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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의 ‘캡틴’ 황지성, “대한민국 최고의 레프트백을 꿈꾼다”

4587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지우 2024-10-16 439


[UTD기자단] 창단한 지 어느새 20년을 넘긴 인천유나이티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거쳐 갔고, 그 뿌리가 될 유소년 시스템도 훌륭하게 구축했다. 어느새 인천의 유소년 시스템은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 자리 잡았다.


UTD기자단은 2024시즌을 맞이하여 인천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인천 대건고의 주장 황지성이다.

[프로필]
이름: 황지성
생년월일: 2006년 6월 20일
신체조건: 178cm, 67kg
포지션: DF
등번호: 23
출신교: 경기 진건초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



축구를 즐기던 학생, 인천의 스카우트를 받다

황지성은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통했다. 동네에서 축구를 즐기던 그는 친구를 따라서 유소년 클럽 축구를 경험했다가 스카우트를 받아 경기 진건초등학교 축구부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초등학교 시절 측면 수비수,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오가던 황지성은 성장하면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진건초에서 활약하던 황지성에게 중학교 진학의 시기가 찾아왔다. 황지성은 “진건초 소속으로 열심히 축구를 하면서 지냈는데, 인천 광성중에서 내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카우트를 받아 인천 유소년 팀에 입단을 결정했다”면서 인천과 처음 인연을 맺은 순간을 설명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던 중학교 무대

황지성이 경험한 중학교 무대는 초등학교 무대와 확실히 달랐다. 황지성은 “선수들의 체격 조건부터 시작해서 많은 면이 이전과 달랐다. 처음 왔을 때는 선수들이 모두 너무 잘해서 놀랐다”면서 중학교 무대에 들어온 소감을 돌아봤다.


뛰어난 선수가 많은 무대였지만, 황지성은 인천 광성중에서 인정받을 만한 활약을 선보이고 인천 대건고 진학까지 확정 지었다. 고등학교로 올라갔을 당시의 기분을 묻자, 황지성은 “인천 대건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큰 목표가 이뤄져서 너무 기뻤다. 고등학교에 가서는 처음부터 최대한 노력해서 1학년 때부터 무조건 경기를 뛰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부상과 위기를 딛고 우승의 길로 들어서다

1학년 때부터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지녔던 황지성은 빠른 속도로 팀에 적응했다. 황지성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올 때는 적응이 어려웠다. 당시에는 남양주에서 인천으로 아예 오다 보니 더 힘들었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는 적응도 빨리했고 금방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목표했던 바와 같이 1학년임에도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황지성은 꾸준히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팬들 사이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재환과 함께 AFC U-17 아시안컵에 참가하면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가대표팀 경험에 관해 묻자, 황지성은 “내가 어떤 점에서 부족한지 알 수 있던 시간이었다. 단점을 파악해서 하루빨리 보완하고, 장점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다”고 답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2학년 중순까지 황지성은 쭉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불운이 찾아왔다. 큰 부상이 찾아오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그는 3학년으로 올라가기 직전 전지훈련에서 다시 골절상을 입는 바람에 다시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부상 당시의 심정을 묻자, 황지성은 “처음 다쳤을 때는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때는 마음을 내려놓고 쉬었다. 그런데 겨울에 다시 골절이 생기면서 공백기가 길어지자 많이 힘들었다. 동료들을 응원하러 경기 현장에 오면서도 한편으로는 몸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약 1년에 달하는 공백기가 있었지만 황지성은 재활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하자마자 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세계적인 클럽인 FC 바이에른 뮌헨이 전 세계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월드 스쿼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황지성은 “한 달간 독일에서 지내면서 유럽 선수들과 교류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문화적인 면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축구 실력 면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당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독일에서 돌아온 후 황지성은 K리그 U-18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복귀 후 첫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는 아쉬운 성적을 내고 말았다. 황지성은 당시를 떠올리며 “개인적으로는 몸이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다. 최대한 컨디션을 올리려고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됐다. 그 후 후배들은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반대로 3학년 선수들은 분위기가 내려갔었다. 후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비록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지만 배울 점이 많았다. 주장을 맡고 있었기에 3학년 선수들에게 좀 더 같이 해보자, 마지막 대회니까 제대로 해보자는 동기부여를 했다. 후배들의 우승 과정을 보면서는 토너먼트에서 높은 위치까지 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생각했다”고 답했다.


절치부심해서 한 달간 준비한 인천 대건고는 마침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황지성은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고, 대회 종료 후에는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았다. 왕중왕전 우승 소감을 묻자 황지성은 “사실 지금도 생각해 보면 믿기지 않는다. 어떻게 우승했나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대회 당시에는 누구를 만나도 질 것 같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았다. 어떤 팀을 만나도 자신감이 있었다. 나중에 중요한 대회를 마주하게 된다면 왕중왕전의 기억을 되살려서 그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면서 더욱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주장다운 품격을 보여준 황지성

황지성에게 내년에 주목할 만한 후배를 꼽는다면 누가 떠오르는지 묻자, 황지성은 쉽게 정하지 못했다. 황지성은 “지금 있는 1학년, 2학년 선수들을 모두 많이 아끼고 사랑한다. 누구를 선택하기 참 어렵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언급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모두 주목받았으면 좋겠다”면서 후배들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고민을 이어가던 황지성은 장태민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2학년 공격수 장태민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공격 전 지역을 왕성하게 누비고 있다. 황지성은 장태민을 주목하면서 경기를 보면 분명 재밌는 점이 많으리라 언급하면서 장태민을 칭찬했다.



영리하게 경기를 주도하는 측면 수비수

황지성은 주로 측면 수비수로 나서지만 다재다능한 유형의 선수이기도 하다. 윙어나 미드필더로도 뛰어본 적이 있는 그는 경기를 읽는 눈이 돋보인다. 장점을 소개해달라고 묻자 황지성은 “후방 빌드업 때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다. 그리고 전방으로 올라가면 왼발로 올려주는 크로스와 패스의 질이 좋은 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현대 축구는 측면 수비수에게도 다양한 역할을 요구한다. 그만큼 선수 유형도 과거보다 다양해졌다. 황지성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측면 수비수의 역할을 묻자, 황지성은 “측면 수비수는 주로 빌드업의 시작이라고 불린다고 생각한다. 압박을 강하게 받는 포지션이라서 공을 뺏기지 않고 연결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그리고 풀백으로 시작해도 경기 중간에 윙어, 스트라이커, 미드필더의 위치까지 겸해야 할 때가 많다.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을 수행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지성은 향후 더 발전하고 싶은 점으로 스피드, 피지컬을 꼽았다. 그리고 볼 키핑도 좀 더 향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 B팀 훈련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을 느꼈는데 이를 보완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대한민국 최고의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를 꿈꾸다

황지성은 청소년 국가대표팀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잘 풀린 기억이 많다.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니 전보다 훨씬 좋았다. 올해에 부상으로부터 돌아왔을 때도 힘든 시간을 보내긴 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왕중왕전 우승이라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어떤 선수로 각인되고 싶은지 묻자, 황지성은 “측면 수비수가 요즘 정말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왼발잡이는 더욱 귀하다. 왼발잡이 측면 수비수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한 인사를 부탁하자, 황지성은 “올해 들어서 팬분들이 고등학교 축구인데도 불구하고 인천 대건고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이제 저는 인천 대건고를 떠나지만, 그 뒤에도 후배들이 좋은 활약을 이어갈 테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프로 선수로 데뷔한다면 반드시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싶습니다. 고향이 인천은 아니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인천이 제1의 도시일 정도로 인천은 저에게 소중한 의미입니다.”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이다솜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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