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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주니어U18] 인천 대건고 ‘우측면의 지배자’ 이준섭, “하루하루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465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지우 2025-03-27 517


[UTD기자단] 2008년 인천 대건고 축구부가 창단한 이래 인천유나이티드의 유소년 시스템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나 2024년에는 K리그 U17 챔피언십,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UTD기자단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천의 유망주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2025년의 첫 인터뷰 주인공은 인천 대건고의 측면을 지키는 주장 이준섭이다.

[프로필]
이름: 이준섭
생년월일: 2007년 1월 30일
신체조건: 173cm, 62kg
포지션: DF / MF
등번호: 2
출신교: 경기 진건초 – 인천 광성중 – 인천 대건고



화랑대기에서의 활약, 이준섭을 인천으로 이끌다

이준섭은 어릴 적부터 축구에 관심이 많은 소년이었다. 초등학교에서 점심시간마다 취미로 축구를 즐기던 그는 어느 날 정식으로 축구를 시작할 기회를 얻게 됐고, 경기 진건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센터백,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봤던 이준섭은 중학교로 올라온 후 지금의 측면 포지션에 자리를 잡았다. 경기 진건초 시절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했던 이준섭은 주전 선수로 꾸준히 활약했고, 이를 눈여겨본 인천 광성중 관계자에 의해 인천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었다.




새로운 환경에서 강인한 적응력을 보여주다

인천 광성중에 입학한 이후 이준섭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였다. 프로 구단 산하 유소년 시스템에 적응해야 했지만 그는 빠르게 팀의 일원으로 녹아들었다. 이준섭은 당시 상황에 대해 “1학년 때는 적응하기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면서 내가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단점이 있는지 스스로 깨달았다. 그래서 그 후로는 적응이 수월했다”고 회상했다.

인천 광성중의 측면을 지키던 이준섭은 활약을 인정받아 인천 대건고로의 진학도 확정되었다. 이준섭은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로 올라간 형들을 보면, 저학년이지만 3학년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내가 저렇게 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하면서 처음에는 고등학교 무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천 대건고로 올라온 후 이준섭은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저학년 시절부터 경기에 자주 나섰고, 2학년이 된 후에는 팀의 주축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이준섭은 “중학교에서는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학년마다 차이가 매우 크다. 하지만 고등학교까지 오면 학년마다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좁다. 1학년이어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경기를 뛸 수 있는 환경이라고 느꼈다”면서 중학교 무대와 고등학교 무대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202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인천 대건고와 이준섭

인천 대건고에 입학한 후 이준섭은 여러 측면 포지션에 기용되었다. 풀백, 윙어를 오갔고 때로는 좌, 우측을 가리지 않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준섭은 “1학년 때는 인천 대건고가 포백을 사용했다. 풀백으로 뛰다가도 간혹 올라갈 일이 있었는데 2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변경됐다. 그러면서 지금은 윙백에 자리 잡았는데, 이 자리가 확실히 플레이하기 편한 위치”라면서 여러 포지션 경험에 대해 밝혔다.

2학년이 된 후 인천 대건고의 주전 윙백으로 나선 이준섭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특히 여름부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중요한 전술적 카드로 여겨졌다. 당시 활약에 대해 이준섭은 “사실 그전까지는 팀에서 자리를 잘 못 잡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와도 그걸 못 잡아서 아쉬웠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K리그 유스 챔피언십 대회가 찾아왔고, 그때가 성장의 기회가 됐다”고 답했다.

이준섭의 말처럼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그의 존재감은 단연 빛났다. U17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는 우승을 차지했고, 팀을 주장으로 이끌었던 이준섭은 대회 종료 후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으면서 정상을 경험했다. 이준섭은 “챔피언십 당시에 고학년 경기에 들어갈 때도 있었지만, 빠질 때도 있었다. 저학년 대회에서는 확실히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형들에게도 내 위치에서 우승을 무조건 이끌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U17 대회를 치르면서 동료들을 독려하며 우승할 각오로 임했다. 팀을 이끄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생각하고, 덕분에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 그런 경험을 하지 못했다면 작년의 이준섭은 없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대회를 통해 확연히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의 우승은 인천 대건고 전체에 큰 자신감을 가져왔고,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무대에서 거둔 성공으로 이어졌다. 왕중왕전도 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건고는 2024년 고등학교 무대의 최강자로 등극하면서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왕중왕전 당시의 기억에 대해 묻자, 이준섭은 “직전 대회에서 상반된 성적으로 인해 사실 3학년 형들과 저학년 선수들의 분위기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당시 주장이었던 (황)지성이 형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저학년 선수들을 더 믿어주고 힘을 불어넣었다. 그래서 우리도 형들과 경기를 뛸 때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나왔다. 한 경기를 이길 때마다 이 대회도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답했다.


두 차례의 결승전 중 더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는지 묻자, 이준섭은 챔피언십 결승전을 선택했다. 이준섭은 “사실 그 결승전이 내 인생에서 첫 결승전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다 포함해 처음으로 거둔 우승이었기에 임팩트가 컸다”면서 챔피언십의 기억을 다시 강조했다.



팀의 주장이 된 이준섭, ‘원 팀’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새 시즌을 치르는 각오에 대해 묻자, 이준섭은 “작년에 2관왕을 했지만 사실 후반기 리그에서는 팀이 기대만큼 하지 못했다. 인천 대건고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뒤 다소 떨어지는 흐름이었다면, 경쟁 상대들은 반대로 치고 올라오는 시기였다. 그래서 작년 말에는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계 훈련도 늦어졌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도 돌아오셨고 훈련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루하루 더 노력해서 우승을 위해 뛰고 싶다”면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2025년에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묻자, 이준섭은 리그 우승을 꼽았다. 이준섭은 “작년에도 리그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전반기에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후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리그에 집중해서 경기를 치르다 보면 다른 대회도 자연스럽게 성과가 따라오리라 믿는다”면서 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준섭은 2025년 팀의 공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미 작년에도 저학년 경기에서 주장으로 활약한 그는 이미 검증된 리더십을 갖춘 선수이다. 이준섭은 “개인적으로는 선후배 관계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생활에서는 기본만 지키면 학년을 가리지 않고 거리낌 없이 친하게 지내는 팀을 원하고, 실제로 지금의 인천 대건고는 원 팀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하나로 뭉친 모습이 경기장에서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허물없이 가까운 팀을 원한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서 팀 내 선수 중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이준섭은 현재 2학년인 측면 자원 임예찬을 언급하였다. 이준섭은 임예찬에 대해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계속 발탁되고 있는 선수이고, 같이 방을 쓰기도 한다. 내가 우측에 주로 선다면 예찬이는 좌측에서 활약했는데, 항상 팀에 큰 기여를 했던 선수이다. 올해에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리라 믿는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는 기본, 공격력도 갖춘 윙백을 추구

이준섭은 굉장한 스피드를 지닌 폭발력 있는 측면 자원이다. 본인의 장점을 묻자, 이준섭은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많은 크로스를 올리는 편이다. 내가 제일 잘하는 역할이기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한다”고 답했다. 반대로 보완하고 싶은 점을 묻자, 이준섭은 “비슷한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상대가 당연히 나를 분석해서 올 것이다. 더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서 상대를 더 괴롭히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 축구에서는 측면 수비수도 다양한 유형의 선수들이 있다. 공격에 집중하는 선수, 수비에 집중하는 선수, 밸런스를 잡아주는 선수, 빌드업에 기여하는 선수 등이 그 예시이다. 이 중 어떤 역할을 추구하는지 묻자, 이준섭은 “수비도 물론 안정적으로 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가 매력적인 윙백이 되고 싶다. 해외 선수 중에는 하키미(파리 생제르맹), 제레미 프림퐁(바이어 레버쿠젠) 같은 유형”이라고 밝혔다.



위를 바라보며 더 큰 성장을 기약하는 이준섭

이준섭은 인천 광성중에 입단한 이래 어느덧 인천에서 6번째 해를 보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때를 묻자, 이준섭은 이 역시도 2024년이라고 답했다. 이준섭은 “작년을 거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추억을 기억하기 때문에 올해 등번호도 작년에 썼던 2번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준섭이 자주 언급했듯이 2024년은 그를 팬들에게 알려지도록 한 해였다. 각종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인천 팬들도 이준섭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한편으로는 기대하고 있다. 이준섭은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팬분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실력을 갖추고, 많은 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 이지우 UTD기자 (jw2000804@naver.com)
사진 = 장기문 UTD기자, 성의주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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