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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인천, 수적 열세 속 광주에 1-2 한 골 차 역전패

3819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우형 2021-04-05 263


[UTD기자단=광주] 한 명이 퇴장당한 인천이 광주FC에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패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7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이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오재석, 김광석, 오반석 그리고 김준엽이 백포라인을 구성했다. 문지환이 수비진 바로 앞에 섰고, 김준범과 아길라르가 공격 작업을 도왔다. 네게바, 구본철이 윙어로 자리했고 유동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광주는 4-1-4-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윤보상이 최후방에 위치했고, 이민기, 이한샘, 알렉스, 이지훈이 수비진에 위치했다. 김원식이 3선에 자리했고 김주공, 헤이스, 이찬동, 엄지성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펠리페가 나섰다.



궂은 날씨만큼이나 날카로웠던 신경전

경기 초반 인천은 조직적인 수비와 속도로 광주의 높이에 맞섰다. 오반석과 김광석 ‘센터백 듀오’는 펠리페를 향한 크로스를 잘 차단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유동규는 키가 큰 이한샘과 알렉스의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를 계속 시도했다. 짙은 구름과 함께 비가 내린 광주의 하늘만큼이나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태클과 몸싸움이 이어졌고 전반 11분, 네게바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밀리던 인천은 한 번의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4분, 네게바가 공을 간직한 후 김준범에게 패스했다. 구본철은 측면으로 넓게 벌리며 공간을 만들었고 김준범은 빈 곳으로 돌파 후 슈팅했다. 공은 이한샘을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골키퍼 윤보상은 역동작에 걸리며 반응조차 할 수 없었다.

유동규는 전방에서 과감한 침투와 태클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9분, 이한샘에게 연결되는 공을 태클로 끊어낸 후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에서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기세를 이어가던 인천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0분, 문지환이 펠리페에게 파울을 범했고 VR 판독을 통해 레드카드가 선언되며 수적 열세에 처한 것이다. 인천은 김준범과 아길라르의 위치를 조금 내리며 수비를 보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10명이 된 인천은 스피드를 활용해 역습을 가져갔다. 유동규는 전방에서 상대를 압박했고 좌우로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했다. 인천은 후방에서 유동규를 향한 긴 패스를 전달하며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비 때문에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반 30분, 광주 이찬동이 젖은 경기장에 미끄러지며 부상으로 교체됐다.

인천은 전반 37번, 구본철을 빼고 델브리지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델브리지를 중원에, 유동규를 오른쪽 측면에 그리고 아길라르를 최전방에 위치시키며 4-4-1로 포메이션 변화를 택했다. 인천은 조직적인 수비로 광주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엄지성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을 아쉽게 1-1로 마쳤다.



중앙에서 단단하게 웅크렸지만 끝내 무너진 수비 블록

인천은 후반을 시작하며 네게바를 빼고 지언학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 광주의 파상공세에 맞서 인천은 끈질기게 수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13분, 조성환 감독은 아길라르를 빼고 송시우를 투입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송시우는 투입되자마자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간이 지날수록 광주는 라인을 올렸고, 인천은 중앙에서 단단하고 좁게 수비 블록을 형성했다. 인천은 기다리지 않고 3선에서 영리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동시에 직선적인 패스와 돌파로 벌어진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3분, 송시우가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후 돌아서 바로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중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인천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후반 3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유동규가 트래핑 후 벼락같은 드라이브 슛으로 연결하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치열한 경기 중 훈훈한 모습도 연출됐다. 후반 36분, 광주의 엄지성이 잠시 경기장에 주저앉자 오재석과 유동규가 다가가 상태를 확인해주며 승패를 떠나 멋진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

김광석과 오반석은 후방에서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고 인천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인천의 수호신 이태희의 선방이 이어졌다. 후반 42분, 연달아 나온 이한샘의 바이시클킥과 펠리페의 헤더를 한 손으로 감각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종료 직전 광주 이희균의 발리슛에 실점하며 눈앞에서 다잡은 승점 1점을 놓쳤다.

문지환의 이른 퇴장 이후 약 70분간을 잘 버틴 인천은 마지막에 무너지며 눈물을 흘렸다. 단단한 수비력에도 전후반 추가시간에 각각 한 골씩 실점하며 연패에 빠진 인천은 오는 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1 2021’ 8라운드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광주축구전용구장]

글 = 이우형 UTD기자 (lwh0794@naver.com)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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