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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R] 완벽했던 전술적 움직임이 인천의 재기를 이끌었다

322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18-08-23 1138


[UTD기자단=인천] 지난 24라운드 강원원정 0-7 참패로 인해 인천유나이티드가 위기에 빠졌었다. 다행히 인천은 완벽한 전술적 움직임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재기를 꿈꾸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8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 1 2018’ 25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멀티골과 무고사의 추가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기록, 너무도 간절히 열망했던 승점 3점을 따내며 탈꼴찌의 기쁨을 맛봤다.

불과 3일 전 무려 7실점을 내주며 충격적인 대패를 거뒀던 인천이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몇몇 선수들이 삭발 투혼을 통해 팀 전체의 정신력을 다잡게 했고 무엇보다도 완벽한 전술적인 대처로서 일궈낸 결과물이었다.



4-1-4-1 전술 가동…촘촘했던 라인 간격

이날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안데르센 감독은 콤팩트한 라인 간격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말 그대로 11명이 똘똘 뭉쳐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는 이야기다. 그간 인천의 문제점으로 불려왔던 수비진 불안 문제를 깔끔히 씻게 해준 중요한 포인트였다.

대체적으로 인천은 후반 15분 이후 최후방 수비라인과 최전방 공격라인의 간격이 점차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광활해진 공간은 상대가 그야말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연스레 중원에서 커버할 공간이 커지며 체력은 갈수록 고갈됐고 공격수는 전방에 고립, 수비수는 일대일 상황 지속 노출이라는 막대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

그러나 이날 전남전은 달랐다. 촘촘한 간격이 경기종료 휘슬이 울릴 때 까지 잘 유지되었다. 측면 공격수들은 부지런히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상대 측면공격을 방어해줬고, 이로 인해 양쪽 윙백은 좀 더 중앙으로 좁혀 센터백과 함께 보다 강력한 중앙지역 방어를 해낼 수 있었다.



의미 없는 볼 점유율이 아닌 효율적 역습

해외축구 중계를 보다보면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는 유럽 유수의 팀 또한 상대 수비가 섣불리 덤비지 않고 마음 먹고 내려앉아 상대를 기다리는 수비 형태를 보였을 때, 결코 쉽게 뚫지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기 진영에서만 패스를 주고받다 끝나버리는 부분이다.

이날 경기 인천의 점유율은 38%이었다. 볼을 소유하여 ‘주도적인’ 공격을 펼치기보다 확실하게 진영을 갖춰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길 기다리는 경기 형태를 펼친 것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 인천 선수들은 수비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기다려! 기다려!”라며 주변동료에게 외쳤고, 이 소리를 대다수의 관중들이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이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렇듯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통해 승리를 거뒀다. 수비에서 버텨주고 문선민과 무고사 그리고 아길라르 등 확실한 공격 자원을 활용한 전개로 득점을 뽑아낸 것이다. 유효 슈팅도 무려 14개를 기록했다. 이날 인천의 전술은 참으로 바람직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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