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개막 D-2] 네 가지 키워드로 살펴본 인천 김도훈호의 현 상황

146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3-05 1601

기나긴 겨울이 지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일이 어느 덧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클래식의 12개 팀들이 하나같이 새 시즌 도약을 꿈꾸며 연신 구슬땀을 흘렸다.

K리그 시민구단의 자존심, 인천 유나이티드 역시도 새 시즌을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2015시즌 힘찬 출항을 앞둔 김도훈호의 현 상황을 총 네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았다.

user image

변화(變化)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 했던가. 올 시즌 인천은 감히 재창단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변화를 감행했다. 김도훈 감독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을 바탕으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에 대개편이 이뤄졌다. 또 메인 용품 스폰서가 험멜로 바뀌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단연 선수단 구성 변화다. 박태민, 남준재(이상 성남FC), 이석현(FC서울), 문상윤(전북 현대), 구본상(울산 현대), 권정혁(광주FC) 등 팀의 주축 멤버들이 대거 팀을 빠져 나갔다. 최근에는 ‘베테랑’ 설기현마저 돌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물론, 이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주장인 유현을 비롯하여 이윤표, 용현진, 김도혁, 진성욱 등 잔류군도 존재할 뿐 아니라 박세직, 김인성, 김대경, 김동석 등의 알짜배기들과 ‘새로운 외인’ 케빈과 요니치 그리고 백승원, 이성우, 윤주열 등 수준급의 신인들이 새로이 가세했다.

‘PLAY TOGETHER!’ 올 시즌 인천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안에는 올 시즌 팬, 지역사회와 함께 뛰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와 각오가 내포되어 있다. 구단도 예년보다 더욱 동분서주로 뛰면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를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user image

조합(組合)

인천은 1차 전지훈련지인 남해에서 하루에 3~4차례에 거쳐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했고, 2차 전지훈련지인 중국 청두에서 평화컵 친선 대회에 참가했으며, 마지막 3차 전지훈련지인 제주에서 기초 체력 유지를 위한 훈련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한 연습경기를 병행했다.

김도훈 감독은 현재 인천의 전력 구성에 가장 걸 맞는 팀 전술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수없이 많은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인천이 선보였던 4-2-3-1 포메이션이 아닌 4-1-4-1 포메이션을 팀의 새로운 주 전술로 택했다.

이어서는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시험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부임 당시 인터뷰서 “제로베이스를 토대로 모든 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 정해진 주전은 결코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김 신임 감독의 이 뼈있는 말 한 마디가 선수들에겐 크나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

박세직, 김인성, 김대경 등 전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과 조수혁, 조수철, 김진환 등 전임 감독 체제에서 마땅히 중용 받지 못했던 이들 그리고 백승원, 이성우 등 성공을 꿈꾸며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신예들까지 모두에게 말이다.

user image

목표(目標)

올해 인천의 목표는 무엇일까? 가장 큰 꿈은 당연히 우승컵을 들어 올려 가슴위에 별을 달고 싶을 것이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상위 스플릿 진출 등이 그 뒤를 잇는 목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냉정히 판단한 인천의 현실적 목표는 올해도 K리그 클래식 잔류다.

현재 인천의 전력은 타 팀에 견주었을 때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 결국에는 선수 개개인에 의존하기 보단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김도훈 감독 역시도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늑대의 특성을 본 따 ‘늑대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으로서는 지난 2014시즌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직전 시즌(2013년)에 조직력을 무기로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남일, 한교원, 손대호 등 주축 멤버들이 팀을 이탈하면서 생긴 흠집을 극복하지 못하고 극심한 부진 속에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큰 변화의 칼바람이 휩쓸고 지나갔기에 주위에 우려의 시선이 많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지만 생존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이길 수 있게 정신 무장과 조직력, 다양한 전략 등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다.

user image

기대(期待)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스퀘어원에서 ‘2015 인천 유나이티드 출정식’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 자리서 김도훈 감독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가 누군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선수 개인이 아닌 인천팀과 모든 팀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답한 바 있다.

특정 인물 거론이 아닌 모든 이를 고르게 아우르는 김도훈 감독의 ‘리더의 품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5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로 변신한 김도훈 감독은 이번 인천 감독직을 통해 자신의 지도자 인생에 있어서 첫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은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114골 41도움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는 K리그 기록의 사나이로 불렸다. 또한 국내 선수 최초 두 차례 득점왕(2000 2003)을 차지했으며, K리그 역대 최다 해트트릭(통산 6번) 기록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성남서 7년, 강원FC와 대한민국 U-19 대표팀서 각각 1년. 총 9년 가까이 여러 곳에서 코치직을 수행하며 수많은 경험을 쌓은 김 감독이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원하는 축구, 늘 머릿속으로 구상해왔던 그만의 축구를 어떻게 펼칠 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개막 D-1] 프리뷰, 인천-광주 ‘시민구단’ 자존심 싸움 결과는?

UTD기자 강창모 2015-03-06 1875

IUFC MATCH

NEXT HOME MATCH

인천

V

02월 28일 (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NEXT MATCH

인천

V

02월 28일(토)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서울

LAST MATCH

인천

0:1

11월 23일(일) 14:00

충북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