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혁, 한덕희. 성격은 극과 극을 이루는 둘 사이이지만, 서로가 없다는 것. 생각하기 싫어한다. 항상 즐거움을 찾아주고, 가끔은 서로를 포근히 감싸주는 죽마고우가 있기에 그들의 삶엔 항상 평온이 찾아온다. 진지함과 유머러스가 만났을 때. 그 조합 덕에 웃음꽃이 피었던 인터뷰 현장. 모두 그때의 즐거움에 빠질 준비가 되셨다면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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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 한덕희 두 선수모두 어렸을 적부터 축구란 걸 자신의 천직으로 삼아왔다. 초등학교 3학년. 아무것도 모르던 그 시절 그냥 축구가 좋았다고 하는 정혁선수, 처음엔 골키퍼로 축구판에 발을 내딛었다. 그때 당시는 무조건 자신에게 오는 것이라면 모든 잘 막아내 골키퍼가 적격이었다. 하지만 골키퍼에 대한 흥미가 사그라질 즈음 그는 필드를 달리고 있었다. 관심 반, 호기심 반으로 축구를 시작했던 그 인연이 이젠 전부가 돼버렸다. 한편 친구의 축구 유니폼에 반해버려 시작하게 된 축구. 한덕희 그는 너무나도 밝은 청년이였다. 그 유니폼이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자신도 멋있어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유니폼이 아닌 ‘축구’ 그것이 바로 자신을 빛나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시간이 지나서야 느꼈다. 아무것도 몰랐던 초등학교시절. 자신들의 진로를 단정 지은 성실한 청년들. 앞으로의 그들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기회의 팀에서 함께하는 발걸음
인천이란 팀은 어떠한 팀인가? 자신의 팀으로 정해졌을 때. 그때의 기분을 물을 때면 모든 선수들의 답은 한결같다. “정말 좋았어요.” 이 한마디면 모든 것이 끝난다. 두 선수 모두 인천이라는 팀에는 무척이나 호감이었다. 감독, 코치진들을 포함해 인천 관계자 분들은 ‘인천=기회의 팀’이라 생각한다. 그들에게도 프로에 처음 온 만큼 기회의 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라고 한다. 소위 말하는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강팀에서 우물쭈물 하기보다는 그 팀보다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팀에서 날개를 펼치고들 싶었다. 프로에 첫 걸음을 당차게 내딛은 그들. 대학과는 많이 다른 냉정한 프로세계에서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몸 관리 또한 철저하다. 한덕희. 그는 평소에 장난기 많고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의 컨트롤 하나는 아주 그냥 끝내준다.! 평소 장난스럽더라도 운동을 할 때만큼은 진지청년으로 변신한다. 두 선수 모두 그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항상 진지함과 노력이라는 단어는 항상 머릿속에 되새기며 한 마리 사자인 마냥 양 눈에 쌍 라이트를 키며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가장 큰 보물 나의 가족.
요즘 보기 드물게도 그의 가족은 대가족에 속한다. 딸 부잣집이었던 집에서 막둥이로 태어난 그. 귀한 아들인 탓에 가족의 온갖 사랑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축구라는 힘든 직업을 택하겠다 했을 때, 많은 애정과 사랑을 주시던 부모님께서 심한 반대와 심지어 매까지 드셨다. 하지만 그는 축구라는 운동에 너무나 매력을 느꼈기에 그만두기란 너무 힘들었다. 결국 초등학교 3학년. 그의 인생은 바뀌게 된 것이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누나들도 그를 챙기기에 너무나 분주했다. 큰 누나가 약사이기에 그의 건강은 두말 할 것 없이 항상 최고였다. 비타민, 철분제, 보양음식 등 몸에 좋은 것은 항상 누나가 알아서 챙겨주기 때문에 항상 그는 편히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보살펴 주던 부모님을 비롯한 누나들에 대한 보답을 이젠 그는 그라운드에서 하려고 한다. 첫 데뷔전을 치룬 대전과의 경기에서 그의 많은 걸 보여주진 못했지만 꾸준히 열심히 한다면 누구에게나 더 많은 기회는 주어진다 생각한다. 그는 단체운동은 물론 개인운동 또한 소홀히 하지 않으며 가족들과 팬들에게 승리의 브이를 펼칠 수 있는 그날까지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무기 없는 전쟁
“축구란? 전쟁 같은 것? 무기는 없지만 그라운드에선 다들 총만 안 들었지, 전쟁이 난 것 같아요.” 그만큼 치열한 것이 바로 축구이다. 골망을 흔들기 위해 90분 내내 이리저리 경기장을 뛰어다니며 아주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게 바로 축구이다. 누가 먼저 기선제압을 하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이 뒤바뀌기도 하고, 한 수비수의 실책으로 희비가 교차하기도 한다. 모두들 생각 없이 경기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달리는 것 같지만 승리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그들의 발은 쉴 새 없이 달린다. 상대팀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뒷 상황을 예측하기도 하고 총을 안겨눌 뿐이지, 그들의 눈에선 레이져빔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90분 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으로 인해 약간은 긴장과 실수도 있지만 전쟁에서 실수라는 것이 생긴다면 바로 사망하지 않는가? 항상 축구와 전쟁은 같은 것이라 생각하며 최대한 실수란 것을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을 가다듬고 또 가다듬는 그런 성실한 청년. 그게 바로 정혁이다.
축구=인생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한 축구. 그건 바로 그의 인생과도 같은 것이다. 어렸을 적부터 한 거라하면 축구밖에 없다. 13년 동안 축구하나만을 바라봤다. 어떻게 보면 축구가 그의 애인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축구를 하면서 삶에 대한 만족을 하기도 하고, 힘들 때는 그런 선택을 한 자신을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는 항상 자신의 옆을 지켜주었던 축구는 죽을 때까지 함께하고 싶어 한다. 체력 하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그가 인천에 와서도 1등 이라한다. 그런 걸 느낄 때면 왠지 모를 뿌듯함에 운동을 하게 된 것이 자신의 운명인 마냥 받아들인다. 평소 밝은 이미지로 붙임성도 좋은 그는 운동 할 때도 예외는 없다. 사실 운동 할 때 힘들 때도 있지만 항상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 그는 힘들 때마다 먼저 세상을 떠나신 아버지를 생각한다. 일찍이 돌아가셨기에 아들이 성공한 모습을 보지 못하셨다. 분명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런 아들이 되기 위해 좌절하지 않고 그에게 찾아올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나만의 서포터즈? 아니, 적이지요!
2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3살 터울의 형이 있다. 자신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수가 되었지만 형은 사실 따지고 보면 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이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형은 타 팀의 서포터즈 인 것이다. 사실 프로선수가 되기 전엔 자신도 형의 영향으로 그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한다.
형은 그가 프로생활에 적응하기 쉽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팬의 입장에서 충고와 많은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준다. “팬들이 없으면 축구선수도 존재하지 않아요.” 라며 형에게 먼저 얻은 정보로 열변을 토했다. 관중이 없다면 경기를 할 때 흥미가 없어 금방 질릴 것이다. 그렇기에 항상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그들에게 ‘친절한 덕희씨’가 되기로 다짐했다. 동생이 프로의 세계에 입문했을 때, 그의 팬으로 돌아와 줄줄 알았던 형은 그를 프로선수로써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만 충고해 줄 뿐 이였지. 우리의 자부심이 강한 서포터즈처럼 아직은 타 팀의 열렬한 지지자로 남았다. 나중에 그 팀과의 경기에서 그가 뛰었을 때 혹시 누구를 응원할지에 대해서도 역시 형은 단호했다. 축구의 팬의 입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한덕희. 그 또한 이제 자신의 팀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갖게 되었다.
활력소가 되고픈 청년
인터뷰 내내 웃음꽃이 피게 해준 장본인. 그가 바로 한덕희이다. 외모로 보기엔 갓 20살이 된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벌써 23살의 청년이 되었다. 항상 모든 일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교우 관계는 흠 잡을 데가 없다. 그는 항상 어디에 있든 자신이 모든 일에 활력소가 되고 싶다 한다. 아직은 그에게 경기장을 누빌 기회가 주어지진 않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기회는 수도 없이 많아 질 것이라 생각한다. ‘안되면 되게 하라’ 무작정 연습과 노력만이 그 일을 해결 해 줄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연습벌레가 되기로 다짐한다. 때론 장난기 많은 어린 소년 같지만 자신의 천직에 대해서는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를 어찌 팬들이 가만히 두련만... 그의 축구 실력은 물론이고 그를 향한 팬들의 사랑 또한 아주 기대된다.
서로의 시각에서 보는 그들
정혁의 장.단점 - 골을 다루는 센스와 킥이 뛰어나다.
한덕희의 장.단점- 스피드가 빠르고 지치지 않는 체력.
정혁의 성격 - 조용하다.
한덕희의 성격 - 장난끼가 많다.
정혁의 이상형 - 생각이 통하는 여자
한덕희의 이상형 - 폼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여자
정혁, 한덕희의 공통점 - ①동갑내기 24살이다.
②한집생활을 하는 사이이다.
③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소고기!)
④숙소 생활을 해서 인지 제일 갖고 싶은 건. 둘 다 생활용품!
⑤좋은 기회가 올 것이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
글-사진 김유미 UTD 기자 (ubonger@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