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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3]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개막전을 만드는 사람들’

146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하나 2015-03-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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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세상에서 제일 싫은 날이 있었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


그건 바로 운동회를 하는 날이었다. 뛰고 던지는 게 전부였다면 오히려 반가웠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부대행사인 부채춤과 각종 매스게임을 하기위해 뙤약볕에서 몇 주 전부터 배가 고파도 참아가며 연습을 해야만 했다. 조금만 줄이 흐트러지거나 대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선생님께 혼이 났다. 우리는 그 날, 체육대회 단 하루를 위해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전 날이 되면 설레기도 하고 긴장이 돼서 잠을 설쳤다. 그리고 대망의 그 날, 끝이 날 것 같지 않던 행사의 막이 내리면 뿌듯함과 동시에 허무함이 몰려왔다. 노곤해져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 죽은 듯이 잠을 잤다.

그리고 결코 피할 수 없는 날, 많은 인천 팬들이 기다리는 그 날이 돌아왔다. 이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홈 개막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교생이 아닌 수많은 관중 앞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하는 이들. 각자의 위치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3월 7일 광주FC와의 올 시즌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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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죠

인천의 2015시즌을 함께 할 두 명의 외국인 선수인 요니치(25)와 케빈(31)은 사뭇 다른 태도로 같은 목표를 향해 뛰고 있었다.

“크로아티아 리그에서만 선수생활을 했기에 아직까지 K리그 클래식은 낯설게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제 몫을 다해내는 팀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개막전을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팀 동료들이 적응하는 데는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긴장이 많이 되네요.”

자신의 축구 커리어에서 첫 해외 진출에 도전한 요니치는 인터뷰 내내 신중히 말을 고르며 긴장한 내색을 비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와 좋은 성적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는 누구보다 컸다.

“K리그 클래식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기에 한국으로 꼭 다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진작부터 인천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합류하고 난 뒤에는 끈끈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개인적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K리그의 팬들이라면 케빈의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2012년 대전 시티즌, 2013년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다. 두 시즌 간 K리그 통산 68경기서 30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리웠던 한국을 떠나 다시 돌아온 만큼 기쁨이 크다는 그는 개인적인 욕심은 내려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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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질 인천의 2015 시즌 기대해주세요

그라운드를 누빌 선수들 이외에 최고의 개막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이들이 있다. 구단 프런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모두가 각자 본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평소 스타디움 투어를 해본 팬들이라면 친숙할 광고마케팅팀의 지용남 사원을 만나보았다.

“저의 주요 담당 업무는 입장권사업 기획 및 운영입니다. 또한 다른 사원과 함께 구단 사회공헌활동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광주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경기장 편의시설 강화 및 내부 공간 브랜딩 등을 담당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팬들에게 매 번 똑같은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올 시즌,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부 세부내용을 이야기했다.

“2015 시즌권 구매자에 대한 혜택 및 기능 강화를 위해 교통카드 기능을 도입하였으며 기존의 시즌권 회원 이벤트를 강화하여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시즌권 회원 홈페이지 등록 및 구단 소식 레터 서비스 등을 함께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용남 사원은 조금 더 많은 팬들이 인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줬으면 하면서 올해 지역밀착활동 및 사회공헌활동 또한 활발히 하겠다는 목표를 들려줬다.

“관내 단체 및 학교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판촉 및 SNS를 활용한 온라인 판촉을 기획중입니다. 또한 관내 학교 및 관공서과 구단 간의 거리감을 좁히고자 합니다. 그밖에도 경기장 인근 지역에 있는 학교들과의 교류와 자매결연 제도 확대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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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전통, 저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인천 구단의 창단과 함께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UTD기자단. UTD기자단은 올해로 벌써 12년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명실상부한 K리그 최고의 명예기자단이다.

초창기에는 명예기자라는 개념이 낯설었다. 그러나 이제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 대다수의 구단에서 명예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UTD기자단은 타 명예기자단과의 차별화를 위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려 노력하고 있다. UTD기자단 총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개막전을 하는 날까지 하루에 하나씩 특집기사를 선보이려 합니다. 올해는 프로팀 외에도 유스팀과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 그리고 아카데미까지 아울러서 폭 넓은 취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더 퀼리티 있는 컨텐츠 양성을 위해 디자인팀과 협업을 많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UTD기자단 출신의 현직기자 선배님들과의 워크숍도 기획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글쓰기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각기 방법은 다르지만 인천의 성공적인 201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들. 3월 7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질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꿔본다.

글 = 최하나 UTD기자 (spring860@naver.com)
사진 = 김주희 UTD기자 (shm0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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