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휴식기는 끝났다. 인천은 다시 승리를 위한 돛을 올린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5일 일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조직력 끌어올린' 인천, 물오른 공격력 이어갈까
인천은 지난 5월 16일 광주를 상대로 홈경기 4-0,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두며 6위(승점 21)로 휴식기를 맞이했다.
윤정환 감독은 당시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휴식기를 맞이해 팀의 조직력을 더 잘 끌어올려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 초부터 차츰 ‘우리의 축구’를 해나가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감독과 선수들이 장담한 만큼, 이번 서울전은 인천이 휴식기 동안 치열한 리그를 돌파할 준비를 얼마나 잘해왔는지를 보여줄 첫 경기다.
올 시즌 인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돌아온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득점력이다. 득점왕 1위를 또다시 노리고 있는 무고사에 이어 최전방의 활력소가 되어 주고 있는 페리어, 세트피스 상황서 센스 있는 득점을 자랑하는 후안 이비자까지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을 국내 선수들이 적재적소의 도움으로 받쳐주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직전 광주전에서는 ‘득점왕’ 무고사 없이도 4명의 다른 선수가 4골이라는 다득점을 해낸 만큼, 기세를 이어간다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득점할 수 있는 인천이 상대에게 압박이 될 것은 분명하다.
‘1위’ FC서울, 단단한 철옹성 무너뜨려야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혼돈의 리그에서도 승점 차를 벌리며 1위(승점 32)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경기당 1.8득점, 0.8실점으로 ‘잘 넣고 잘 막는’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과의 올 시즌 첫 만남인 개막전에서 인천은 아쉬운 수비 집중력으로 두 차례 실점하며 시즌을 시작한 바 있다. 서울의 공격수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인천의 수비진은 지난 실수를 교훈 삼아 몰아치는 서울의 압박을 막아내야 한다.
한편으로 인천은 리그 15경기 모두를 출장하며 여섯 차례 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골키퍼 구성윤과, 리그 내내 큰 변화 없이 서울의 수비진을 구축하며 최저 실점으로 이끌고 있는 최준-야잔-로스-김진수를 뚫어내야만 한다.
인천에게는 서울이 상대해 보지 않은 페리어라는 변수가 있다. 거기에 골 감각까지 깨운 이청용과 매 시즌 쏠쏠한 득점을 자랑하는 이동률 등 여러 공격 자원들에 압도적인 활동량을 자랑하는 중원이 활약한다면 인천이 서울의 철옹성을 무너뜨릴 가능성이 크다.
길었던 휴식기, 영입과 경기 감각이 변수
인천과 서울 모두 휴식기에 새로운 얼굴들을 영입했다. 이 선수들의 투입과 활약이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인천은 박호민을 J2리그 사간 도스로 보내며 장신 공격수가 이탈했지만, 전북현대로부터 미드필더 김영환을 영입하고 수비수 김연수가 소집해제로 팀에 합류했다. 서울은 K3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젊은 윙어 정현우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일주일에 한 경기 내지는 두 경기를 치르며 빠듯하게 보냈던 시즌 초와 달리 긴 공백기가 있었던 것도 변수다. 양 팀 모두 5월 중순을 끝으로 월드컵 휴식기를 맞이하며 남은 시즌을 위해 한 달 넘게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휴식기 후 첫 경기가 무더운 날씨에 비까지 예고된 저녁 경기인 만큼, 인천은 날씨라는 변수에 맞서 실전 감각을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한휘연 UTD기자 (by_xayah@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장기문 UTD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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