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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고 특집] 4탄 배석훈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되겠다"

894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3-11-26 4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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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인천 유나이티드 명예기자단인 UTD기자단은 제 94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축구 부문에서 영광의 은메달을 획득한 U-18 대건고등학교 선수단을 팬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특별 릴레이 인터뷰 코너를 기획하였습니다. 4번째 인터뷰 주인공은 ‘날아라 슛돌이’ No.8 배석훈 선수입니다.

배석훈 선수는 U-15 광성중학교부터 오랜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에 의해 보듬어진 선수로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가 상당히 뛰어난 선수입니다. 비록 지난 2012년 말부터 부상으로 인해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며 눈에 띄지는 못했지만 충분한 재능을 지닌 선수로 성공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로 평가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배석훈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배석훈 선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 팬 여러분께 한 마디 해주세요.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대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배석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상당히 떨리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인터뷰를 시작하도록 할께요. 가장 먼저 통상적인 질문이죠.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말해주세요.
= 음, 초등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육상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대회에 나가서 죽어라 뛰어 다녔죠.(웃음) 그때 마침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님께서 제 모습을 보시고는 축구를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말씀하셔서 저는 좋다고 해서 바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운명적인 만남이었죠.

- 그렇군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면 지금까지 약 9~10년의 시간을 축구와 함께 하고 있는 건데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일까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광성중학교 3학년 때 오룡기 대회에서 우승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때가 제가 축구를 시작한 이래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거둔 대회였거든요.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우승까지 거두게 되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를 않습니다.

- 아직까지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정말 짜릿했던 순간이긴 했나보네요. 그럼 반대로 축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골라본다 면요?
= 올 한 해가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2학년 말부터 부상을 당해 동계훈련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거든요. 재활을 열심히 해서 복귀를 했지만 3학년이 되어서도 또 다시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해 정말 좌절했어요. 따라서 1년 넘는 시간은 부상이라는 걸림돌에 걸려 통째로 날려버려야 했던 3학년 시절이 제 축구인생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그런 사연이 있는 줄은 차마 몰랐네요. 아픈 과거를 들추어내서 미안하네요. 그럼 대학 진학을 위해서 공부를 병행한 건가요?
=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없는 사실도 아닌걸요 뭐.(웃음) 대학은 가야하고 운동은 못하니 일단 공부에 비중을 더 뒀습니다. 그때 저에게 큰 힘이 되어준 게 바로 대건고 일반학생 친구들이었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준 친구들이 워낙 많다보니 일일이 이름을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부상당한 저에게 친구들이 항상 긍정적인 말과 칭찬을 해주었고 제가 공부를 하다 막히는 부분은 친절하게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축구하는 동료들뿐만 아니라 대건고 일반 친구들 또한 서서히 저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죠. 이 자리를 빌어서 그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 훈훈한 이야기네요. 일반 학생들이 먼저 다가와 손을 건네주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걸요. 요즘은 평상시 운동선수들도 학업을 병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했나요?
= 그럼요. 저희는 사실 축구선수이기 전에 학생이잖아요. 때문에 학교에서 당연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 저희도 아침에 학교를 가서 오후수업까지 마친 다음 오후에 훈련을 했습니다. 또 부족한 운동량은 저녁에 개인운동으로 보완했고, 부족한 공부는 점호 후에 공부방에 가서 새벽 1~2시까지 자습을 하면서 보완했습니다.

- 축구 말고 공부로 밀고 나가도 성공할 사람으로 보이는데요?(웃음) 다음 질문입니다. 대건고등학교에서의 3년이 배석훈 선수에게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나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건고에서의 지난 3년을 돌아보면 기쁘고 즐거운 순간도 많았지만 힘들고 괴로운 순간도 많았습니다. 여태 축구를 하면서 큰 부상 없이 축구를 해왔지만 저에게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해 힘든 나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졸업하신 선배, 후배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매김할 것 같네요.

- 아무래도 프로 산하 클럽이다보니 프로 선수들도 가까이서 자주 접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배석훈 선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가장 닮고 싶은 선수는 누구였나요?
= 저는 설기현 선수를 개인적으로 많이 닮고 싶습니다. 공격수로써 신체조건, 스피드, 돌파력, 키핑력, 스크린 플레이 등 다양한 자질에 걸쳐 훌륭한 기량을 갖춘 최고의 선수잖아요. 따라서 저에게 항상 귀감이 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롤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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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단점만큼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배석훈 선수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 제가 제 입으로 장점을 말하기 부끄럽지만 굳이 장점을 고르라고 한다면 스피드와 돌파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려서부터 달리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이 있었거든요. 반면에 단점은 많죠.(웃음) 그중에서도 헤딩력이 저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수많은 단점들을 다듬어야 한다고 봅니다.

- 다소 식상한 질문 하나 할게요. 배석훈 선수에게 인천 유나이티드란?
= 인천 유나이티드는 저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저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키워주고, 가르쳐줬기 때문이죠.(웃음)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너무나도 큰 영광이자 행복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동료들과 함께 훌륭한 환경에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인천 유나이티드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멘탈이 정말 대단한 선수군요. 마치 인터뷰를 자주 해본 것처럼 능숙하게 말도 잘하고 아주 멋진데요? 이어서 질문 하나 더 해볼게요. 인천 유나이티드는 어떤 팀인 것 같나요?
= 인천은 시민구단임에도 기업구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많은 발전을 한 팀이라 생각해요. 그런 위풍당당한 풍채를 풍기는 인천의 모습을 보면 제가 인천 유소년 팀에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한편으론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자랑을 많이 했답니다.(웃음)

- 혹시 기억에 남는 팬이나 선물이 있었나요? 있었다면 간단하게 소개 좀 해주세요.
= 예전에 어떤 여자 분께서 정성스런 손 편지랑 간식들을 챙겨 주신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제가 얼떨떨하고 정신없었던 상황이라 제대로 감사의 말씀을 못 전했습니다. 덕분에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되었고, 너무나도 잘 먹었다는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 축구를 하지 않을 때 보통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편인가요? 취미 생활도 운동에 관련된 건가요?
= 제가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낚시를 너무 좋아해요. 주말에 가끔 외박이나 휴가를 받으면 아버지와 함께 낚시하러 많이 가는 편이었습니다. 낚시를 하고 있으면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잖아요. 일명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하지요. 낚시가 그 어떤 것보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최고로 좋은 것 같습니다.

- 오, 저도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는데 반갑네요.(웃음) 이제 조금만 있으면 법적으로 성인이 되잖아요. 스무 살이 딱 되면 가장 먼저 무엇부터 하고 싶은가요?
= 제가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요.(웃음) 아마 축구 선수의 길로 접어들지 않았다면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정도로 말이죠. 따라서 스무 살이 딱 되면 가장 먼저 운전면허를 따고 싶습니다. 빨리 면허를 취득해서 차를 몰고 운전을 하고 싶습니다. 너무 소박한가요?

- 지난 여름에 인천의 레전드로 불리는 임중용 코치님이 팀에 합류하셨습니다. 코치님이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기분과 함께 지내본 소감에 대해 간단히 말 좀 해주세요.
= 솔직히 임중용 코치님께서 저희 팀에 오신다고 애기를 들었을 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코치님께서 카리스마를 저희가 어떻게 감당해야 될지 솔직히 좀 걱정이 많았죠.(웃음) 하지만 막상 만나보니 정말 재밌으시고 동네 친한 형처럼 저희를 대해주셨고, 체계적인 훈련과 프로그램 등 저희가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셨습니다. 정말 많은 시너지 효과를 저희 팀에 불어 넣어 주셨죠.

- 올해 들어 유독 대건고등학교를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늘었다고 알고 있어요. 어땠나요?
= 저희 팬들이 점점 늘어나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하였지만 저희들을 위해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그 힘을 바탕으로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고요. 많은 관심과 뜨거운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후배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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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것만큼은 대건고가 최고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 그럼요. 저희 대건고의 최대 장점은 선·후배간의 밀접한 친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많은 학교가 선·후배 사이에 위계질서가 존재한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 대건고는 절대 그런 게 없습니다. 자유로움 속에 규율이 있듯이 저희 대건고는 지킬 건 지키는 범위에서 모두가 친구처럼 지내는 훌륭한 유대관계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멋지지 않나요?

- ‘나는 이 선수 때문에 마음 편히 대건고를 떠날 수 있겠다.’싶은 후배가 있나요?
= 저는 중앙 수비수를 맡고 있는 2학년 정대영선수를 꼽고 싶습니다. (정)대영이는 신체조건, 헤딩력 등 수비수로써 유리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성실함과 꾸준함까지 지닌 훌륭한 선수에요. 물론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지만 그런 점들을 충분히 보완한다면 훗날 아주 훌륭한 수비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그렇군요. 내년에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배가 있다면요?
= 많은 선배들이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작년에 졸업한 조대환 선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조)대환이형은 항상 성실함을 몸에 지닌 선수였어요. 늘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목표치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저에게는 정말 큰 본보기가 된 선배였습니다. 올 한해 재활을 하면서 그 선배의 끈기 있는 모습을 떠올렸던 것 같아요.

- 이제 정든 대건고등학교와 이별을 앞두고 있는데요. 기분이 어떤가요?
= 3년 동안 정든 대건고를 이제 정말 떠나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졸업한 저희 선배들이 잘해주었듯이 저희들도 후배들을 진심으로 아꼈는데 헤어진다니 아쉽네요. 저희 대건고가 가면 갈수록 점점 좋은 성적을 내고 있잖아요. 내년에는 우리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선배들이 못했던 큰 사고를 한번 쳐줬으면 좋겠습니다.

-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이 너무도 아름답네요. 그중에서도 동기들이 서로 많은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각자의 갈 길을 찾아 떠나는 동기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 동기들아. 고등학교 입학한지가 진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고 이제 졸업해서 각자 흩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3년 동안 동고동락 하면서 기쁜 일, 슬픈 일도 많이 겪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다 추억이다 그치? 대학교에 가서는 나처럼 다치지 말고 꼭 모두 성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다들 수고했고 고마웠다 친구들♡

- 이제 대학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 출발은 언제나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기 마련이죠. 내년에 대학으로 진학하는 각오를 한 마디 해주세요.
= 대학이라는 또 다른 높은 벽이 또 기다리고 있지만 두렵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에 가서도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다보면 분명히 훗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뛰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었는데 대학에 가서는 꼭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배석훈 선수의 든든한 후원자죠.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의 인사말 한 번 건네주세요.
=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올해 제가 부상을 당하고 힘들어 할 때 저보다 많이 힘드셨을 텐데 힘든 기색 한 번을 안 하시고 제 곁에서 묵묵하게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습니다. 대학에 가서는 다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서 꼭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긴 시간동안 인터뷰에 성실히 응해주어 너무 고맙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서 우리 인천에서 프로 선수로서 다시 만나요. 알겠죠?
= 네, 기자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꼭 인천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저 배석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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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배석훈 선수는 오랜 시간동안 진행한 인터뷰에도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인터뷰에 응해주었습니다. 한편, 배석훈 선수는 대학 입시 결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로의 입학이 확정되는 경사를 맞았습니다. 열심히 학업에 몰두한 결과 이같은 훌륭한 성과를 거둔 배석훈 선수에게 격려의 박수를 전하며 이상으로 배석훈 선수와의 인터뷰 기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5번째 주인공은 '리틀 미추홀 파이터' 양기영 선수입니다. 감사합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대건고 선수단 제공 및 UTD기자단 사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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