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STAFF INTERVIEW] 3번째 주인공. 반델레이 피지컬 코치
저희 UTD기자단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를 위해 고생하시는 BEHIND STAFF 분들을 만나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모든 질문은 UTD기자단의 페이스북 계정인 ‘IUFC_PRESS'를 통해 응모를 받은 내용 위주로 구성하였습니다. 유동우 코치, 김현태 코치에 이은 세번째 주인공은 반델레이 피지컬 코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반델레이 코치와의 인터뷰 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반델레이 피지컬 코치 프로필
생년월일 : 1964.03.16
출신국가 : 브라질
선수경력 : 브라질 프로팀 팔메라스, 과라니, 뽈티프레타
지도자경력 : 1993-2002 브라질 프로팀 피지컬 코치 / 2003-2004 안양LG 피지컬 코치 / 2007 제주 유나이티드 피지컬 코치 / 2008-2009.06 국가 대표팀 피지컬 코치 / 2009.07-2009.12 부산 아이파크 피지컬 코치 / 2010-2011 대전 시티즌 피지컬 코치 / 2012~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피지컬 코치
다음은 반델레이 피지컬 코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
- 반갑습니다. 가장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반델레이라고 합니다. 직책은 아시다시피 인천 유나이티드의 피지컬 코치를 담당하고 있고요. 한국에서 일한지는 올해로 11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팬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상당히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 처음 축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태어날 때부터 축구공과 가장 가까이 지냈습니다. 브라질이라는 나라가 원래 축구를 상당히 좋아하는 국가잖아요. 저도 어려서부터 축구를 상당히 좋아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했고요. 결국 축구 선수가 되어 팔메라스, 과라니, 뽈티프레타라는 팀에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무릎 부상이라는 암초가 제 앞길을 가로 막아서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되었죠.
-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그렇다면 선수 생활을 그만 두시고 피지컬 코치라는 제 2의 축구 인생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나요?
= 일단 축구를 너무 좋아했기에 헤어질 수가 없었어요. 제가 선수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체력 관리에 대한 부분에 상당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스로 몸 관리를 하는 것도 좋아했고요. 그렇게 해서 피지컬 코치로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 훈련 때 보면 다양한 여러 프로그램을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훈련 프로그램은 어떻게 준비를 하시는 편인가요?
= 코치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지속적으로 피지컬에 대한 부분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고 끊임없는 공부를 하고 있어요. 체력 훈련은 그때그때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크게 1년 치를 짜고, 6개월, 3개월, 1개월, 1주일 이런 식으로 미리 구상을 해놓죠.
- 정말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시는 것이 분명하군요. 괜히 우리 인천의 푸른전사들이 체력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선수 개개인마다 특징에 따른 운동처방도 내리고 계시나요?
= 물론입니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나 몸 상태 등 여러 부분을 통 들어서 데이터화하여 체력 훈련을 시킵니다. A라는 선수에게 이런 운동 처방을 내려준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또 B라는 선수에게 다른 운동 처방을 내린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입맛이 다르듯이 운동 처방 역시 각각 개개인에 맞게 내려져야하거든요.
- 2003년 안양 LG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처음 한국에 오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무엇인가요?
= 한국에는 브라질에 있었던 한국인 에이전트의 소개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좋게 봐주고 소개를 해줬던 것이죠. 그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국과의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코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이 1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오셨을 때의 K리그와 지금의 K리그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 같으신가요?
= 일단 제 개인적으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가장 큰 언어 문제를 비롯해 음식 문화 등 여러 문화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줬고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지냈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생소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수준이 낮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하지만 제 생각이 틀렸었죠. 한국은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선수들의 기량도 뛰어났습니다. 지금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고요. 정말이지 훌륭한 선수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 안양LG 그리고 FC서울에서 코치 생활을 하신 뒤 2006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자리를 옮겨 활동하신 뒤 대표팀 피지컬 코치로 또 이동하셨습니다. 당시 사령탑이었던 정해성 감독과의 인연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맞나요?
= 맞습니다. 정해성 감독 이외에 안양에서 인연이 되었던 김현태 코치의 인연도 컸죠. 김현태 코치가 적극적으로 저를 소개시켜줬습니다. 그야말로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 대표팀에서 코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었습니다. 아주 좋은 시간이었고요.
- 국가 대표팀 코치로 약 1년 6개월간 활동을 하시면서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업적에 숨은 조역 역할을 하셨습니다. 대표팀에서 만났던 선수들의 면면은 어땠나요?
= 국가 대표팀이라는 곳이 그 나라를 대표할만한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잖아요. 그에 합당하게 선수들의 수준이 정말이지 너무 뛰어났어요. 놀라움 그 자체였죠. 당시 이영표, 박지성, 박주영 등 경험이 풍부한 해외파 선수들이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어요. 그들이 지닌 경험과 노하우 등을 어린 선수들에게 잘 전수해줘 팀이 하나로 뭉쳤었죠.
- 그렇다면 국가 대표팀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선수가 있다면요?
= 모두가 아는 박지성이나 이영표같은 선수도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저는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 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보기에 체격은 상당히 왜소하지만 정말 영리한 친구에요. 하나를 가리켜주면 둘, 셋을 스스로 깨달았던 선수였죠. 천재라고 불릴만한 재능을 지닌 아주 훌륭한 선수입니다.
- 국가 대표팀 코치직에서 물러난 뒤 2009년 하반기부터 반 시즌동안 부산아이파크 그리고 2010년부터 2년 간 대전 시티즌 코치를 거치셨습니다. 그리고 2012년부터 지금의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셨는데요, 어떠한 인연으로 인천에 오시게 된 건가요?
= 이번에도 김현태 코치의 소개가 큰 역할을 했어요. 당시 사령탑이었던 허정무 감독과도 대표팀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했지만 김 코치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에 이곳 인천과의 인연이 닿게 되었죠. 김현태 코치와는 정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최고의 파트너죠. 서로 많은 정보를 공유하며 강한 신뢰감으로 똘돌 뭉쳐있습니다.
- 처음 오셨을 때 팀 성적이 모두가 알다시피 바닥이었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당시 팀 분위기가 어땠나요?
= 당시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았어요. 김남일, 설기현이라는 걸출한 스타플레이어까지 와서 많은 이의 기대를 듬뿍 받았죠. 하지만 해결사가 없었어요. 경기에 나서면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데 그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었죠. 그러다보니 경기에 나가면 패하고, 비기고를 반복했죠. 분위기는 당연히 좋지 않았고요. 기억하기도 싫네요.(웃음)
- 반면, 중반 상주전 승리를 기점으로 엄청난 반전 드라마를 쓰며 상위 스플릿 진출을 눈앞에 두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그때 선수들이 지녔던 자신감은 어땠나요?
= 반전의 드라마의 기점이 사실 상주전 승리가 아닙니다. 그전까지 감독 대행을 하던 김봉길 감독이 정말 많은 마음고생을 했어요. 이 길이 자신의 길인지, 아닌지를 많이 고민하며 힘들어했죠. 하지만 김 감독이 어느 순간 ‘아, 이 길은 내 길이다.’ 하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때부터 선수들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죠. 김봉길 감독의 역할이 정말 컸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아쉽게도 상승세의 분위기 속에서도 경남에 골 득실차로 하위 스플릿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선수들은 꾸준한 모습으로 후반기에 19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이어갔는데요. 지난 2012시즌을 코치님은 어떻게 기억하고 계시나요?
= 아쉬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죠. 그때 저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 좋은 성적이 올해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모든 것이 착착 잘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에 어떤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리그는 긴 레이스로 펼쳐지기 때문에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죠. 그 부분에 중점을 뒀습니다. 토너먼트와 리그는 분명히 다릅니다. 꾸준함이 없다면 절대 장기 레이스를 끌고 나갈 수가 없죠. 뭐 따로 특별한 것 보다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비롯하여 구단 프런트나 팬까지 모든 부분이 서로 유기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톱니바퀴와 같이 상호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생각해요.
- 2013년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무엇보다 체력 향상에 중점을 뒀어요. 김봉길 감독 역시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요. 한 경기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어떻게 하면 우리 선수들이 꾸준한 모습으로 리그를 펼쳐나갈 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봉길 감독에게 고마운 점이 피지컬에 관한 모든 권한을 저에게 일임해준다는 점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꼭 전하고 싶네요.
- 다행히도 올해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떠신가요?
= 반드시 이번 부산전에 꼭 승리해서 그동안 가져왔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싶어요. 그렇다고 상위 스플릿 진출에 만족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웃음)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이죠. 우리 선수들은 강합니다. 2차 목표인 ACL 티켓 획득 그리고 3차 목표인 우승까지 더 열심히 가야겠지요. 저 역시도 열심히 준비할 자세가 되어있고요.
- 지금까지 오면서 서울원정 승리, 선두 포항과의 홈경기 역전승 등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대전에 당한 충격패를 시작으로, 성남전 1-4 대패 그리고 3G 연속 PK 허용과 김봉길 감독의 퇴장 등 힘든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코치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언제이신가요?
= 말씀하신대로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저는 그 중에서 리그 2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초반에 디펜딩 챔피언과 만나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었죠. 모두가 서울이 이긴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것도 아주 짜릿한 역전승이었죠. 그때의 승리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이라는 강한 무기를 장착하고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해요.
- 올 시즌 1차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이제 다음 목표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향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상위 스플릿으로 가면 말 그대로 모든 팀이 강팀이라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코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또 인천만의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물론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많은 팀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절대로 쉽게 지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현재 우리 팀은 수비와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까지 모든 라인의 밸런스가 잘 맞춰지고 있어요. 또 11명의 모든 선수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수비 가담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있죠. 그런 부분이 최대 장점이라고 봐요.
- 코치님이 생각하시기에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떤 팀인 것 같은가요?(박고은)
= 인천은 정말 좋은 팀입니다. 한국 축구에서 탑 클래스에 뽑혀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클럽 수준이 상당합니다.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다른 기업 구단에 비해 운동장 시설이나 회복시설 그리고 웨이트 시설 같은 부분은 다소 아쉽습니다.
-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 (최은혜)
= 죄송하지만 에피소드는 크게 없는 편이에요. 다만, 저는 항상 선수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제가 즐겁게 해야 선수들도 즐겁게 훈련에 임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운동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선수와 코치의 관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신뢰해야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죠. 우리 인천 팀은 그런 부분만큼은 다른 팀 부럽지 않은 유대 관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 코치님께서 생각하시는 인천 유나이티드 피지컬 TOP 3는 어떤 선수인가요? (조아람)
= 스피드 면에서는 찌아고, 근육량 면에서는 설기현 등 각각의 항목별로 뛰어난 선수가 있는데요. 스피드, 근육량, 유산소, 체격조건, 개인기술 등 모든 면을 종합해서 봤을 때 가장 훌륭한 선수는 최종환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는 풀백으로 포지션을 전향하여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흐뭇하게 생각합니다. 그밖에 문상윤이나 한교원 같은 선수도 상당히 피지컬이 좋은 선수입니다.
- 코치를 하다가 힘드실 때도 있으셨을 텐데 언제셨고 제일 기뻤을 때는 언제신가요? (이윤선)
= 힘들었을 때는 크게 없습니다. 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문화적인 차이로 힘들어했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가장 기뻤을 때는 2009년 6월에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대표팀은 너무 많은 이들의 기대치를 받는 위치에 있는 팀인데, 본선 진출이라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남네요.
- 코치님도 종종 심판에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시는데요. 주로 뭐라고 하시며 어떤 언어로 항의하시는지요? (이승준)
= 심판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판정에 대한 부분은 전적으로 주심의 재량이기 때문이죠. 제가 그걸 간섭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제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심판과 싸우자고 하는 건 아니고 순수한 제 혼잣말인 것이죠.(웃음)
- 아무래도 타지에서 계속된 생활에 가족과 고향이 그리울 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향이 가장 그리울 때는 언제인가요? (Gijune Yoon)
= 가족이 저와 함께 오랜시간 한국에서 같이 지내다가 지난해부터는 브라질로 돌아가 따로 살고 있어요. 제가 뭐 어린 아이도 아니고 크게 외로움을 느끼고 있지는 않습니다.(웃음) 다만 가끔씩 가족이나 고향이 그리울 때는 간단하게 술 한 잔 곁들이면서 외로움을 달래요.
-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실 경우 한국에 음식으로 푸신다면 딱 이맛이아 하는 음식 있다면요? (피성미)
= 정말 참신한 질문이네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에 먹으면 좋은 한국 음식이라. 무엇이 있을까요? 아, 얼큰한 김치찌개가 좋겠네요. 고추가 가득 들어가서 아주 매운 거로 말이죠.
- 인터뷰를 마무리 할 시간이 다 된 것 같네요. 일단 1차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을 눈앞에 둔 선수들에게 격려의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리는 너무 좋은 팀입니다.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모두 훌륭해요. 선수들에게는 절대 다른 팀을 부러워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깔보지도 말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다른 팀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해요. 그게 바로 프로다운 모습이죠. 항상 제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뭐냐면 운동장에서 뛸 때 힘들 때는 같이 뛰고 있는 상대팀 선수들을 보라고 합니다. 똑같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아무쪼록 특별히 할 말은 없고 부디 지금까지 해온 것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평정심을 잘 유지하자고 전하고 싶네요.
- 아주 좋은 마인드를 선수들에게 소개시켜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자,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 팬 여러분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 선수들 곁을 지켜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선수들에게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시기 때문이죠. 클럽이 발전하는 데 있어서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바로 12번째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항상 우리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팬이 있기에 우리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게 되고요. 매 경기 이길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이나 전술적인 부분에서 부진하더라도 체력과 끈기만큼은 절대 지는 일이 없도록 제가 잘 지도하겠습니다. 그저 지금처럼만 항상 우리 인천 선수들을 지켜봐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저희 선수단은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하여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테니까요.
- 질문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인천의 푸른전사들의 체력관리에 더욱 더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인천에 와서 정식으로 팬 여러분께 제 소개도 하지 못했는데 이 참에 하게 되어서 마음이 홀가분한데요? 아무쪼록 더운 날씨에 이곳까지 찾아오셔서 인터뷰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약 1시간에 걸친 시간동안 반델레이 코치님께서는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임해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중한 시간 내주시어 이렇게 UTD기자단과의 인터뷰에 응해주신 반델레이 피지컬 코치님과 통역을 도와준 김민수 통역관에게 동시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음 인터뷰 주인공은 김민수 통역관입니다. 다음 기사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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