼서 프로에 가서도 자기의 색깔을 더욱 표출할 수 있다”며 “지금부터 잘 관리해줘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임 감독은 “지금 당장 갑자기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나 훈련 및 연습경기 경과를 지켜보고 대건고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능력을 보고 맞춤 전술을 준비하고, 훈련을 통해 색깔을 입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하며 팀 칼라 유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실제로 임 감독은 지난 부산 전지훈련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기존 4-4-2 전술은 물론이며 4-1-4-1, 4-2-3-1, 3-5-2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골고루 시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뿐 만이 아니었다. 임 감독은 연습 경기마다 수비진에는 안정적인 클리어링, 미드필더진에게는 백패스 및 개인플레이 자제, 공격진에게는 슈팅 5개 이상 등과 같은 개별 과제를 부여하며 항상 선수들이 ‘개인’보다는 ‘팀’을 위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점을 되새겼다.

끝으로 임 감독은 “한 명 보다는 두 명. 두 명 보다는 세 명. 많이 올려 보낼수록 프로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나는 늘 인천 유나이티드를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구단에서 나를 믿고 U-18 감독이라는 임무를 주신만큼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유소년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굳게 다짐했다.

그 누구보다 인천을 사랑하고, 인천을 위하고, 인천만을 생각하는 진정한 인천의 ‘레전드’ 임중용. 이제 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오래오래 칭송받아 마땅할 자랑스런 영웅의 유스팀 사령탑 부임에 인천 팬들의 기대감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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