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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R] 주장 김도혁, “성남전은 이번 시즌의 터닝 포인트 될 것”

3841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1-04-22 262


[UTD기자단=탄천] 2021시즌부터 주장을 맡은 김도혁은 이번 성남전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후반전에 투입되어 선제골을 도왔다. 승리의 도화선이 된 셈이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 소감을 말했다.

경기 총평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도혁은 “최근에 결과가 나오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이전의 경기를 돌아보고 선수들끼리 미팅을 많이 가졌다”라며 “시즌 초반 경기력보다 이후의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아지고 실점도 많아지다 보니 선수들끼리 대화도 단절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석이 형을 비롯한 고참 선수들과 저를 필두로 선수들끼리 모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속에 있던 이야기를 한마디씩 하면서 풀어나갔는데 이 과정에서 똘똘 뭉칠 수 있었고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또한, 김도혁은 “선수들에게 고생했고 앞으로 더 잘하자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진에 대해

김도혁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았지만, 그에 비해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최근의 부진에 대해 그는 “올해는 유독 잔 부상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말의 포문을 열었다. 김도혁은 “이번 경기 전에 감독님과 개인적인 미팅을 했는데 감독님이 어떻게 하면 제 경기력이 올라올지 고민하고 계셨다. 감독님께 짐을 하나 더 드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수 한 명을 위해서 고민까지 해주시는 감독님은 처음이었다. 이렇게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코칭스태프분들이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감독님 이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 해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벤치에서 시작한 성남전

최근 부진의 여파로 김도혁은 성남전을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김도혁은 이에 실망하거나 아쉬움이 없었다. “경기력이 안 좋으면 선발에서 빠지고 경기력이 좋은 선수들이 경기를 뛰는 게 당연하다. 그래야 경각심을 가지고 팀이 발전할 수 있다”며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미팅에서 감독님께도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은 내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팀을 좋게 만들고 싶다고 하셔서 감사드렸다. 그렇지만 내가 잘하고 싶어서 경기를 뛴 적이 한 번도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다”고 말했다. 김도혁은 “내가 경기를 뛰든 안 뛰든 팬분들이랑 약속한 대로 올해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내가 경기를 뛰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번에는 인천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성남과의 맞대결마다 이룬 의미 있는 승리

인천은 지난 시즌 거둔 6-0 대승을 비롯해 성남 원정에 좋은 기억이 많다. 김도혁은 “작년 대승 덕분에 성남전에 좋은 기억이 남은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복귀한 무고사도 경기 전에 성남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었다며, 잘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런 기억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경기를 잘해야 두 번째 라운드 때 성적을 회복할 수 있어서 선수들 개개인이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전에 패배했던 전북전이나 제주전에서 느끼지 못한 기운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도혁은 “성남전을 토대로 다음 울산전도 잘 준비한다면 울산도 우리를 만만하게 보지 못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포항전 도움 이후 오랜만의 공격포인트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출전한 김도혁은 후반 9분 선제골을 도우며 인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기록한 도움 이후 오랜만에 기록한 공격포인트였다. 김도혁은 자신의 실력보다 네게바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최근에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오늘은 평소보다 좀 더 위에서 출전하게 되어서 누구보다 공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네게바를 보고 크로스를 올린 건 아니다. 왠지 그 위치에 선수가 있을 것 같아서 했다. 네게바가 골을 넣어줘서 이런 인터뷰도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전과는 다른 2021시즌 인천의 흐름

강등 경쟁을 했던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인천은 4월이 끝나기도 전에 3승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것 같은지 묻자 김도혁은 “이전 경기는 승리했어도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는 생각보다 가야 할 길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팀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인천에 있는 선수 중 강등 싸움을 제일 많이 해본 선수로서 오늘 같은 마음으로 앞으로 임한다면 이전 시즌들과 달리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선발 출전한 동료와 인천의 전술

이번 승리에는 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강현과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강윤구도 함께였다. 김도혁은 “이강현과 강윤구가 (리그 경기)처음인데도 준비를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전술을 담당해주시는 최영근 코치님의 전술을 잘 듣고 잘 이해한다면 앞으로도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힘든 일정 속 체력을 위한 관리

이번 시즌은 무엇보다 빡빡한 일정이 관건이다. 4월에 리그만 6경기, 5월에는 7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런 일정 속에서 체력 관리 방법에 대해 김도혁은 “고향 남해에 계신 부모님께서 건강을 위해 반찬을 보내주신다. 그 반찬이 보약이라 생각하면서 먹으니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덧붙여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탄천종합운동장]

글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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