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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케빈 vs 김신욱, 넘버원 스트라이커 집중분석

154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강창모 2015-04-17 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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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물론 현대 축구에서는 다재다능한 공격수가 많이 등장함에 따라 유형에 대한 경계가 많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유형별 기본적인 역할은 존재한다.

주로 측면에서 활약하면서 드리블과 돌파로 골문을 노리는 윙포워드 유형의 선수가 있는가 하면, 최전방에서 약간 쳐져서 빈 공간을 노리거나 간격을 두고 허를 찌르는 슈팅을 시도하는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비롯하여 장신을 이용해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타겟형 공격수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다.

K리그 클래식에도 여러 유형의 공격수가 있지만, 오늘 UTD기자단에서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특집 기획으로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타겟형 스트라이커 케빈과 김신욱을 집중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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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1984년 12월 6일생으로 우리 나이로 치면 32세(만 30세)이다.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지만 케빈은 다부진 체격과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2002년 조국인 벨기에에서 데뷔한 케빈은 2011년까지 벨기에에서 활약하다가 우리 나이로 스물아홉이 되던 해인 2012년 대전 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첫 발을 디뎠다.

개막 이후 팀의 부진과 함께 2달 가까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주변의 우려를 샀지만 서서히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2012 시즌 결국 37경기에 출장해 16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부터 득점 랭킹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그는 이듬해 전북으로 이적해서도 31경기 14골 5어시스트로 득점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다음해 중국의 랴오닝 훙윈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순탄했던 한국에서의 생활과는 달리 부상과 임금 체불 문제로 중국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2015 시즌, 팀 구성에 난항을 겪던 인천에 합류하며 K리그 클래식 무대로 복귀했다.

김신욱은 2009년부터 울산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1988년 4월 14일생으로 올해 스물여덟이 된 그는 처음부터 공격수로 활약한 선수는 아니었다.

학창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나섰고, 2009년 울산 입단 당시에는 중앙 수비수 자원으로 영입되었던 선수였다. 하지만 당시 팀을 이끌던 김호곤 감독의 지시로 중앙 공격수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후 데뷔 시즌에 27경기에 나서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이듬해 1월 국가대표에 소집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공격수로 완벽히 변신한 그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지난 2014시즌을 제외하고, 2010 시즌부터 2013 시즌까지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현재 K리그 클래식이 6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선수는 울산의 김신욱이다. 지난 시즌 아시안게임에서 당한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그에게는 그라운드가 무척 그리웠을 것이다.

김신욱을 올 시즌 그에 대한 한풀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1골을 성공시켰고, 4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1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인천은 이제야 비로소 선수들 사이의 조직력이 안정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케빈 역시 팀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케빈은 인천의 제공권 무기로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1라운드 광주전부터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였다. 득점도 기록할 뻔 했지만 광주의 정준연의 자책골로 판정이 내려져 개막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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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트라이커의 주된 공격 루트가 장신만을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김신욱이 지난해 K리그 통산 최다 헤딩골 기록 보유자인 우성용(現 광성중 감독, 통산 헤딩골 33골)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케빈과 김신욱 두 선수 모두 머리와 발을 두루 쓸 줄 아는 선수라는 것을 K리그 클래식 팬이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인천은 지난 1라운드에서 케빈의 머리를 노리는 롱 볼 플레이에 주력했다. 빌드 업을 통해 기회를 만들어 내기 보단 후방에서 케빈의 머리를 향해 볼을 전달한 후, 세컨 볼 상황에서 찬스를 만드는 것을 노렸다. 빠른 발의 김인성과 함께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러한 전술은 금방 한계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케빈은 스스로 2선으로 내려오는 모습이나 수비를 달고 사이드 공간으로 빠져 중앙에 공간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양측 날개 자원인 김인성, 이천수와 수시로 스위칭을 시도하며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김인성의 득점포가 가동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연계 플레이에 의한 장면이 쌓이고 쌓인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시간이 갈수록 미드필더 자원들과의 호흡이 맞아감에 따라 케빈 역시 곧 득점포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김신욱도 전형적인 타겟맨의 모습과는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윤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형식적으로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을 뿐, 그라운드를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투톱 파트너를 이루는 양동현 역시 186cm의 장신이다.

김신욱이 굳이 골문 앞에서 고립되어 있을 이유가 없다. 또한 김신욱은 2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터뜨린 오른발 결승골로 단순히 머리만 사용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도 증명했다.

과연 높이와 기술을 모두 가진 두 선수 중 어느 선수가 승리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골리앗 중 90분 종료 휘슬에 누가 웃을 수 있을지는 오는 19일 2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강창모 UTD기자(2nd_chance@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mukang1@nate.com), 남궁경상 UTD기자 (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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