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의 ‘돌격대장’ 성힘찬,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고 싶다”
4565UTD기자단 뉴스UTD기자 이지우2024-09-11666
[UTD기자단] 창단한 지 어느새 20년을 넘긴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갔고, 그 뿌리가 될 유소년 시스템도 훌륭하게 구축했다. 어느새 인천의 유소년 시스템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UTD기자단은 2024시즌을 맞이하여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네 번째 주인공은 인천 대건고의 돌격대장, 성힘찬이다.[프로필]이름: 성힘찬생년월일: 2006년 9월 9일신체조건: 178cm, 70kg포지션: FW등번호: 10출신교: 경기 보물섬남해U12 – 경남 보물섬남해U15 – 인천 대건고남해에서 시작된 축구 경력, 어느 날 찾아온 인천의 제안
성힘찬의 축구 생활 시작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다. 친형을 따라서 갔던 축구 클럽을 계기로 정식으로 축구를 배우게 됐다. 성힘찬은 “경남 남해초등학교의 박진희 감독님께서 축구해볼 생각은 없냐고 제안해 주셨다. 부모님과 거의 1년을 고민했는데, 결국 3학년 여름방학부터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했다”면서 축구를 시작할 당시를 돌아봤다.
경남 남해에서 축구 생활을 이어오던 그는 멀리 떨어진 인천의 레이더망에 들어와 유소년팀에 스카우트됐다. 성힘찬은 “중학교 3학년 말이었다. 최재영 감독님께서 직접 경기를 보러 오셨다. 경기를 관전하신 최재영 감독님이 영입을 결정하면서 인천으로 올라가게 됐다”면서 인천과 맺은 첫 인연을 소개했다.성힘찬의 첫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 미드필더로 오랫동안 활약하면서 유망주로 주목받던 그는 인천 대건고 진학 후 처음으로 윙어 자리에 정착했고, 지금도 팀의 좌측 윙을 맡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어려웠던 타지 생활 속에서 기회를 스스로 찾은 성힘찬
완전히 새로운 환경인 인천에서 축구를 배워야 했기에 성힘찬에게도 시간은 필요했다. 인천에서의 첫 해에 대해 성힘찬은 “1학년 때 적응이 너무 힘들었다. 팀에 원래 알던 사람도 없었고, 성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외부에서 함께 들어온 신입생 선수들과 의지하면서 팀에 차츰 적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1학년 때의 힘든 시간을 넘어 2학년으로 올라온 후 성힘찬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시즌 중반부터 최고조에 오른 기량을 보여준 그는 어느덧 인천 대건고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성힘찬은 “시즌을 준비하면서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히 임했고, 점차 활약상이 올라왔다”면서 노력을 통한 극복 과정을 설명했다.마침내 고등학교 2학년 후반기에는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고, 해외로 출국하여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친선대회도 참가했다. 성힘찬은 “그때 경쟁했던 선수가 지금 강원FC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이, 서울 영등포공고 소속인 (김)현민이가 있었다. 다들 출중한 선수였기에 함께 하면서 좋은 점을 배우려고 했다”면서 당시 기억을 되짚었다.더욱 발전하고자 했던 목표, 마지막 순간 찾아온 우승
적응의 시간, 활약의 시간을 거쳐 성힘찬도 어느덧 3학년이 됐다. 성힘찬은 “2학년 때까지는 측면에서만 많은 돌파를 가져가는 등 스스로 플레이가 단조로웠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플레이를 발전시켜서 더 좋은 선수가 되자는 다짐을 하고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구체적으로 세웠던 자신의 시즌 목표를 공개했다.
인천 대건고는 올해 전반기에 리그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여줬지만, 시즌 중반에는 어려움도 겪었다. 참가한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아픔도 경험했고, 특히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의 부진은 뼈아팠다. 성힘찬은 이때를 돌아보며 “전반기 리그를 끝낸 후 나섰던 많은 대회에서 계속 예선 탈락을 당했고, 지는 것에 선수들이 익숙해졌던 순간이 있었다. 다행히 1, 2학년 선수들이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걸 계기로 팀이 다시 발전했다”고 밝혔다.앞선 과정을 겪은 인천 대건고는 절치부심하여 원팀으로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 나섰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 해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성힘찬은 “개인 사정이 있어서 팀에 늦게 합류했다. 출전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출전할 일이 생기면 팀을 최대한 도와서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대회 활약상을 돌아봤다.측면을 책임질 후배는 ‘피지컬’의 상징 이준섭
성힘찬에게 인천 대건고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왕중왕전 결승전을 언급했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모여서 이겨낸 경기였기에 그에게도 감회가 남다른 경기였던 셈이다.한편, 자신이 졸업한 후 대건고를 책임질만한 후배는 누가 있느냐고 묻자 성힘찬은 2학년 윙백 이준섭을 선택했다. 성힘찬은 이준섭에 대해 “신체 능력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스피드도 탁월하고, 측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내년에 더 활약하리라 믿는다”고 평가했다.공격의 시작을 담당하는 ‘윙어’ 성힘찬
성힘찬은 윙어의 역할을 ‘공격의 시작을 열어가는 포지션’으로 정의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스피드를 이용한 측면 돌파, 그리고 패스 능력을 언급한 성힘찬은 실제 경기에서도 다양한 패턴의 돌파로 상대를 교란하면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왕성한 활동량도 두루 갖춘 그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상대를 괴롭히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이름 그대로 ‘힘찬’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많은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성힘찬은 발전을 향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성힘찬은 “안으로 들어가서 연계하는 장면은 이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무리 단계는 아직 부족하다. 슈팅을 비롯하여 공격포인트를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완하고 싶다”면서 성공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을 짚었다.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다짐
인천 대건고에서 3년을 보내며 성힘찬은 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성힘찬은 “원래 경합을 기피하는 성향이 있었는데, 고등학교로 넘어온 뒤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이제는 축구를 할 때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전보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등학교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성장한 모습을 설명했다.
졸업을 앞두고 최근 인천 대건고 3학년 선수들은 프로 B팀 훈련에 참여하여 프로 선수들과 경험을 쌓고 있다. 프로 훈련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성힘찬은 “템포도 빠르고, 신체 능력도 프로 선수들이 확실히 뛰어나다. 하지만 나도 적응해서 장점을 살리기 시작한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지 묻자, 성힘찬은 “묵묵하게 뒤에서 노력하고, 프로에 올라가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내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답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제가 남해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동향(남해) 선배였던 김도혁 선수가 프로 팀인 인천에 입단해서 플래카드가 붙었습니다. 그때는 멀게만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선수, 그리고 팀이 조금씩 저와 가까워지고 있어서 신기하고 벅찬 기분입니다. 프로에 올라가서 경기에 뛰는 그날이 온다면, 팀이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사진 = 장기문, 이다솜 UTD기자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