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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R] 64일 째 없는 인천의 홈경기 득점, 그러나 분명 희망을 봤다

345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범근 2019-05-12 332


[UTD기자단=인천] 감독 교체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5월 첫 홈경기에서도 반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어느덧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 기록이다.

임중용 감독 대행이 이끄는 인천은 5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김용환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리그 2연패. 리그 9경기 연속 무승. 리그 7경기 연속 무득점. 2019시즌 홈 공식전 5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 이 모두가 인천유나이티드가 현재 가지고 있는 불명예 기록들이다. 모든 기록들이 부정적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것은 리그 홈경기 득점이 없다는 부분이다.

인천은 2라운드 경남FC전 이후 홈경기 득점이 없다. 인천이 홈에서 득점한지 두 달이라는 시간이 넘었다. 인천은 이 시간 동안 리그는 물론 FA컵에서 또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인천에게 매우 치명적인 기록이다. 올해 K리그 1은 그 어느 때보다 홈팀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는 새 홈구장 개장 후 패배가 없으며, 10라운드까지 거둔 5승 중 3승을 홈에서 기록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떨어졌던 FC서울도 홈 5경기에서 3승 2무(11라운드 기준)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

반대로 홈 승리, 홈 득점조차 없는 인천의 모습은 그야말로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특히, 득실차보다도 다득점을 우선으로 하는 현재 K리그의 시스템을 고려하면, 지금과 같은 홈 무득점 행진은 시즌 막판 인천에게 불리한 상황을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인천이 13라운드(5/24) 상주상무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다면, 그 다음 홈경기가 16라운드(6/15) 전북현대전이기에 무려 99일 동안 홈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2018시즌 마지막 홈경기 날(2018년 12월 1일)부터 2019년 첫 경기(2019년 3월 2일)까지가 92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오랜 시간 동안 인천의 홈경기 득점을 보지 못하고 있는 인천 팬들은 마치 또 한 번의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는 부분과 같다고 비유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포항전에서는 앞선 경기들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무고사와 남준재가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확실히 인천의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무고사는 자신에게 온 공을 슛까지 연결해 상대를 꾸준히 위협했다. 남준재는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켰고, 경기 내내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주장으로써의 모습도 훌륭히 보여주었다. 비록 결과물은 없었지만 충분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활약이었다.

다른 선수들이 공격 때 보여준 적극성도 희망적이었다. 양 측면 풀백 김진야와 정동윤은 간간이 과감한 공격 가담과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임은수는 중원에서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진을 지원했고, 후반 교체로 들어온 최범경과 이정빈도 과감한 슈팅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포항 전도 최근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인천이 골도 넣지 못하고, 이기지 못했다. 인천 팬들이 승리는커녕 득점을 보지 못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과연 인천은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준 포항전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 경기에서는 이 기나긴 무득점 무승이라는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인가. 정말로, 정말로 절치부심의 자세로 나서야 하는 인천이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 (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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