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이 금석배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의 레전드 출신인 임중용 신임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서 아쉽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건고는 21일 오후 군산대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2015 금강대기 전국고등학생 축구대회’ 8조 1차전 서울 경희고등학교와의 일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끝에 득점 없이 0-0 으로 비겼다.
부임 후 공식 데뷔전에 나선 임 감독은 4-1-4-1 전형을 바탕으로 한 선발 라인업을 구축해 선보였다. 최전방 원톱에 김보섭이 선 것을 시작으로 이선에 박형민, 표건희, 최범경, 김진야가 자리했다. 이제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했고 박명수, 박형준, 유수현, 김도윤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그밖에 최후방 골문은 든든한 수문장 ‘캡틴’ 김동헌이 자리했다.
흐린 날씨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기후 조건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초반부터 양 팀의 신경전이 대단했다. 초반 기선제압은 경희고가 잡았다. 경희고는 전방에서부터의 강한 압박 플레이를 통해 대건고의 공격 전개를 원천봉쇄하는 등 상당히 타이트하게 대건고를 상대했다.
전반 11분 경희고가 첫 슈팅을 기록했다. 대건고의 수비 실수를 틈타 변재호가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대건고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건고의 수문장 김동헌이 몸을 던지는 환상적인 선방으로 공을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대건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박형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한 좋은 시도였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양 팀의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 양 팀은 슈팅을 나눠가졌다. 전반 29분 경희고가 김민구의 왼발 슈팅을 날리자, 대건고 역시 전반 35분 최범경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모든 시간이 흘러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다.
이어진 후반전. 양 팀 모두 전반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첫 슈팅은 대건고가 기록했다. 후반 5분 중원에서 표건희가 커트해낸 볼을 최범경이 그대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공은 아쉽게 경희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양 팀의 경기는 더욱 거친 양상으로 흘러갔다. 후반 12분 경희고 김건영이 김동헌 골키퍼에게 위협적인 행동으로 차징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후반 17분이 되자 경희고가 먼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최건서가 나가고 민경준이 투입됐다. 대건고는 전형을 유지했다.
이어 후반 19분에는 대건고 이제호가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거세지는 빗방울이 양 팀의 혈투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대건고도 후반 31분 박형민을 빼고 명성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경기는 뜻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다.
결국 이후 모든 시간이 흘러 대건고와 경희고의 금석배 8조 1차전 맞대결은 그대로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로써 양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게 되었다.
[군산대학교 운동장]
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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