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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 U15 21R] ‘유종의 미 거둔’ 인천 광성중 이성규 감독이 바라본 2024시즌

459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성의주 2024-10-31 178


[UTD기자단=서울] 이성규 감독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인천 광성중은 지난 26일 양재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 주니어 U15' A조 21라운드 서울이랜드 U-15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성규 감독은 “이번 경기는 마지막 경기고, 챔피언십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경기였던 만큼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줬던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앞서서 초반에는 오히려 미스가 많았고, 수비를 무리하게 해서 상대에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기도 했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김건호 선수가 페널티킥도 막아주고, 모두가 위기를 함께 이겨낸 덕분에 3-0이라는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총평을 밝혔다.

이성규 감독의 말처럼 인천 광성중의 전반과 후반은 사뭇 달랐다. 전반에는 이른 시간 페널티킥 기회를 내어주기도 했고, 이후에도 여러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압도적일 정도로 공격을 몰아세우며 3-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하프타임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성규 감독은 “침착하고 냉장하게 경기를 치르라고 말했다. 침착하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하다 보니 좀 더 동료들을 볼 수 있는 시야가 넓어지고, 그로 인해 정확성이나 연계 플레이가 다양하게 나와서 슈팅 기회도 많이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기쁜 일이었지만, 아쉬움이 없을 수 없는 경기이기도 했다.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리그 2위까지 챔피언십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인천 광성중은 3위를 차지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지금 같은 경기력이면 좀 더 해보고 싶다. 아이들도 자신감이 있고, 우리의 축구도 명확해져서 어떤 팀을 만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는데, 챔피언십에 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만으로도 감사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번 경기에 달린 것은 챔피언십 진출뿐 아니라 한 가지가 더 있었다. 바로 아르카디의 득점왕이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1득점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아르카디는 전반전에 1득점을 추가하며 득점 동률, 경기 수 우위로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득점왕’ 경쟁에 쐐기를 박기 위해 후반 막판에는 벤치의 선수단과 코치진부터 필드의 선수들까지 모두가 아르카디의 득점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결국 추가 득점을 거두진 못했으나,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상대 선수가 추가 득점을 하지 않으며 아르카디가 득점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성규 감독은 “모든 선수가 아르카디의 득점왕을 위해 도와주려고 했던 부분이 인상적이고, 참 고마웠다. 또 아직 인천 광성중에서 득점왕이 나와본 적이 없는데 그 부분을 아르카디도 알고 있고, 유력한 득점왕 후보인 만큼 본인도 욕심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반에 득점이 터지지 않은 걸 보면 참 축구는 욕심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기회와 때가 다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과 아쉬운 것은 무엇일까. 이성규 감독은 ‘스스로의 의사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번 경기와 저번 경기까지 두 경기를 통해 우리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잘 적용되었다는 보람이 모든 코치진에게 있었다. 아이들 스스로 의사결정 하는 능력을 가장 중요시했는데, 이제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아이들이 수월하게 해낼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지 못했거나 실수를 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비길 수 있는 경기를 진 경기들이 있다. 그때 더 잘했으면 챔피언십도 진출했을 텐데 시즌 말미에는 이런 아쉬움이 남게 된다. 이런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매 경기 임하는 자세와 태도를 좀 더 진지하고 한결같이, 그리고 승점 한 점 한 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정신적인 부분이 조금 아쉬운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경험하면서 선수들도 이제 깨달았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양재근린공원 운동장]

글, 사진 = 성의주 UTD기자 (sung.euju.sh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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