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27R] 조성환 감독 "팬들께 잔류라는 선물을 안겨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377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심재국 2020-11-03 499


[UTD기자단=서울] 살아남았다. 이번에도 인천은 K리그 1에 살아남았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10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 1 2020’ 27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아길라르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성남과 부산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부 리그에 생존했다.

다음은 경기 후 조성환 감독과의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먼저 총평 이전에 김남춘 선수의 명복을 빈다”는 말로 경기 전날 있었던 안타까운 일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조 감독은 “삼백만 (인천)시민들, 팬 여러분, 구단주이신 박남춘 인천시장님, 전달수 대표님, 구단 프런트 직원들,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어느 한 분 빠짐없이 잔류의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결과를 가져와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인천 구단 구성원들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추가로 팬들에게는 “올 시즌 내내 팬 여러분께 힘든 시간만 드렸는데 마지막에 잔류라는 선물을 안겨 드릴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감독은 “(내가)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을 주변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이 전부 메워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도 살아남았지만… 구단에 바라는 부분은?

이번 시즌에도 잔류에 성공한 인천. 하지만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다 후반기 살아나면서 생존에 성공하는 패턴은 2016시즌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감독으로서 구단에 바라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제가 부임했을 때 밖에서 봤던 것과 다르게 인천이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클럽하우스가 없어서 선수들이 휴식하고 훈련하는 데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들을 구단주께서 해결하기 위해 플랜을 가지고 이른 시일 안에 착공을 하려 하신다”고 인프라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추가로 조 감독은 “더 높은 목표를 가지고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애써왔다. 저 또한 내년에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드리겠다. 그 말이 잘 이행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다시는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잔류에 대한 부담감

조성환 감독이 막 부임했을 때, 인천은 리그 내에서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었다. 많은 사람이 “올해는 힘들다”고 말하는 시점에 조성환 감독은 인천에 부임했고 7승을 거두며 인천을 잔류로 이끌어냈다. 인천에 처음 부임했을 당시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벼랑 끝에 선 파이널 라운드의 다섯 경기는 감독으로 안고 가야 할 숙명이다. 그렇지만 강등이라는 상황을 생각하기도 싫었고 이런 상황을 만들기도 싫었기 때문에 다 함께 많이 노력한 것 같다”고 답했다. 덧붙여 조 감독은 “파이널 A 감독의 역할과 파이널 B 감독의 역할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강등권 경쟁을 하는 감독의) 무게감과 책임감은 무척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 팀이 강등당하는 것을 겪고 다시 돌아온 감독직

조성환 감독은 2019시즌 도중 제주 감독직에서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제주는 하위권을 머물다 결국 2부리그로 강등되었다. 제주 강등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조성환 감독이었고 본인 스스로 과거의 부진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 감독은 인천에 부임했다.

인천에 부임했을 당시의 각오를 묻자 조 감독은 “제주의 강등에 제가 빌미를 마련했고 사퇴를 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항상 마음이 무겁다. 선수 생활, 코치, 감독까지 했던 곳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안 벌어지게끔 개인적으로 많이 바랐다. 지금 시점에서 (제주가)승격할 수 있는 다음 단계를 만들어놨기 때문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다”며 이전 소속팀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조 감독은 “쉬는 동안 제가 지도자 생활을 할 때 원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인천이라는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많은 분께 감사드리지만 제게 많은 도움을 준 친구이자 멘토인 박동우 제주 스카우터가 제 지도자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 것 같다. 많은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에 도움을 줬다. 이 자리를 빌려 존경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임 당시 인천의 잔류가 가능하다고 보았는지에 대해

조성환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인천의 성적은 5무 9패로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다. 어려운 팀을 맡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조성환 감독은 인천행을 결정했다. 부임 당시 인천의 잔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조 감독은 “지도자 생활을 할 때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말씀드렸다. 이천수 전 전력강화실장과도 이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천수 실장이 중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고 저도 그런 것들을 통해 인천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부임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조 감독은 “많은 분이 인천은 강등 1순위라고 말했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잔류 가능성이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들었고, 이제는 마침표로 찍은 것 같아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모든 구성원이 기쁨의 결실을 얻은 것 같다”고 덧붙이며 잔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조성환 감독의 말대로 쉽지 않은 강등 경쟁이었다. 11위 팀과의 승점 차가 9점까지 벌어졌던 인천은 결국 차근차근 그 틈을 좁혔다. 그리고 마침내 11위로 생존에 성공했다. 생존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느낀 시점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 최대한 승점을 좁혀야겠다고 생각했다. 파이널 첫 경기 성남전에 많은 득점으로 다득점 격차도 좁혔다. 그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23라운드 성남전 6-0 대승을 ‘잔류 승부처’로 꼽았다.

아길라르의 골이 터졌을 때

인천은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생존을 확정 짓는 상황이었다. 중요한 상황에서 아길라르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비슷한 시기에 부산도 성남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은 “선제 득점이 필요하던 시점이었고 그 중요성에 대해 우리가 잘 알고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그 이후 조 감독은 “선제골이 터진 이후 분석관에게 성남-부산 경기의 진행 상황을 들었다. 될 수 있으면 상대 팀의 결과는 안 보려고 했고 스코어를 지키고 추가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인천은 이번에도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결국 생존에 성공했다. 조성환 감독이 인천에 부임하면서 보여준 모습은 인천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다. 2021시즌 조성환 감독과 함께 그리는 인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글 = 심재국 UTD기자 (sjk101@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저작권자 - 인천UTD기자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다음 UTD기자단 뉴스

[K주니어 11R] ‘3위로 마감’, 인천 대건고의 2020시즌 K리그 주니어

UTD기자 성의주 2020-11-03 433

IUFC MATCH

NEXT HOME MATCH

2021시즌 준비중입니다

NEXT MATCH

2021시즌 준비중입니다

LAST MATCH

서울

0:1

10월 31일(토) 15:00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