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역할은 너무도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 관여하며 팀의 승리를 위한 주춧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 더 나아가 한국 축구에 큰 보탬이 될 풀백 자원이 있다. 인천 U-18 대건고의 ‘에이스’ 박명수가 그 주인공이다.올해 3학년으로 팀의 왼쪽 풀백을 맡고 있는 박명수는 U-15 광성중학교를 거쳐 U-18 대건고까지 인천 구단서 6년 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애지중지 육성하고 있는 풀백 자원으로서 현재 대한민국 U-17 대표팀(감독 최진철)의 주전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박명수는 올 시즌 인천 대건고의 파죽지세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금석배에서 맹활약을 통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데 이어 K리그 주니어 8경기에 출장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전기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 외 왕중왕전 8강, 챔피언십 4강에도 감초 역할을 해냈다.[프로필]이름 : 박명수생년월일 : 1998년 01월 11일신체조건 : 174cm, 67kg출신교 : 인천 석남서초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포지션 : DF우연히 시작한 축구, 이제는 내 전부 됐어박명수는 1남 2녀의 막내다. 어려서부터 그는 여느 꼬마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동네 공터에 나가 노는 것을 즐겨했다. 초등학교 4학년 즈음 둘째 누나 친구의 동생이 축구하는 것을 보고 흥미를 느껴 따라가서 축구를 했다. 그게 계기가 되어 5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작은 누나 친구 동생이 축구를 했어요. 하루, 이틀 축구 훈련에 따라가서 하는데 재밌더라고요. 저 또한 정식으로 축구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5학년 때 인천 석남서초등학교로 전학을 가면서부터 축구화를 신게 되었어요. 그게 축구 인생의 시작이었죠”누나 친구 동생을 따라 우연히 시작한 축구 인생이 이제는 그의 전부가 되었다. 박명수는 누구보다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만을 생각하는 일명 ‘축구 성애자’로 통한다. 독신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신앙심을 바탕으로 축구 선수로서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일념으로 무장해있다.“우연히 시작한 축구지만 이제는 제 인생의 전부가 되었잖아요. 남자가 한 번 시작한 일은 최고가 되기까지 해봐야하는 거 아니겠어요? 모두가 인정하는 축구 선수로 인정받는 것이 꿈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이어가야겠죠. 할 수 있어요. 전 자신있습니다”왼쪽 가슴에 6년 째 달고 있는 인유마크인천이 U-15 광성중을 창단하면서 선수 수급에 돌입했을 당시 박명수는 영입 1순위였다. 어려서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훗날 성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박명수는 인천 U-15 광성중에 입학하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초등학교 졸업하는 데 인천 광성중이 창단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진학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프로팀 산하 유스팀에서 제의가 왔는데, 당연히 마다할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그렇게 인천 광성중에 입학하게 되었고, 올해로 무려 6년째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습니다”U-15 광성중에서 박명수는 나날이 일취월장했다. 현재 함께 U-18 대건고서 활약하고 있는 김동헌, 유수현, 이제호, 최범경 등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 결과 그는 꾸준히 연령대 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되었고, 대표팀에서도 살아남으며 지금까지 왔다.“지난 6년의 시간이 참 주마등처럼 스쳐가요. 기뻤던, 행복했던 일부터 시작해서 슬펐던, 아쉬웠던 일까지 정말로 많은 일들이 있었죠. 이제는 모두 추억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기억들과 경험들이 앞으로 제가 정식 축구선수로서 성장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봐요”2년의 슬럼프,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서다U-18 대건고로 진학한 박명수는 날개를 펴지 못하고 슬럼프를 겪었다. 1학년 때 전력 외 선수로 취급받았기 때문이었다.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는데 그에게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어린 나이였던 박명수에게는 이는 자연스럽게 슬럼프로 작용했다.“고 1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경기를 아예 못 뛰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죠. 전임 감독님이랑은 스타일이 맞지 않았어요.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기회는 없고, 정말 힘들었죠. 지금까지 축구를 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죠”이듬해에는 상황이 좀 나아졌다. 하지만 완전한 주전으로 선택받지는 못했다. 배준렬, 윤준호 등 선배들의 백업 역할을 수행하는 게 그의 주 임무였다. 그리고 올해 임중용 감독의 부임 이후 박명수의 상황이 달라졌다. 임 감독의 신뢰를 등에 업은 박명수는 다시 일어섰다.“임중용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아낌없이 주세요. 저희들과 친구처럼 지내시고 저희의 편의를 많이 봐주시죠. 감독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위해 애쓰시는데 선수로서 당연히 더 보답하기 위해서 운동장에서 죽어라 뛰어야죠. 그게 우리 팀이 잘나가는 원동력이에요”자신을 잡아준 고마운 스승, 임중용 감독앞서 말했듯 박명수는 슬럼프에 빠져있던 자신에 손을 건네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이끌어준 임중용 감독에게 거듭 큰 감사를 표했다. 평소 겉으로 임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속으로는 항상 임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속에 지니고 있었다.“고 2때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대표팀에 다녀와서 저도 모르게 건방진 태도를 보였는데 감독님(당시 코치)께서 ‘그러면 안 된다’고 확실히 잡아주셨어요. 팀에서 경기를 뛸 때도 필요한 요구사항만 정확히 딱딱 집어 알려주시니 선수로서 혼란스럽지도 않고 좋은 것 같아요”박명수는 현재 훈련, 생활 등 모든 팀 스타일 자체가 ‘센세이션’한 외국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대다수의 지도자들이 억압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임 감독은 소박하고, 제자들을 진정 위해주는 친근형 지도자라면서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올해 우리 팀이 잘나가는 건 다 이유가 있어요. 임중용 감독님 부임 이후 팀이 달라졌죠. 자유 가득한 외국 스타일이에요. 제게 정말 잘 맞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해서 훗날 임 감독님을 다시 만나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소속팀 그리고 대표팀서 이루고픈 꿈박명수는 소속팀 인천 U-18 대건고와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서 각각 이루고픈 꿈이 있음을 말했다. 일단 소속팀에서는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지난 6월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우승을 통해 이뤄냈다. 그리고 대표팀에서의 목표는 칠레 월드컵 우승이다.“올해가 인천 대건고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해이기 때문에 꼭 우승을 하고 싶었어요. 열심히 노력한 결과 목표를 달성했죠. 이제 다음 목표는 칠레 월드컵서 우승을 거두고 싶어요. 물론 힘든 목표인건 분명해요. 하지만 우리 대표팀도 분명한 저력을 보유한 팀입니다”박명수는 현재 U-17 대표팀에서 최진철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부동의 왼쪽 풀백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때문에 주위에서는 부상과 같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박명수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탁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박명수는 손을 저으며 완전한 주전은 없다고 말했다.“누구든 확실한 주전이라는 건 없어요.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지난해 AFC U-16 챔피언십에서 못 이룬 우승의 꿈을 반드시 이번 월드컵에서 이루고 싶어요.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대표팀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박명수의 바람, 인천 대건고의 명문화마지막으로 박명수에게 또 다른 자신의 바람과 꿈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인천 대건고의 명문화가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창단 이후 줄곧 약체로 평가받던 인천 대건고가 올해를 기점으로 강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사실 이전까지는 인천 대건고가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했어요. 대표팀에 가서 다른 팀에 뛰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해도 무언가 꿀린다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제 아니에요. 우리는 강팀이 됐거든요. 후배들이 이런 강팀의 이미지를 잘 이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이어서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자신의 부모님께도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천 구단에게는 지난 6년 동안 자신에게 아낌없는 지원으로 자신의 육성을 도와준 부분에, 부모님에게는 아들이 축구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데에 말이다.“인천 구단에 감사해요. 전폭적인 인천 구단의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에 진학해서 더 노력해서 빨리 인천에 뛰며 보답해야죠. 부모님께도 항상 제 뒷바라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꼭 성공해서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한편, 박명수는 오는 22일 서울 오산고와의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12라운드를 끝으로 당분간 소속팀을 떠난다. 대한민국 U-17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기 때문. 일정은 ‘2015 칠레 U-17 월드컵’까지 이어진다.뛰어난 실력을 보유한 공격형 풀백 박명수. 그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성장을 사랑으로 보듬어준 ‘모태’ 인천 유나이티드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나설 훗날을 꿈꾸고 있었다. 훗날 ‘스승’ 전재호 코치를 잇는 공격형 풀백으로 거듭날 박명수를 기대해보자.“좋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자원이다. 명수의 실력이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 그간 인성적인 부분에 아쉬움을 보였지만 이제 많이 나아졌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 큰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본다” <임중용 감독의 평가>글-사진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