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Interview] ‘창단 10주년, 그들은 지금?’ 7번째 주인공. FC서울 No.10 데 얀.[Prologue] ‘인천축구지대본’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의 창단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인천과 함께 했고, 인천을 빛냈던 그들을 만나는 특집 인터뷰 코너를 기획하였습니다. 인터뷰는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K리그 최고의 골잡이' FC서울 데얀 다미아노비치 선수입니다.데얀은 K리그 7년차 베테랑 선수로서 현재 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처음 K리그에 발을 들였으며, 데뷔 시즌 36경기에 나서 19골 3도움이라는 훌륭한 스탯으로 이듬해 FC서울로 둥지를 옮겨 지금까지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비록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천 유나이티드와 함께했지만 워낙 강렬한 기억을 안겨줬던 그였기에 인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데얀 선수와의 인터뷰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데얀 선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금부터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오랜만에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 역시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팬 여러분께 인사말이요? 음, 가장 먼저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건네는 게 맞는 것 같네요. 2007년이 아주 오래 전 일이지만 저에게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인천 팬들의 열정은 정말 대단했어요. 팀이 잘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변함없이 팀을 응원해 주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K리그 역사에 길이 남는 선수가 되었지만 한국에서 와서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적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최준홍)= 주위 환경을 받아들이는 데에 첫 해가 가장 중요했죠. 저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을 느꼈어요. 특히 음식 문화가 그랬죠. 음식이 맵고 짜서 적응하는 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저나 제 가족에게 한국의 인상이 좋았어요. 그때 제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도 특히 좋아했죠. 한국에 적응하는 데는 같은 세르비아계 선수였던 드라간, 라돈치치, 칼레가 많이 도와줬고, 그밖에도 정말 많은 이들이 적응하는데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을 줬죠.- 역시 같은 나라 친구들이 있었기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군요? 그때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뒤 지금 이 시점까지 데얀 선수는 7년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데얀 선수가 생각하는 꾸준함의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꾸준함이요? 음. 참 많이 들어보는 질문입니다. 우선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왜냐하면 선수들 모두가 체격이 좋고 특히나 공격수들에게 많은 집중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 스스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저는 어떤 재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많은 이들이 어떻게 골을 넣느냐고 묻는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넣어야 할지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깨로 넣든 뒤꿈치로 득점 하든지 말이죠. 그냥 매 경기에 집중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지금까지 왔던 것이 꾸준함의 비결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인천에서는 비록 한 시즌만 뛰었지만 현란한 발재간을 바탕으로 묘기에 가까운 골을 많이 넣었습니다. 인천에서 기록한 득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무엇인가요? (정성진)= 몇 골이 기억이 나네요. 아마 울산과의 홈경기인 것 같아요. 당시 인천이 1-0으로 이겼는데요. 그 경기에서 이기면 6강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열리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 제가 왼발로 정말 멋진 골을 넣었어요. 당시 인천이 전반기는 중·하위권에서 맴돌았지만 후반기에는 굉장히 잘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한 가지 더 고른다고 하면 전반기에 제주 원정경기였는데요. 제가 두 번 수비수를 뚫고 왼쪽, 오른쪽, 왼쪽 계속해서 접으면서 득점을 성공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상대 수비수들이 제 스타일을 잘 몰라서 공간을 많이 내줬어요. 그 골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웃음)-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을 하시는 것을 보니 신기하네요. 다음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따로 있을까요?= 기억에 남는 경기는 전남과의 홈경기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때 비가 정말 많이 왔어요. 저는 경기가 취소될 줄 알았죠. 정말 비가 많이 와서 운동장에서 걸을 수도 없을 정도였거든요. 정말 힘든 경기를 했었습니다. 선제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었죠. 하지만 인천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후반전 마지막에 반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등번호 22번(박재현)이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내서 동점에 성공했고 몇 분 뒤 제가 결승골을 넣고 그대로 승리로 경기가 끝났죠.- 아, 전남전은 정말이지 아직도 인천 팬 사이에서 길이길이 기억되고 이야기되는 명승부입니다. 상당히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기억하고 계시니 놀라운데요?= 정말 짜릿하고 좋은 기억인데 제가 어떻게 잊겠어요.(웃음) 전 기억력이 좋아서 거의 기억해요. 한국에서의 첫 해였고 정말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경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대륙에서의 신선한 기억이라 아직도 머리에 정확히 남아있죠.- 데얀 선수가 직접 몸담았던 2007년의 인천과 2013년 지금의 인천을 봤을 때 어느 면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조형원/이소리)= 가장 큰 변화는 경기장이 바뀌었다는 점이겠지요. 지금의 인천이요? 제 생각에 올 시즌 인천은 지금 정말 훌륭하게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천은 만년 중·하위권이었는데 올해는 강팀과 함께 상위권에서 머물고 있잖아요. 2007년과 비교하면 선수 구성도 훨씬 좋아요. 인천은 항상 세르비아 팀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브라질 선수들이 많지만 말이죠. 좋은 선택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때 함께했던 세르비아 친구들이 그립긴 하네요.(웃음)- 오, 올 시즌 인천의 상승세에 또다른 흥미를 느끼고 계시군요. 그렇다면 인천에 있을 당시 함께했던 선수들과 혹시 아직도 연락을 하며 지내는 선수가 따로 있나요? (박고은)= 음, 전화 연락을 하는 선수는 따로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운동장에서 자주 만나죠. 제가 서울로 이적한 뒤에도 2007년에 함께 고생했던 선수들을 시합 때마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죠. 장난도 치고요. 지금은 인천에 저와 함께했던 선수가 없잖아요.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정말 많은 부분이 바뀌었죠. 가끔 옛 동료들을 우연히 서울에서도 만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2007시즌에 함께 했던 선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나요?= 이름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선수가 기억에 남는 선수는 있어요. 2007시즌에 10골 정도 넣었던 걸로 기억해요. 주로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나왔던 선수에요. 컵대회 전남과의 6강전에서 제가 어시스트를 했고 이 선수가 골을 넣었어요. 그 경기에 저는 퇴장을 당했고요. 어떤 선수를 이야기하는지 아시겠습니까?- 음, 전체적인 데얀 선수의 설명을 듣자하니 김상록 선수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등번호 7번을 달았던 선수요.= 맞아요, 맞아.(웃음) 이름이 이제 생각나네요. 김상록 선수에요. 그는 정말 엄청난 선수였습니다. 겉모습을 봤을 때는 외소하고 곱상하게 생겨서 축구 선수로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였습니다. 아마 그의 축구 인생 중 2007시즌 때가 가장 큰 전성기였을걸요? 아직도 축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궁금합니다.- 김상록 선수는 데얀 선수의 최고의 파트너였죠. 김상록 선수는 아직도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K리그 챌린지 부천FC에서 활약하고 있죠.= 정말이요? 아직 뛰고 있단 말이죠? 그의 현황을 알게 돼서 기쁘네요. 확인을 못 했어요. 챌린지 경기는 자주 못 보거든요. 김상록 선수 말고도 또 다른 선수 한 명이 더 기억에 남아요. 주장이었던 선수요. 중앙 수비수로 리더십이 강했던 선수였죠.- 아, 20번 임중용 선수를 이야기하는 것 같네요.= 그래, 맞아요! 임중용, 임중용. 정말 최고의 주장이었죠. Good Captain!- 임중용은 2011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최근에 돌아와서 현재 인천 U-18 대건고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와우 그렇군요? (임)중용에게 안부 좀 꼭 전해주세요. 그는 정말 좋은 선수였어요. 강하고 빨랐죠. 제가 정말 좋아했어요. 그 때 인천에는 뛰어난 선수가 많진 않아서 선수들이 똘똘 뭉쳐야 이길 수 있다고 그는 항상 강조했어요. 그래서 강팀을 상대할 때면 그가 뭔가 특별한 멘트를 하나씩 준비해 와서 선수들을 독려했었죠.- 임중용은 인천 팬들에게 영원한 캡틴으로 불리며 아직도 많은 사랑과 엄청난 신뢰감을 받고 있는 팀의 레전드입니다. 당시 그가 당신을 많이 챙겨줬나요?= 그럼요. 임중용은 항상 저를 이해주고 챙겨주려고 했어요. 한국에 처음 와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진심을 담아 저를 도와줬었죠. 그에게 정말 고마워요. 정말 좋은 주장이었죠.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목소리가 높았어요. 팀이 잘 되기 위해서 희생을 마다치 않았었죠. 그에게 쌍둥이 아기도 있지 않나요? 기억이 나네요.- 쌍둥이 아기까지 기억하시다니 정말 대단한대요? 아이들도 많이 커서 어느 덧 6살이 되었어요. 내후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합니다.= 와, 정말요? 하긴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죠. 그때 임중용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많이 만났었죠. 그의 아내도 정말 선한 인상으로 저를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해줬어요. 가능하다면 그의 아내에게도 꼭 안부를 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인천과의 경기를 치렀고 공교롭게도 데얀 선수가 결승골을 넣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승리는 서울이 챙겼지만 인천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올 시즌 인천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상대팀 선수로서 바라보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떤가요?= 먼저 골을 넣어서 미안해요.(웃음) 이번 시즌 서울과 인천의 경기는 항상 흥미진진했어요. 서울과 인천의 관계에 재미있는 역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울이 인천을 최근 몇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죠. 서울이 인천을 상대로 경기를 잘해도 인천이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갔죠. 지난해 경기에서도 내가 페널티킥을 놓치고 인천의 브라질 공격수가 결승골을 넣고 인천이 이겼죠. 그가 누구였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가 그 한 골을 넣고서 인천을 떠났다고 알고 있어요. 가만히 생각하면 그가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웃음) [브라질 선수 = 빠울로]- 그 경기 이야기가 나와서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습니다. 데얀 선수가 PK를 실축했을 때 인천의 주장인 김남일 선수가 달려가서 놀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남일 선수가 남긴 말은 무엇이었나요? (이승현)= 아, 그 장면이요? 그때 (김)남일은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단지 제 머리에 손을 대고 ‘하하하하’ 하면서 웃으면서 저를 놀렸죠. 그때 제가 페널티킥을 놓쳐서 제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지만 당시 그의 행동에 대해서는 화가 나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지금의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인천과의 경기를 치를 때 느낌은 어떤가요? 혹시 특별한 부분이 있나요? (조아람)= 솔직히 말해서 이적 후 문학경기장에서 경기를 할 때는 특별한 감정이 들긴 했어요. 모든 것이 익숙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제 인천이 새로운 경기장과 새로운 선수들로 많이 변했잖아요. 제가 과거에 인천에서 뛰었는지도 모르겠어요.(웃음) 아마도 이게 정상일지도 모르지요. 아무쪼록 이제는 예전의 그런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이번에는 간단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데얀에게 인천은 어떤 존재인가요? (Junghun An/최준형)= 한 마디로 할 순 없지만 말할게요. 인천은 내게 큰 기회를 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에 그들은 저에게 많은 기회를 줬죠. 특히 안종복 사장은 저를 정말 믿어줬고, 제가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 어떤 일이든 시작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말씀드렸다시피 인천은 저에게 그 외에도 많은 것을 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2007년은 정말 잊을 수 없어요. 진짜로 좋은 기억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7년 째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많은 경기를 뛰었고, 많은 골을 넣었고, 많은 수비수와 부딫혀 보셨을 텐데요. 데얀 선수는 어떤 선수가 가장 까다롭던가요? (마상원)= (고민하지 않고) 곽태휘요.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에요. 다른 수비수들과 비교했을 때 생각하고 점프하고 달리는 것이 매우 빨라서 특별한 장점을 두루 지닌 선수죠. 반대로 인천이나 부산의 수비진은 걷어차기만 해요. 그런 점도 저를 어렵게 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누가 뒤에서 저를 걷어차든 경기 자체에만 집중하려고해요. 많은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제게는 곽태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앞서 말씀하셨지만 한 번 더 여쭤보겠습니다. 비록 데얀 선수가 인천에서 딱 일년간 뛰었지만 아직도 인천에 애착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해 하는 팬이 많습니다.= 제가 지금 인천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인천 시절 좋은 기억이 많이 있기에 아직도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서울에 있지만 2007년에는 인천 소속이었죠. 그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제가 인천에서 뛰었던 이유만으로 말이죠. 제가 처음 왔을 때도 그들은 저를 조직의 일부처럼 상냥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지금도 그들을 존경하는 이유죠.- 아, 그러시군요. 그렇다면 인천에서 가장 감사한 선수나 관계자분들이 계신가요? 계신다면 어떤 이유로 감사하신가요? (장성호)= 안종복 사장님이요. 그는 저에게 정말 아버지 같은 존재였어요. 최근에 그에게 전화를 해봤는데 지금은 경남에 계신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지금까지 제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죠. 그리고 아까 말한 임중용에게도 정말 너무 고마워요. 누차 말하지만 최고의 캡틴이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그를 꼭 한 번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네요.- 인천을 떠나신 이후에도 인천 경기도 자주 보러 오셨습니다. 요즘엔 아무래도 세르비아계 선수들이 없기에 경기장을 찾지 않은 것 같은데 인천경기를 또 보러올 생각은 없나요? (김유신)= 맞아요. 그 부분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죠. 저는 세르비아계 친구들과 함께 지냈고 같이 경기를 보러 많이 다녔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말하지만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고 다른 경기장과 다른 선수들 그리고 다른 사무실까지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잖아요. 기회가 생긴다면 가겠지만 워낙 스케줄이 빡빡해서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어요. 개인적으로 세르비아 선수들이 다시 왔으면 해요.(웃음)- 혹시 ‘알레, 데얀 다미아노비치 오 나의 사랑!’ 이라 외쳐주던 인천 팬들의 함성이 기억나시나요? (Na Kyoung Lee)= (환하게 웃으며) 그럼요. 물론 기억하죠. 아주 익숙한 멜로디죠. 경기를 시작할 때 서포터스가 항상 제 노래를 불러줬죠. 정말 좋은 기억이었어요. 정말 죽을 때까지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인천을 상대로 경기할 때 코너킥을 차러 가면 아무도 저한테 험한 말을 하지 않아요. 다른 팀하고 경기하면 온갖 욕설을 들을 때도 많죠. 그래서 물을 마시러 가기도 두렵죠.(웃음) 제가 듣지 못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인천 팬들은 저에게 단 한 번도 나쁜 말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들을 항상 존경하고 그들에게 감사하죠.- 다음 질문입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만큼 데얀 선수도 이제 중고참 선수가 되었는데요. 훗날 은퇴 이후에도 한국에서 지내고 싶은가요? (축구싶냐?)= 음, 그 부분은 확실치 않아요. 제가 당장 한국을 떠날 생각은 않고 있지만 훗날 제가 은퇴를 하고 이곳 한국에서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서울에서 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거든요. 모든 게 잘 되면 서울에서 제가 할 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한국에 집중하고 싶어요. 가끔씩은 가족을 보러 고국에 가겠지만 말이죠.- 예전에 모이칸 스타일을 고수했지만 이제는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짧은 스타일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머리를 기르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Dc Shin)=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짧은 머리를 고수할 때 제 친구들과 아내가 항상 ‘너는 왜 머리를 안 기르느냐.’고 항상 타박하면서 한 번 길러보라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머리를 기르게 된 것 같아요. 언젠가 FC서울 서포터스가 ‘왜 머리를 안 자르냐? 머리가 길어서 골을 못 넣지 않은 게 아니냐?’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거랑은 전혀 상관없는데 말이죠.(웃음) 저는 지금이 더 좋아요. 그렇다고 너무 긴 머리는 말고 지금이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가 창단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축하의 인사 말씀 한 마디와 인천 팬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팀 창단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10주년을 맞아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찾아와 인터뷰를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인천은 정말 좋은 구단입니다. 선수단, 경기장, 서포터스까지 모두 훌륭해요. 부디 지금처럼 계속해서 구단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미래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라겠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 시즌 데얀 선수의 밝은 앞날을 기대하겠습니다. 또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해서 ACL 8강에 올라있는 상태인데 꼭 건승하여 우승에 성공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담 너무 감사합니다. 반드시 기대에 부응해서 ACL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저 역시도 인천 팬 여러분을 비롯해 인천 구단의 모든 것이 잘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먼 길 오셔서 인터뷰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Epilogue] 데얀 선수는 시종일관 특유의 밝은 미소를 바탕으로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저희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임해주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응해준 데얀 선수와 이번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FC서울 홍보팀 성민 대리를 비롯한 모든 FC서울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이상으로 데얀 선수와의 인터뷰 글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경품 이벤트 당첨자 안내]데얀 친필 사인볼 (2명) : 최성호 (구단 홈페이지 응모) / 박고은 (페이스북 응모)* 경품 당첨되신 두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첨자분들께는 저희가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다음 8번째 인터뷰는 최효진 선수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