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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R] 인천, 홈에서 광주에 역전승 거두며 7위 도약

3860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김남웅 2021-05-20 155


[UTD기자단=인천] 완전히 기세를 탔다. 2013년 스플릿A (현 파이널A) 진출 이후 8년 만에 최고의 페이스다. 남은 숙제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무고사의 동점 골, 송시우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홈팀 인천은 3-5-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김동헌이 골문을 지키고 델브리지, 김광석, 오반석이 백3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은 이강현, 구본철, 아길라르 로 구성되었으며 양쪽 윙백에 강윤구, 오재석이 위치했다. 그리고 무고사, 김현이 투톱을 구성했다.

원정팀 광주는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윤보상이 골문을 지키고 이민기,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백4라인을 구성했다. 김원식이 백4 앞에 서고, 엄지성, 이희균, 헤이스, 엄원상이 2선을 구축했다. 최전방 원톱엔 펠리페가 나섰다.



전반 우세했던 광주, 부상 악재 드리웠던 인천

비가 오고 습한 날씨 속에 펼쳐진 경기. 양 팀은 전반 초반 탐색전을 했다. 그러던 전반 12분 김동헌 골키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펠리페를 걸어 넘어뜨리며 PK가 선언됐다. 그러나 꽤 긴 시간 VAR(비디오 판독)를 체크한 결과, 그전 상황에서 광주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김동헌 골키퍼는 지난 포항전에 이어 다시 한번 VAR를 통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하지만 선제골은 결국 광주가 성공했다. 전반 23분 펠리페가 뒤로 내준 공을 엄원상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마무리한 것. 선제 실점을 허용한 인천은 구본철을 빼고 김도혁을 투입하며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고자 했다.

그런데 원정팀 광주는 선제골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펠리페가 전방에서 단단하게 버텨주고 발 빠른 엄지성, 엄원상이 인천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고전하던 인천은 설상가상으로 김현이 부상으로 빠졌다. 그 자리에 송시우가 투입됐다. 김도혁, 송시우가 투입되고 나서야 비로소 인천이 볼을 소유하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인천이 동점 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이 종료됐다.



무고사의 마수걸이 동점 골, 그리고 폭우 속 ‘시우타임’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강현을 빼고 네게바를 투입했다. 이에 따라 델브리지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고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는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변화는 곧 이른 동점 골로 이어졌다. 후반 3분 강윤구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상대 수비수 앞으로 침투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을 넣은 무고사는 파랑검정 앞에서 포효하며 마침내 부상의 늪에서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동점 골 이후 다시 한번 무고사는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네게바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에 막혔다. 동점 골을 허용한 광주는 김원식을 빼고 김봉진을 투입하며 역전 골을 노렸다. 전반엔 광주가 다소 우세했지만, 후반전은 확실히 동점 골을 넣은 인천이 주도하는 흐름이었다. 광주는 후반 15분 펠리페와 엄지성을 빼고 이순민과 이으뜸을 투입했다. 광주는 주포 펠리페가 부상으로 아웃 되면서 엄원상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전반과 비교하면 후반에는 광주 쪽 골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그만큼 인천은 몸 상태가 좋았던 김도혁, 네게바 등을 필두로 역전 골을 적극적으로 노렸지만, 마무리되지 않았다.

습한 날씨와 폭우 속 체력소모 탓에 양 팀은 이렇다 할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어느덧 경기는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인천은 후반 37분 아길라르와 델브리지를 빼고 김준범과 이준석을 투입하며 역전 골 의지를 이어갔다. 광주도 이순민과 이희균을 빼고 이준용과 김종우를 투입했다. 정규시간 2분을 남기고 무고사가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사각지대에서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무승부의 기운이 커지는 듯했으나, 1분 뒤 인천의 극적인 역전 골이 터졌다. 무고사가 시도한 침투 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광주 수비가 엉켰고, 이로 인해 뒤로 흐른 공을 송시우가 몰고 들어가 마무리했다. ‘시우타임’이 울리는 순간이었다. 이내 추가 시간 3분이 지나 빗속에서 펼쳐진 경기는 인천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인천은 승점 18점으로 7위까지 올라갔다. 무고사와 송시우의 마수걸이 골을 비롯하여 김도혁, 네게바의 쾌조의 컨디션 등 승리와 더불어 인천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경기였다. 비록 김현의 경기 중 부상 재발로 당분간 재활이 필요한 모습이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단의 부상자 수가 적은 상태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5월 15일 현재 7위 인천과 파이널라운드 그룹A 커트라인인 6위 제주와 승점 차이가 2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이로써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이는 인천은 충분히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김남웅 UTD기자 (rlaskadnd472@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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