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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김학범 감독 앞에서 분풀이에 나선 ‘미추홀 골리’ 이태희

299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최민지 2018-03-17 1584



[UTD기자단=인천] 0-0 무득점 무승부도 분명 재밌는 한 판 승부가 될 수 있다는 명제를 증명한 경기였다. 지난 17일 펼쳐진 인천유나이티드와 대구FC의 3라운드 맞대결이 그랬다.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3월 1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3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와 맞붙어 0-0으로 비겨 아쉬움 속 승점 1점을 따냈다.

양 팀의 맞대결은 가히 수문장의 선방쇼가 주된 볼거리였다. 대구의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인천의 거미손 이태희의 활약은 더 눈부셨다. 이날 대구의 유효슈팅 9개 모두 무위에 그치게끔 열띤 선방쇼를 선보인 이태희를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나봤다.

먼저 이태희는 “전북전에 이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데 0-0으로 비기는 데 그쳐 아쉽다”고 짧고 굵게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경기 영상을 빠짐없이 봤다. 스무 살 때부터 해왔던 모든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할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래서 중요한 선방이 여럿 나온 것 같다”라고 이미지 트레이닝의 역할에 대해 논했다.



이기형 감독도 이태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좋은 활약으로 승점 1점을 얻게 해준 데 고맙게 생각한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을 표출했다.

이태희는 최근 U-23 대표팀 소집훈련 명단에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어려서부터 연령대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그에게 이번 김학범호 승선 실패는 큰 자극제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에 기대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명단 발표 하루 이틀만에 털고 있어났다”고 강조한 뒤 “받아들이고 노력하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크게 연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묵묵히 답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장에는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찾았다. 이태희는 김학범 감독 앞에서 보란듯이 선방쇼를 통해 분풀이를 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이태희는 다음 4라운드 서울원정에서의 각오에 대해 “매 경기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 또한 이겨야 한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해보였다.

한편 인천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중간순위 4위(3월 17일 기준)를 기록하며 3월 일정을 나쁘지 않은 결과물로 끝마쳤다. 인천은 A매치 휴식기로 짧은 휴식을 가진 후 오는 4월 1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초 상승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최민지 UTD기자 (onepunman99@daum.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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