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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돌아온 왼발의 마법사’ 박세직, “팬들의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37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19-02-22 528


[UTD기자단=인천] 지난 2018시즌 아산무궁화축구단에서 20경기 출전 1골 4도움으로 K리그 2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박세직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인천유나이티드에 복귀했다.

지난달 31일부로 군 복무를 마친 박세직이 인천에 합류하게 되면서 인천은 고슬기, 아길라르, 한석종이 이탈하며 생긴 미드필더 공백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UTD기자단은 갓 인쇄된 따끈따끈한 전역증을 손에 쥔 채 인천으로 돌아오게 된 박세직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군복무는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

대한민국 남자라면 지켜야 하는 국방의 의무. 가장 먼저 박세직에게 군 생활을 마친 소감을 묻자 “어느 정도 고생을 했던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아산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많이 뛰었고 작년에는 우승까지 했다. 선수로서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성장했다고 느끼는지 궁금했다. 그는 “일단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아산의 선수 구성 자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면서 “(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흡수할 건 흡수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특히 박동혁 감독님께 배우며 축구 내적으로 많이 성장을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아산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떠올렸다.

군복무 중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천이었다

아산에서 몸담으며 인천을 얼마나 살펴봤을까? 박세직은 “아산에 있을 때 나와 (김)도혁이에게 있어서 가장 큰 이슈는 늘 인천 경기였다. 심지어 외출이나 휴가 때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면서도 휴대폰으로 인천 경기 중계를 보기도 했다”면서 “작년에도 잔류해서 기뻤지만 힘든 과정을 지켜봤다. 지켜보는 입장과 그 전에 직접 겪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도혁이랑 같이 인천을 계속 응원하면서 사실 다른 아산 선수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았다”면서 “내가 인천으로 돌아가게 되더라도 2부에서 또 만나는 거 아니냐는 놀림을 받았는데 내가 그들에게 끝까지 지켜보라 호언장담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인천이 K리그 1에 잔류하며 박세직과 김도혁 모두 함께 웃으며 아산 동료들 앞에 당당히 섰다는 후문이다.



올해 인천은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박세직이 아산으로 떠났던 2017년 5월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인천은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 구성은 물론 스태프 구성까지 당시와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묻자 그는 “감독님도 지난해 중반에 들어오셨기에 특유의 색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올해는 감독님도 적응을 마치셨을 테니 작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난 시즌 인천의 경기 내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내가 살펴본 지난해 인천은 일단 무고사, 아길라르를 비롯한 공격진이 잘해줬던 것 같다. 공격에서 특히 역습에 아주 특화된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역습을 시도할 때 항상 기대를 갖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봤던 인천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파

앞서 이야기가 나왔듯 아산의 선수 구성은 여느 1부 구단과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주세종, 이명주, 황인범 등이 포진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박세직은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박세직은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작년에 아산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이어 합류한 남해전지훈련도 잘 마쳤다.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세직은 “지난 2시즌 동안 인천을 떠나 자리를 비웠다. 그렇기 때문에 군 입대하기 전의 박세직이 아닌 다시 처음 인천에 이적해왔던 그 당시의 간절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며 자신의 간절함을 표출했다. 그리고서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동료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팀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이면서 자신의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무엇보다 홈경기에선 패하지 않는 것이 목표

올 한 해 목표가 무엇인지 질문했다. 박세직은 “팀 적으로 충분히 올해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생존 싸움이 아닌 상위권 싸움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경쟁에서 살아 남아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 무엇보다 홈경기에서는 패하지 않도록 동료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개인적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물었다. 박세직은 “내가 아산에 가있는 동안에도 내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인천 팬들에게 감사하다. 인천에 있을 때 스스로 실망했던 기억도 많지만 좋았던 기억이 더 많다”면서 “이제 다시 인천으로 돌아온 만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팬들의 눈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및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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