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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R] ‘프리뷰’ 인천, 울산 호랑이에 복수의 이빨 드러낼까?

189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강창모 2015-10-16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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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2015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가을은 유난히 다사다난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치열하게 6위 싸움을 벌이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지만 마지막에 미끄러지면서 아쉽게도 하위 스플릿으로 향하게 됐다. 기대가 컸기에 그만큼 팬들의 아쉬운 탄식 또한 컸다.

그러나 인천은 열흘 뒤에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5 KEB 하나은행 FA컵’ 4강전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 끝에 2-0 승리를 거둬 감격스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인천의 모든 구성원이 결승 진출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야말로 드라마를 써 내려가고 있는 인천이다.

이번 주말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가 전개된다. 인천은 오는 17일 토요일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7위에 올라있는 인천은 남은 5경기에서 전패를 하더라도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한다. 부담감 없이 즐기되, FA컵 결승 진출의 사기를 꼭 이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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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악연…인천, 복수의 이빨 드러낼까

인천과 울산은 언제부터인가 서로에게 부담스러운 팀이 되어있는 듯하다. 역대 상대 전적으로 놓고 본다면 인천은 울산에게 9승 9무 17패로 눈에 띄는 열세에 놓여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인천과 울산은 상대 전적이 사실상 무의미할 정도로 대등한 싸움을 펼쳐왔다.

지난 시즌 인천은 울산과 3번 맞붙어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울산의 철퇴에 3골을 헌납하며 0-3으로 완패하면서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인천은, 18라운드에서 안방에서 울산과 다시 맞붙어 진성욱, 최종환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복수극을 펼친 바 있다.

이후 양 팀은 지난 2014년 27라운드와 올해 7라운드(4/19)를 비롯해 17라운드(6/21)까지 내리 세 번의 무승부를 거뒀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서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양 팀이다.

이번 시즌 7라운드에서는 수원 삼성과의 6라운드 무승부로 선두 경쟁에 주춤해 승점이 필요했던 울산에 인천이 무승부를 기록하며 제동을 걸었고, 17라운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16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내고 중위권으로 도약하려던 인천에 앞길에 울산이 재를 뿌렸다.

올 시즌 양 팀의 악연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32라운드였다. 상위 스플릿 진출의 꿈에 부풀어 있던 인천에게 울산과의 일전은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비기기만 해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는 인천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울산은 인천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재를 뿌렸다.

끈질긴 악연 속에 B그룹에서 맞붙게 될 양 팀이다. 더군다나 경기가 치러질 장소는 인천의 안방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다. 인천의 늑대들이 복수의 이빨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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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 않은 호랑이, 울산 반격 주의요망

한편, 일찌감치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울산은 마음을 비웠는지 시즌 초반 보여준 강팀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시즌 초반 1강으로 분류되던 전북 현대를 견제할 유일한 팀으로 승승장구하던 울산이지만 아주 천천히히 중위권으로 내려앉더니 하위권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상위 스플릿 진출 실패가 확정되자마자 울산은 시즌 초반의 철퇴 축구를 재현해내고 있다. 실제로 울산은 최근 6경기서 4승 2무의 놀라운 공격 축구로 승점을 14점이나 따냈다. 하위 스플릿에서도 그 기세는 더하면 더했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나 울산의 공격을 이끄는 김신욱의 득점 행진이 무섭다.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김신욱은 최근 6경기에서 5골 1도움의 신들린 활약으로 득점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최근 FA컵에서 서울에게 안타까운 패하며 상위 스플릿과 FA컵 우승 중 어떠한 행운도 잡지 못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거세게 이번 경기에 임할 울산의 호랑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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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VS 윤정환, 사령탑 지략 대결 결과는?

현재 상승세인 양 팀은 묘하게 닮아있다. 2015시즌을 각각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야심차게 시작했다. 울산의 윤정환 감독이 일본에서 감독 생활을 했지만, 어쨌거나 두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에 이번 시즌 K리그 사령탑에 데뷔한 신출내기 감독이라는 점도 공통점이다.

전술상으로도 양 팀은 각각 케빈과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두고, 이선에서 발 빠른 좌우 날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측면 공격에 강하다는 점도 닮았다. 주로 펼치는 공격 전술의 스타일이 비슷한 듯, 각기 다른 두 감독의 지략 싸움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인천은 전방에 케빈을 활용한 전술을 보여주곤 하지만 여타의 팀처럼 측면을 무너뜨린 후 크로스를 올려 헤딩골을 노리는 전술만을 사용하는 팀은 아니다. 김도훈 감독은 중원에서부터 케빈의 제공권을 살릴 줄 아는 감독이다.

후방에서 중앙으로 올려준 볼을 케빈이 경합에서 따내면 양 측면의 선수들이 케빈보다 먼저 적진으로 침투해 케빈의 패스를 받는 장면이 종종 연출되곤 한다. 김도훈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언론에 이야기한 ‘늑대 축구’가 바로 그러한 전술이다.

울산 역시 김신욱이 공격의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윤정환 감독은 양동현을 조금 처진 위치에 투톱으로 세워 수비를 분산시키는 등의 변화를 주기도 한다. 단조로운 전술만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감독이 아니다.

최근 코바와 김신욱의 연계 플레이가 살아나며 울산 공격의 경계 1순위로 꼽히지만 폭넓은 활동량의 안현범을 앞세운 침투도 위협적이고, 구본상과 마스다가 버티는 두터운 중원 역시 전술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하는 울산의 강점들이다.

비록 상위 스플릿 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사기가 오를 대로 오른 양 팀 중 스플릿 라운드 첫 승리를 가져갈 팀은 누가 될지 오는 17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강창모 UTD기자(2nd_chance@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고속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으니 중간에 GS내려줘 버리고 꼭대기로 가는데만 집중해주세요. 그깟 고양이사냥은 그냥 가볍게 혼내주시고요.
    남영형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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