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인천] '늑대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시즌 첫 승리를 쏘아올리며 힘찬 뱃고동을 울렸다. 김도훈 감독 또한 사령탑 데뷔 첫 승리를 신고하며 활짝 웃었다.
인천은 29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전 부천FC와의 일전서 전반 4분 터진 케빈의 선제골과 후반 8분 터진 김진환의 추가골을 더해 2-0 완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서 김도훈 인천 감독은 '가장 먼저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시작전에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고 선수들에게 상대에게 초반 주도권을 뺐기면 힘든 경기를 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주도할 수 있었다'고 총평을 이야기했다.
이어서는 '선제골 이후에 좀 안이한 플레이나 경기 운영에서 미숙한 면을 보였다. 때문에 전반 중반 무렵에 어려운 상황이 왔다'면서 '하프타임에 그 부분을 강조하며 후반전에 다시 집중력을 가지고 하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을거라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라고 덧붙였다.
K리그 클래식이 8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인천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예상과 달리 최상의 전력을 구축한 채 경기에 임하며 이날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표출했다.
히어로는 케빈이었다. 경고 누적으로 9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풀타임을 소화한 케빈은 이날 전반 4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김도훈 감독에게 사령탑 데뷔 첫 승리를 안겼다.
김 감독은 케빈에 대해서 '케빈은 오늘 제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공격수는 골을 넣는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경기 중에 케빈과는 눈빛으로 대화를 했다.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라고 이야기했다'고 농을 쳤다.
대전전을 케빈 없이 치러야 하는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케빈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겨우내 준비를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준비는 되어있다'면서 '누가 나가도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케 빈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아닌 다른 플레이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시 숨을 고른 김 감독은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는 '케빈이 골 맛을 본게 가장 의미있는 것 같다. 수비 라인은 안정적으로 잘 수행해줬다. 이성우 선수도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줬다. 김진환 선수는 2경기 연속골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용현진 선수를 칭찬해주고 싶다. 마지막 실점 위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 몸을 던져 막아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또 '누가 경기장에 나서도 선수들이 기본은 해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보니까 감독으로서 행복하다. 선수들은 힘들겠지만 팀이 강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오늘은 선수들이 승리의 기운을 느껴야 한다고 본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는 김도훈 감독의 사령탑 데뷔 첫 승리였다. 첫 승 신고가 계속해서 늦어지면서 수장으로서 속으로는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김 감독은 평소 선수들에게 이에 대한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경험이 많다보니 여유가 생긴 게 아닌 가 싶다. 동계 훈련에서 선수들의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힘들수록 서로 믿어야 역경을 이겨나가지 불신이 이뤄지면 절대 이겨낼 수 없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서는 '어차피 경기장에 나가서 뛰는 것은 선수들이다. 좋은 말을 해줘야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다고 본다'고 강조한 뒤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을 뿐 우리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고 봤다. 그렇다고 오늘 경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경험이 부족한 부분도 많다. 더 보완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FA컵에서 1승했다. 이젠 리그에서도 승리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리해서 기쁘기는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목표는 더 크다. 클래식에서 승리한다면 승리 소감은 또 달라질 것'이라면서 말문을 마쳤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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