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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R] 인천, 수적 우위에도 전북원정서 0-1 석패…4연승 달성 실패

162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5-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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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전주] ‘늑대 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연승 행진이 멈췄다. 수적 우위라는 유리한 흐름 속에서도 전주성의 기세에 눌려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인천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서 수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에서도 후반 5분 에두에게 PK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인천과 전북. 나란히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시즌 개막 후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최근 들어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인천은 내친김에 전북마저 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김도훈 감독 외 인천의 늑대들은 전주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심기일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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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평소와 다름없이 4-1-4-1 포메이션을 토대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케빈이 나섰고 박세직, 조수철, 김동석, 김인성이 이선에 배치됐다. 김원식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대한, 김진환, 요니치, 권완규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유현이 지켰다.

홈팀 전북은 오는 26일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도 주 전력을 모두 내세우는 초강수를 뒀다. 에두가 원톱에 나섰고 이선에 에닝요, 유창현, 한교원이 배치됐다. 문상윤, 최보경이 더블 보란치, 이주용-김형일-윌킨슨-김기희가 수비를 구성했고 최후방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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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한교원의 퇴장, 수적 우위 점한 인천

홈팀 전북이 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좌측면에서 에닝요가 올려준 크로스를 유창현이 헤더로 슈팅하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잠시 뒤인 전반 5분. 인천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북 한교원이 오버래핑에 나선 인천 박대한과 거친 몸싸움 과정에서 주먹질을 가했고, 김동진 주심은 가차 없이 퇴장을 명령했다.

전북 벤치는 강하게 항의의 뜻을 표했다. 경기는 자연스레 다소 거친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 9분에는 전북 최보경이 인천 조수철에게 무리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추가로 받았고, 이어 전반 12분에는 문상윤이 마찬가지로 거친 파울을 범하며 다시 한 번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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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선 전북, 답답한 흐름 이어간 인천

전반 15분 인천이 첫 슈팅을 기록했다. 조수철이 긴 던지기로 연결해준 볼을 케빈이 머리로 떨어뜨려주고, 박세직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권순태의 품으로 향하고 말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천천히 볼 점유율을 늘려가며 홈팀 전북의 골문을 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전북 역시도 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이어나갔다.

안타깝게도 인천은 수적 우위에도 답답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전북의 강한 압박에 계속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31분 조수철이 슈팅을 날려봤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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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공방의 연속, 전반전 득점 없이 마무리

김도훈 인천 감독이 전반 32분 변화의 칼을 꺼내 보였다. 중원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도혁을 빼고 지난 1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동석을 투입했다.

홈팀 전북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비적인 전형을 펼치고 있음에도 호시탐탐 득점 사냥에 노렸다. 전북은 에닝요의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한 세트피스로 인천을 지속해서 위협했다.

전반 35분 아크 좌측면에서 날린 에닝요의 프리킥은 유현이 침착하게 선방해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인천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빚어졌지만 전북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에도 답답한 경기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이후 모든 시간이 흘러 전반전 경기는 인천과 전북 모두가 헛심공방전을 이어간 끝에 득점 없이 0-0 스코어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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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천수 투입, 전북 에두 PK 선제골

이어진 후반전. 인천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박세직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했다. 이천수의 노련함을 이용하겠다는 김도훈 감독의 전략이었다.

김 감독의 전략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빛을 보는 듯 했다. 김동석이 이천수와 전북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콤비 플레이에 이은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슈팅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전북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 5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지며 인천의 전략이 꼬이기 시작했다. 아크 정면에서 전북 이주용이 날린 슈팅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인천 케빈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이를 에두가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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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인천 만회골 사냥, 진성욱 투입

수적 열세 속 선제골을 뽑는 데 성공한 홈팀 전북은 공격적인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후반 5분 에닝요를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2분 유창현을 빼고 이재성을 투입하며 닥공 모드를 어김없이 가동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원정팀 인천도 두말 할 것없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인천의 공격진은 이천수의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 공격을 토대로 전북의 수비 배후 공간을 반복적으로 노리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인천이 후반 22분 만에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김원식을 빼고 공격수 진성욱을 투입하며 4-2-3-1 전술로 변화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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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속의 여유' 전북, 급하기만 한 인천

홈팀 전북은 리드 속의 여유를 보여줬다. 수비에 기본적으로 안정화를 취한 뒤 측면의 이재성과 레오나르도를 이용한 카운트 어택으로 인천을 위협했다.

인천으로서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수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게 전혀 티나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전북의 공격 횟수가 더 많이 형성됐다.

그러던 후반 32분 이천수가 모처럼 만에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추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천수가 조수철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려봤지만 공은 골문 위를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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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기 돌입한 전북, 끝내 무릎 꿇은 인천

경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인천의 힘이 더욱 빠지는 모습이었다. 목적이 불분명한 답답한 패스와 부정확한 크로스 연결이 이어졌고 설상가상 최전방에 자리한 케빈이 지속적으로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전북은 여유로웠다. 후반 33분 문상윤을 대신해 정훈을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욱 가미했다. 인천이 후반 42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김동석이 크로스를 케빈이 마무리해봤지만 골포스트를 빗겨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인천은 끝까지 동점골을 뽑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전주성의 성벽은 높았다. 계속된 인천의 동점골 사냥은 무산됐고, 이날 경기는 결국 인천의 0-1 패배로 최종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패배의 쓴맛을 본 인천은 3승 6무 3패(승점 15)의 기록으로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또한 인천의 연승, 무패 행진은 각각 3경기(3연승), 7경기(3승 5무) 만에 제동이 걸렸다.

인천은 오는 31일 일요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서정원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심기일전해 승리 달성에 도전한다. 올 시즌 인천은 홈 무패를 기록 중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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