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안산] 파죽지세의 흐름은 변함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 선수단이 ‘최하위’ 안산을 제물삼아 신바람 나는 공격 축구를 펼치며 우승 전선에 파란불을 켰다.
임중용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건고는 7일 토요일 14시 안산 원시운동장서 치른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21라운드 안산 경찰청 U-18과의 원정경기서 구본철-박형민의 더블 해트트릭과 김진야의 멀티골 그리고 이제호의 한 골을 더해 9-0 상쾌한 대승을 거뒀다.
전기리그에 이어 후기리그까지 통합 우승을 노리는 인천 대건고로서는 이날 경기서 승점 3점은 물론 다득점이 필요했다. 임 감독은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여 총력전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9점차 대승을 거두면서 목표로 했던 결과물을 손에 쥔 채 인천으로 복귀했다.
인천 대건고는 4-4-1-1 전술로 선발진을 내세웠다. 이제호, 정우영이 전방에 나섰고 좌우 날개에 박형민과 장정준이 배치됐다. 최범경, 구본철이 중원을 구축했고 수비라인은 박명수, 유수현, 김재완, 명성준이 구축했다. 최후방 골문에는 ‘캡틴’ 김동헌이 장갑을 끼고 나섰다.
구본철의 선제골, 기분좋게 앞서간 인천
전반 초반부터 인천 대건고가 경기 주도권을 쥐며 일방적인 공세를 취했다. 안산 U-18은 전체적인 라인을 뒤로 내린 채 선제골을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기대보다 선제골 획득 시점이 늦어지자 임중용 감독은 중원진에 구본철과 정우영의 포지션 변화를 감행했다.
임 감독의 발 빠른 결단은 전반 13분 그대로 결과로 나타났다. 구본철이 선제골을 뽑아낸 것. 구본철은 아크 우측면에서 최범경이 상대 수비의 집중력 저하를 틈타 기습적으로 연결해준 프리킥을 정확한 타이밍에 이은 오른발 강슛으로 안산 U-18의 골문을 시원히 갈랐다.
맹공 이어간 인천, 구본철-박형민 득점
포문이 열리자 인천 대건고가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전반 16분 이제호, 전반 20분 박형민이 연속 슈팅을 가져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5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구본철이 득점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페널티박스 좌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박형민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우측면서 구본철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한 뒤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연결한 전진 패스를 장정준이 뒤로 흘려보내자 이를 박형민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박형민의 3경기 연속골이었다.
김진야 투입, 2골 추가하고 전반 마쳐
임 감독은 성이 차지 않았는지 전반 31분 만에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칠레의 영웅’ 김진야가 장정준 대신 교체 투입됐다. 잠시 뒤인 전반 39분 임 감독의 용병술이 다시 적중했다. 박명수의 좌측면 크로스를 김진야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복귀전에서 골을 뽑았다.
4-0의 스코어로 크게 앞서 나가고 있음에도 공세를 이어가던 인천 대건고가 전반 42분 재차 득점을 뽑아냈다. 우측면에서 이제호가 돌파한 뒤 연결한 패스를 구본철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해트트릭이자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5-0으로 마무리됐다.
박형민-김진야 나란히 멀티골 가동해
이어진 후반전. 안산 U-18이 이이녕과 천승건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주도권은 원정팀 인천 대건고가 쥐었다. 보다 많은 득점수가 필요했던 인천 대건고는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상대 수비를 교란하며 추가골 사냥을 펼쳤다.
후반 추가골은 14분께가 되어야 나왔다. 중원에서 최범경이 연결한 전진 패스를 박형민이 멋진 볼 컨트롤에 이은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김진야가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마찬가지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인천의 전술 변화, 이제호의 추가골
후반 21분. 임중용 감독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우영을 대신해 조백상을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다. 안산 U-18 역시 골키퍼 하준호를 대신해 김남규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에도 인천 대건고는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를 강하게 흔들었다.
공세를 이어가던 인천 대건고가 후반 30분에 추가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볼이 물 덩어리를 지나며 멈춰섰고, 문전으로 압박을 가하던 이제호가 이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팀의 여덟 번째 골로 마무리하며 오랜만의 득점에 웃어보였다.
박형민 해트트릭…9-0 대승 마침표 찍어
경기는 점차 후반 막바지로 향했다. 후반 38분 박명수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박형민이 아크 좌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가봤지만 득점으로 연결되기에는 약했다. 임중용 감독은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쭉 가져가줄 것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후반 41분. 기어코 아홉 번째 골이 터졌다. 김진야가 상대 골키퍼 김남규의 캐칭 미스를 틈타 볼을 가로챈 뒤 골문으로 슈팅했고, 이를 박형민이 재차 밀어 넣으며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며 활짝 웃었다. 경기는 그렇게 인천 대건고의 9-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인천, 통합 우승 가능성 ‘파란불’ 번쩍
이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한 인천 대건고는 6승 2무 1패(승점 20)의 기록으로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아쉽게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 U-18(승점 21)이 강릉 제일고(강원FC U-18)에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인천 대건고와 함께 치열히 선두권 다툼을 벌이던 수원 매탄고(수원삼성 U-18), 서울 오산고(FC서울 U-18)는 각각 부천FC U-18, 안양공고(FC안양 U-18)과 득점 없이 비기는 데 그쳐 승점 18로 우승 전선에서 한 발 멀어졌다. 둘은 마지막 2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천 대건고는 오는 14일 토요일 14시 인천 송도LNG축구장서 고양HiFC U-18을 상대로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최소 2위를 확정해 후반기 왕중왕전에 진출하게 되며, 제주 U-18이 안양공고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에는 뒤집기 우승을 연출한다.
[안산 원시운동장]
글-사진-영상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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