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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3R] '395일 만의 복귀전' 문지환 "이 시간이 그리웠다"

4966 UTD기자단 뉴스 대외협력팀 2026-08-03 33



[UTD기자단=인천] 긴 재활 끝에 마침내 문지환이 돌아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7월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문지환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13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문지환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이 시간이 그리웠다. 살아있음을 느끼는 하루였다. 의도한 대로 경기를 잘 끌고 가다가 실점했다. 팀과 개인 모두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문지환은 지난해 6월 29일 이후 395일 만에 공식전을 치렀다. 처음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을 묻는 말에 문지환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걱정보다 경기 출전의 기대감이 더 컸다. 경기 날짜가 다가올수록 차분하게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큰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는 부상 회복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문지환은 "나에게는 월드컵 휴식기가 소중한 시간이었다. 팀 훈련에는 일찍 복귀했다. 팀과 선수들의 배려로 천천히 적응할 수 있었다. 사람인지라 두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주변 도움으로 많이 이겨내고 있다"라고 심리적으로도 부상을 이겨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문지환은 "축구선수의 일상을 지내지 못했던 것"이라고 이야기한 문지환은 “축구선수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지 못해 힘들었다. 수술하고 나서 3~4개월이 지날 때쯤 힘들었다.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 주고 아껴주는 예비 신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자랑스러운 가장이 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재활 과정을 돌아봤다.




지난 시즌 김포 원정에서 부상을 당한 문지환은 공교롭게 복귀전에서도 김포를 상대했다. 문지환은 “걱정 반 설렘 반”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전 세계에 나 같은 경험을 한 축구 선수도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라고 김포를 다시 만난 소감을 말했다.

문지환은 "경기 전에는 오늘 60분 뛰면 많이 뛰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86분을 뛰었다. 수술하고 오래 재활을 한 선수는 보통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한다. 하지만 피지컬 코치님과 잘 준비해서 큰 문제는 없다. 100%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지금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지환은 "사람이 큰 일을 당하고 나니 겸손해진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경기에 나서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출전하지 못해도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팀이 가는 방향에 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남은 시즌 목표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박범근 UTD기자(keu0617@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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