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부천]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팀의 주인공은 결국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의 몫으로 돌아갔다. 임중용 감독은 활짝 웃으며 기쁨을 맘껏 만끽했다.
인천 대건고는 6일 오후 4시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구장에서 치른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11라운드 최종전 부천FC U-18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신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인천 대건고는 10전 8승 1무 1패(승점 23)의 기록으로 같은 날 강릉 제일고등학교에 승리를 거둔 서울 오산고등학교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면서 마침내 오랜 염원이었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임중용 감독은 “정말 너무 기쁜 날이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자는 내 주문대로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어서는 “여기까지 오는 데 있어서 여러 장애물이 있었음에도 모두가 하나 되어 흔들리지 않고 달려왔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전재호 코치와 윤진호 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진과 이제는 프로팀으로 자리를 옮긴 (김)이섭이형에게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 기념 인터뷰를 한창 진행하는 도중 임 감독은 기쁨에 겨운 제자들에게 차디찬 물로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임 감독은 활짝 웃으며 잠시 숨을 고른 뒤 계속 말을 이어갔다.
임 감독은 “김광석 대표이사님 이하 구단사무국 식구들과 특히 유소년팀 담당 김수복 사원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이완희 현 교장 신부님과 김현태 전 교장 신부님, 한경옥 교감 선생님, 우종오 부장 선생님을 비롯한 인천 대건고 교직원 및 학생 여러분과 물심양면 도와주신 학부모님들 그리고 인천 팬들까지도 모두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천전서 인천 대건고로서는 반드시 승리만이 필요했다.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선수들은 여느 때보다 강한 정신무장으로 시합에 임했고 모든 것을 결과로서 증명해보였다. 간절한 열망이 결국에는 우승이라는 최상의 결과물로 도출됐다.
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피땀 흘리며 노력했던 결과물이 오늘 우승을 토대로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는 것 같아 감독으로 너무 기쁘고 흐뭇하다”면서 “제자들이 너무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우리 자랑스러운 제자들이 최고의 역사를 창출해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김동헌(3학년)이었다. 1-0 리드를 지키던 인천 대건고는 종료를 불과 5초 남기고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만약 페널티킥을 실점해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A조 우승컵은 순식간에 서울 오산고로 돌아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 대건고에는 ‘수문장’ 김동헌이 있었다. 김동헌은 키커로 나선 부천 이윤환의 킥을 정확한 다이빙에 이은 펀칭으로 막아내며 팀을 우승으로 인도하며 히어로로 우뚝 섰다.
임 감독은 “(김)동헌이한테 어떤 선물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다.(웃음) 정말 큰 위기를 막아내줬다”면서 “항상 나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선수다. 우리 팀 최고의 선수”라고 ‘캡틴’ 김동헌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제 우리 선수들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힘주어 말한 뒤 “아직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이다. 선수들이 결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개인 그리고 팀 전체적인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가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당긴 서울 오산고등학교도 강릉 제일고등학교를 2-0으로 꺾고 인천 대건고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서 6점차로 뒤치며 준우승에 머무는 데 그쳤다.
한편,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19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2015 전반기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진출 티켓을 손에 쥔 인천 대건고는 지금의 기세를 이어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새 목적지를 향한 출발에 나설 채비에 마쳤다.
끝으로 임 감독은 “이제 우리의 다음 목표는 왕중왕전 석권이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끔 만발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며 강한 욕심을 내비쳤다.
[부천실내체육관 인조잔디경기장]
글-사진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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