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기운이 다가 오듯 팬들 앞에 한 발자국 다가올 준비를 하고 있는 인천의 신인.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로 지명돼 본격적인 축구인생을 시작하게 되면서 큰 포부를 가지고 있는 윤병기. 아직은 무엇인가가 모자라지만 진정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 노력이 분명 그에게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 죽을 때까지 축구와의 인연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는 그의 강한 열정이 곧 팬들 앞에서도 비춰 지길 바라며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노는 걸 워낙 좋아했어요. 그래서인지 부모님께서 차라리 놀지 말고 축구를 하라고 권유하셨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작했으니, 축구를 한지 13년이나 됐네요. 다른 사람들이 공부할 땐 전 운동으로 저의 미래를 설계했기에 그저 축구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예요. 오직 축구 하나만 바라보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프로구단에 입단까지 됐네요. 직업을 축구로 삼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뛰고 싶은 K리그에서 뛰어볼 기회를 얻었다니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프로란?
=절대 실수를 범할 수 없는 곳 인거 같아요. 대학리그에선 실수도 많이 하고 축구를 배우는 스타일이지만 프로에선 모든 선수들이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라도 용납되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의 경기로 희비가 교차되니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지요. 그렇기에 전 항상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는 쉴 틈 없이 계속 달려야 하는 운동이기에 체력을 키우기 위해 개인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다져져서 인지 체력은 어느 누가와도 자신 있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은 자신에게 있어 어떤 팀인가?
=고진감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사자성어가 있잖아요. 대학 때까지 열심히 운동한 결과,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에 선택됐어요. 그 동안 프로에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었고, 그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어준 저에겐 아주 감사한 팀이죠. 그런 팀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 좀 더 발전한 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단체운동 외에도 개인운동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아요. 아직은 1군 리그에서 팬들에게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언젠가는 꼭 기회가 올 것이라 믿습니다. 저를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가 없도록 지금보다 퍼펙트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두 보답 하겠습니다.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음... 모라고 해야 될까요? 그냥 막 아무 이유 없이 끌리는 거 있잖아요. 안하면 하고 싶고, 마치 사랑에 빠진 것 마냥. 그 사람을 안 보면 보고 싶은 것처럼! 바로 축구가 그래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축구. 매력이 철철 넘치는 ‘매력 덩어리’가 아닐까 싶어요. 아마 축구가 제 인생의 있어서 첫사랑 일지도 모르겠어요.ㅎㅎ
-자신의 최대 라이벌이 있다면?
=라이벌은 없어요. 현재 제 자신이 아직은 성숙하지 못하기에 따지고 보면 제 자신이 저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지 뽑자면 정하고 싶으면 저의 희망사항. 이영표 선수가 언젠가는 꼭 저의 라이벌이 됐으면 좋겠어요. 학창시절 저의 우상이기도 했어요. 아직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열심히 운동한다면 꼭 라이벌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축구를 하면서 제일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있다면?
=부모님이 저에겐 축구를 하는 가장 큰 이유죠. 저에게 먼저 축구란 운동을 권하셨고, 그 이후 든든한 후원자이시죠. 항상 게임이 있을 때면 경기장을 찾아오셔서 서포팅을 해주시는 부모님들. 부모님이 경기장에 안 오시면 왠지 모를 불안감이 느껴져요. 힘들 때 옆에서 다독여 주시고, 몸에 좋은 것이 있다면 항상 저부터 챙기세요. 그런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을 하다 보니 중학교 1학년 때, 향수병이란 게 운동의 걸림돌이 되었죠. 그땐 정말 집에도 가고 싶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싶기도 했고 그때가 운동을 하면서 가장 큰 슬럼프였어요.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게 도와주신 분들도 부모님이셨어요. 옆에서 토닥토닥 타이르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제가 아마 존재하지 않겠죠?^^
-팀에서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 있다면?
=거의 모든 선수들과 마음이 맞는 편이지만, 조금 더 특별한 선수들이 있어요. 숙소생활을 하지 않고 따로 나와 사는데 나와 사는 선수들은 거의 경기장 근처에 모여서 살고 있어요. 그 중 ‘문학 패밀리’라고 김민구, 양승민. 거의 잠자는 시간 빼고 항상 몰려다녀요. 다들 동갑내기이기 때문에 마음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2군 리그 첫 경기였던 수원과의 경기에서 7대 1이란 참패를 했지만, 그 중 한골을 자신이 넣었는데 그때의 기분은 어땠나?
=2군 리그였지만 프로에 와서 공식적인 첫 경기에서 득점을 해서 좋았지만 한편으론 패해서 너무나 아쉬웠어요. 골을 넣고 좋아할 틈도 없이 머릿속엔 온통 어서 빨리 추격해야겠단 생각 뿐 이였어요. 어느 누가 지는 경기를 하고 싶진 않을 거예요. 저 또한 그랬기에 계속 기회를 노렸지만 한골만을 만회 한 채 경기 휘슬이 울리더라고요. 비록 출발을 안 좋았지만 항상 발전해 가는 팀이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 뿐 이예요. 다음엔 꼭 복수전 멋지게 할 테니 지켜봐주세요!
-자신만의 매력이 있다면?
=웃는 거?! 많은 사람들이 제가 웃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고 하세요. 항상 웃을 때 “꽃 웃음”을 날리죠! 전 항상 모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예요. 인상 쓰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되려는 일도 안 되는 것 같아서 모든 밝게 지내려고 합니다. 항상 밝기 때문에 주위사람들과도 쉽게 친분을 쌓기도 하죠. 앞으로도 쭉 긍정적인 마인드로 운동을 한다면 인천 팬들 앞에 나설 시간이 빨리 다가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꽃 웃음을 날리며 넓은 그라운드를 구석구석 헤집고 다니는 저의 매력에 곧 빠지게 될 거라 믿어요.^^
-경기 중 호흡이 제일 잘 맞는 선수가 있다면?
=태진이 형이요. 그냥 형이랑 경기를 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요. 저의 패스도 잘 받아주고,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경기장 이외에서도 물론 너무나 유머러스하고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라 잘 따르고 있어요. 그라운드에서 형과의 호흡을 보고 ‘환상의 콤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요.
-좌우명이 있다면?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어요. 어기적어기적 하다보면 지나치는 일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떠한 일이든, 마무리가 중요하기에 항상 있는 힘껏 노력하고, 최대한 좋은 결과를 얻게 노력한답니다.

-앞으로의 다짐. 인천 팬들에게 한마디.
=우선 프로 첫 팀이 인천 유나이티드가 된 것에 대해 너무나 기뻐요.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팬들을 볼 때면 그저 제가 뿌듯할 정도입니다. 꼭 저도 여러분들 앞에서 무한한 지지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습니다. 하루가 모르게 발전 해 가는 저의 모습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주세요!
글-사진 김유미 UTD 기자 (ubonger@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