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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마당

삶을 느끼게해주었던 인유와의 추억을 돌아보며...

13102 응원마당 김원석 2005-12-05 186
저는 사실 고백할께 한가지 있습니다. 저는 사실 2004년 3월 1일 감바오사카와의 팀창단경기 전까지 인천유나이티드의 창단 조차도 몰랐던 사람입니다. 창단을 알고서도 2004년 전기리그 절반을 넘도록 경기장조차 가보지 않았습니다. 제 고백입니다. 2004년 3월 1일 집에서 뒹굴고있다가 우연히 티비에서 축구를 하기에 축구를 좋아하는 저는 무심코 축구롤 보았습니다. 경기를 보니 인천과 감바오사카...아무리 바쁜 고등학생이였지만 인천의 창단도 모르고있었다니! 헌데 축구경기는 4대0으로 인천이 이긴경기였지만 창단팀이라서 그런지 조직력은 없어보이는 모습이여서 그다지 재미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볼거리는 알파이,최태욱,김현수,라돈치치 등등...특히 알파이와 라돈치치는 한눈에 반해버렸죠...잘생긴외모에 능력! 제가 사람을볼때 외모부터 보고 들어가는 나쁜습관이 있어서...-_-ㅋ(참고로 저 남자임 오해마세요ㅋ...-_-) 그중에 알파이는 도중에 밥맛이 떨어졌고 라돈치치는 아직도 끔찍히 좋아합니다^^ 창단경기 중계를 본 이후 인천유나이티드와는 단절이 됬었습니다. 가끔가다 집에 일찍오면 스포츠뉴스를 보는데 인천이 성남을꺾고 첫승을 신고했다는 소식이 나오더군요...저는 제가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자부심이 굉장히 강한사람이거든요^^ 내가하는것 내가 응원하는것 내가 사는곳 등등에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때로는 장점이고 때로는 단점이 되기도하죠...인천또한 내가 사는곳이였기에 그동안 인천유나이티드와는 상관없는 듯이 지냈지만 첫승을 신고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습니다...그때의 스포츠뉴스에나온 로란트감독님 환호하는모습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의 냉혹한 현실은 또다시 인유와 저의 사이를 단절시켜버렸죠...첫승 이후 인유는 암흑의 시기를 보냈던것으로 기억합니다...헌데 기회가 왔습니다...인유 경기가 우리동네인 숭의종합경기장에서 한다고 하길래 맘먹고 경기장에 갔습니다...이때 생전 처음으로 축구경기를 현장에서 보게되었죠^^ 처음간경기였지만 뭔가에 끌려서 수학여행 갔다와서 남은돈으로 머플러까지 냅따 사벼렸습니다...그것도 매장용품 직원말에 홀려서 고급형 머플러 비싼거로...-_-ㅋ(직원왈: 경기장 들어가면 모두 고급형 머플러들고 응원해요. 보급형 머플러 들고하시면 쪽팔릴껄요?) 경기장에 입장...그런데 제가 그날 제일 눈에 띈게 뭔지 아십니까? 유명선수도 아니요 이쁜여자도 아니였습니다...그건 바로 N석 근처에 '두고보싶시오 안양축구는 꼭 살아날껍니다!'를 들고계시는 분들...연고지팀이 없었기때문에 케이리그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였지만 인천 창단소식은 몰랐어도 안양이 서울로 연고지 이전한다는 황당무개한 소식을 알고있었습니다...제가 축구 처음보러 가는날부터 그런 것을 보았는데 제가어찌 서울을 안미워할수 있겠습니까!! 아직도 그생각만하면 그놈의 서울은!! 제가 처음간 경기의 상대는 전남이었습니다...김남일,모따,이따마르등등...이경기에서 역시 제일 큰 관건은 심판이었습니다...처음으로 축구를 관전하기에 저는 일반석에서 축구를 보고있었는데 알파이가 대단찮은 파울한번 했는데 경고없이 바로 퇴장을 주더군요...-_- 아직 알파이를 좋아하고 있었던 때기에 상당한 아쉬움이 컸고 결국 김남일에게 중원을 완전히 지배당한 인유는 모따와 김남일의 골로 2:0패배를 당했습니다...하지만 경기가 졌음에도 마음속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리는 것이 다음경기인 대전전에도 다시 경기장을 찾게 만들더군요...이것은 내 몸에는 인천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다음경기인 대전전 역시 숭의경기장에서 치뤄졌습니다. 경기장 가던 도중에 대전서포터즈분들 경기장에 가는걸 보았습니다...당시 레플레카를 구입하지 않았기에 대전서포터분들 옆에 서서 그분들 이야기 하는것을 들었죠...'이번에 인천한테까지 지면....'뒷부분은 잘생각 안나는데 그 소리를 듣고서는 순간 욱!하더라구요...'두고보자...'...굳게 다짐을하고 경기장에 일찌감치 입장했습니다. 입장하고 자리를 잡고 앉은 순간 찐한 감동을 느껴야 했습니다...N석에서 인천 서포터즈분들이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있는 선수들을 향해서 "여길봐 인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걸 보는 순간 경기 단관 2번째인 제 눈에서 눈물이 핑~도는것이...뭔지 감이 잡히싶니까? 오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도 카메라가 가장 많이 잡아주었던 걸개...'고개떨구지마! 우리는 피눈물 흘린다!'바로 이걸개였습니다...고개떨구지마! 걸개는 이때부터 등장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여길봐 인천!"하는 소리에 선수들 모두 고개돌려 그 걸개를 보았습니다...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결국 그날경기는 지금은 코치로 전직하신 김정재선수의 해딩 결승골로 시즌2승을 해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김정재선수가 골을 성공시켰지만...인천에 새로운 이적생 서기복선수의 코너킥 어시스트도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죠...이 사건(?)으로 서기복 선수는 제가 아직도 좋아합니다^^ 다른선수들은 싫다는게 아니고 제가 서기복선수는 이뻐(?)한다는 거죠^^; 대전전 이후로 저는 인유에 완전히 사로잡혀 버렸습니다...다음경기인 수원원정경기에서 2대0을 앞서다 3대2로 역전을 당했죠...인유가 져서 처음으로 분노를 했습니다...심판의 농간이다! 심판에게 수원이 돈먹였다!...끝내 그랑블루홈피에가서 글을쓰는 어리석은 짓까지 했었죠...그 수원경기가 이정수선수가 인천으로 이적하자마자 출전한경기이자 퇴장당한 경기였거든요^^ 이정수선수...처음 이적하고 04년 컵대회까지만해도 굉장한 다혈질이었죠^^ 지금은 외룡선생 장외룡감독님을 만나서 성격 많이 좋아졌지만..^^ 그 후로도 많은 경기가 기억에 남씁니다...컵대회 대구원정에서 2대1로 이길수 있는경기를 심판의 대구선수 오프사이드 무시로 2대2로 비기고 분을 삭혀야 했던경기...마니치의 케이리그 복귀...04년 컵대회 최고의 명승부라 여겨왔던 김치우선수 선제골...고메즈의 환상적인 프리킥 동점골...마니치의 극적인 역전골후 서포터즈를 향해 달려오던 전북전...알파이의 제이리그 이적과 안젤코비치의 임대.. 인유경기 단관이후 첫원정길을 떠난 패륜전과 그경기에서 올린 원정첫승...그리고 마에조노의 화려한 부활...컵대회종료후 베르너 로란트감독의 사퇴... 그리고 장외룡감독님 신화의 시작인 04년 후기리그...후기리그 4위의 쾌거! 이렇게 2004년...여러 경기들을 통해 인천에게서 헤어나올수 없을만큼 깊이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고 05년 시즌... 시즌전 여러선수들의 이적으로 저의마음은 쓰라리게됩니다... 최태욱 시지즈이적...김우재,김현수 전남이적...김치우,여동원 파르티잔임대...안젤코비치계약 종료. 많은 선수들이 빠져나가벼렸습니다...그것도 인천의 약한 재정력때문에... 그리고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합니다...최효진,서동원,장경진,이준영 등등... 이름을 들어본 선수라고는 서동원선수뿐...그것도 축구관련게임에서 스쳐지나간 이름... 인유홈피에는 매일글이 올라옵니다...유명스타를 영입하라! 용병 보강하라! 그리고 다시찾아온 감바오사카와의 친선경기...인천의 이목은 젊은선수들에게로 집중됩니다... 이근호,박종찬,최효진...과연 이선수들이 얼마만큼의 전멤버들 자리를 커버해줄것이냐? 감바오사카전 1대0패배였지만 희망을 보았습니다...제2의 최태욱 이근호선수의 빠른발... 인유의 영원한 아킬레스건인것 같던 오른쪽윙에 돌연히 나타난 최효진선수! 이근호선수는 실력은 있지만 역시 아직은 어리고 경험부족에 따른 상황대처능력이 부족하므로 중도에 주전에서 제외되었지만...역시 올해 인유 최고로 빛났던 젊은선수이자 신인선수는 최효진선수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인유의 아킬레스건이었던 오른쪽윙을 맡음으로써 공수능란하고 죄재호 우효진을 이루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선수! 우리에게는 최효진선수가 신인왕입니다! 그리고 05년 컵대회 개막! 야자빼먹고간 전남전 젊은 패기로 나선 인유의 1대0승! 밝은 미래가 보였죠...하지만 이후 시작된 암울한시기...7경기연속? 무득점...아기치 가세...하지만 상실된 골결정력...셀미르 가세...하지만 역시 찬스를 골로 결정짓지 못하고...부천전까지의 암울한경기...그리고 문학으로 돌아온 4월 17일...친척의 결혼식에 안가고 축구보러 간다고하자 얻어 맞을뻔! 하지만 친천 결혼식 끝나자마자 택시타고 문학으로!!!근데 결혼식장에서 문학까지 알고보니 택시 5분거리...-_-; 택시기사아저씨 왈"문학에 야구보라가냐?" 순간 기분 조금 상하고 친절하고 강하게"아뇨 축구보러가요~^^!!!"라고 대답했던기억이...그리고 시작된 패륜전...그동안 임대됬다고 나혼자 생각하고 절망했던 선수...라돈!돌아왔다 라돈!! 04시즌 한골도 못넣었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라돈을 욕하때 나는 그토록 라돈을 지지해주지 않았던가! 비록 골은 못넣지만 잘생긴 외모와 큰덩치에서 나오는 발재간은 분명 실력은 있는 선수라! 굳게 믿은결과 문학에 박주영을 보러온 팬들의 관심을 한순가에 사로잡고 셀미르의 선제골 어시스트와 180도 캉캉터닝슛! 박주영의 동점골후 바로 수비벽 점프후 밑공간을 이용한 강력한 프리킥 결승골! 완벽한 부활이었다...라돈의 부활이자 인천의 부활이었다...그경기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전기를 쓰신분의 관전기 한구절이 생각납니다...'올한해 이선수(라돈)때문에 인천은 즐거울 것 같다..." 그렇습니다...라돈 때문에 올한해 즐거웠습니다^^ 패륜전이후의 물오른 인천! 기세몰아! 전기리그 돌풍! 포항꺾고!울산꺾고!광주꺾고!전남꺾고(재호선수 G.Y LOVE의 주인고응 누굴까요^^?)!부산비기고!수원꺾고!대구비기고!부천지고!?큰일났다 라돈부상! 그리고. 패륜비기고(후반전 90분의 압박의 기억이 생생!)!전북지고!ㅠㅠ(네또 견매너는 아직도!!)대전이기고!성남꺾고!!(아직도 그감동이...ㅠㅠ) 전기리그 부산에 승점 1점차로 뒤지고 2위! 시민구단의 자존심이 되어버린 인유!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할것으로 예상...목표를 이루기 위해 후기리그 돌입! 울산꺽고!포항꺾고!성남한테 지고...ㅠㅠ!전북꺾고!패륜비기고!부천꺾고!(라돈 가위차기!)대구비기고!수원비기고!부산꺾고!대전한테 지고...ㅠㅠ!(올해 고춧가로 확실히 여러팀에 뿌린!)전남꺾고!!(드디어 목표달성 플레이오프 진출!!)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광주전...2대1패배...하지만 우리는 목표달성을 해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2대0의 값진 승리와 문학에서의 1차 챔프전...그리고 오늘 2차 챔프전까지.... 여지껏 많지만 짧은 길을 걸어왔습니다...그리고 05년 시즌이 끝났습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또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있겠지요...그리고 또 인천으로 오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선수가 오든...인천으로 오면은 그의 플레이는 살아납니다... 그것은 인천의 장외룡감독님과 가족같은 선수들...그리고 서포터즈들과 서포터즈나 마찬가지인 인천시민들이 함께하니까요...올해는 후회없는 시즌을 보내고 마무리를 했습니다...통합시즌 1위로 우리 가슴위에는 이미 진정한 별이 달려있고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을 통해 리그2위를 차지했습니다...우리는 이제 시민구단의 자존심이고 우리팀을 본보기로 앞으로 시민구단의 창단이 활성화가 될것입니다! 올 한해 잊지 못할것입니다...그리고 내년이 기다려집니다...과연 또 어떠한 시즌이 시작될찌...어떤 선수들이 등장할지....Good Bye 2005 K-League! <개인적으로 내년에 김용한선수가 제일 기대가 되는군요^^ 안영춘님이 칭찬 많이 하시던데...물흐르는듯한 공격형미드필더! 현재 아기치와 함께 플레이한다면 공격력은 배가 될텐데^^! 뭐 글쓰다가 흥분하고 심취해서 가끔가다 반말하는데...이해해 주세요^^;;;ㅋ 모두들 2006년을 위해서 힘내자구요^^!! 아자!인천!>

댓글

  • 이글을 읽고있으니..그동안의 일이 싸~악 스쳐가는군요..정말 잘읽었습니다..^^
    조형준 200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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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인천팀의 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재우 2005-12-05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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