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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인시대] 축구는 내 운명. 유병수의 진솔담백한 이야기

140 UTD기자단 뉴스 UTD 기자 김유미-이진경 2009-03-08 1016
[지금은 신인시대!] 2009시즌. 인천은 13명의 신인들이 있기에 더 많은 기대감을 안고 있다. 요즘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처럼 인천에서는 13명의 소년들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밝은 미래를 펼치려고 한다. 학창시절 한 때 날렸다 하는 선수들이 옹기종기 모여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줄 것만 같은 인천의 신인들. 많은 신인들의 얼굴을 쉽게 기억하기란 분명 힘들 것이다. 예를 들면, 인기그룹에서 숫자가 많을수록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있는 반면, 인지도가 떨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번 신인들도 자신의 능력을 얼마만큼 발휘하느냐에 따라 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13명의 신인들이 초기엔 모두에게 주목받겠지만 마지막까지 인천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을지. 그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새로운 13명. 그들이 과연 어떤 축구선수인지에 앞서, 한 인간의 삶과 팬들의 입장에서 궁금해 할만 한 질문들을 생각해 인터뷰를 가졌다. ‘항상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 한다’는 떠오르는 샛별 유병수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속에 빠져보자.
축구. 너는 내 운명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시작한 축구. 그의 아버지는 전직 축구선수였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에게도 축구를 권하였다. 어렸을 적부터 운동이라면 자다가도 눈을 번쩍 뜰 정도로 좋아한 그는 자신의 운명과도 같은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미래에 대해 계획이란 절대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현재에만 충성하는 스타일 이죠! 어렸을 때부터 학교를 많이 옮긴 터라 어디에 있든 쉽게 적응 하는 스타일 이예요. 어느 팀에 속해 있든 무조건 열심히 하면 다 잘 되는 것 같아요.” 매사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붙임성도 꽤나 좋아보였던 그는 그저 운동밖에 모르는 성실한 청년 이였다. 대학 4년을 다 마치지 않고 프로에 조기 입단하게 된 그는 보다 빨리 프로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되기 전. 대학에서 마지막 치룬 경기에서 득점상까지 수상하며 프로에 입단하게 될 마지막 채비를 끝냈었다. 그땐 어찌나 잘 풀렸던지 다시 한 번 축구가 자신의 길이라며 자화자찬과 함께 한 번 더 마음을 가다듬었다. 든든한 후원자이자 스승. 아버지 아들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지 않으면 답답해하시는 아버지. 어디서 시합이 있든 어렸을 적부터 그의 로드매니저는 아버지였다. 항상 그의 뒤를 지켜봐 주셨고 플레이에 대한 충고 또한 잊지 않으셨다. 인천에 드래프트 1순위로 뽑혔을 때 아버지와 아들은 그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대학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행운을 얻을 수 있었던 감초 역학을 톡톡히 해 낸 거 같다며 운이 무척이나 따라줬다 한다. 사실 운도 실력이지 않더냐? 하루아침에 좋은 운을 얻었다긴보다 그의 꾸준한 운동과 이미지 트레이지닝으로 이루어 낸 것 일 거다. 고향이 대구인 그는 항상 집에서 장거리 운동을 하게 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이 경기장에 찾아와주시는 아버지. 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아버지는 때론 엄하게, 때론 어린아이를 보다듬 듯이 했기에 지금의 성장한 유병수가 있지 않을 까라는 생각을 한다. 운동선수들이 결혼을 하면 내조를 잘해주는 부인 덕에 운동이 더 잘 된다 할 테지만 그의 곁엔 더없이 내조 아닌 내조를 해주시는 아버지가 있기에 더욱 성장하는 그를 볼 수 있다. 삼촌. 여기요!! 1988년. 88올림픽이 있었던 해. 그는 갓 태어난 갓난아이였다. K리그 최다 골 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우성용. 그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우성용은 중학생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팀에서 공격을 맞고 있는 두 사람의 나이차가 꽤나 많이 난다는 것이 어찌나 흥미로운 일인지 모른다. 2009시즌을 대비해 쿤밍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을 때, 우성용은 신인선수들을 모아 삼촌이라 부르라며 선수들과 우스갯소리를 나누었다. 하지만 선뜻 삼촌이라는 말보다는 모두가 형이라 불렀다. 그 일이 있은 후, 연습게임이 진행되었다. 그라운드 안에 들어서면 상황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는 터라 선수들 거의 호칭을 생략하는 편이다. 그러던 중 골 찬스를 만들어 온 우성용. 유병수는 평소 형이라 불렀던 우성용에게 삼촌 이라 부르며 패스를 바랬다. 좋은 패스를 받아 결국 골로 연결시켰지만 왠지 모를 민망함을 가졌다 한다. 너무 다급한 상황 이였기에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 많은 경험을 통해 얻은 상황 대처법과 격려, 조언을 잊지 않으셨기에 한결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 우성용은 아주 ‘고마운 형' 이다. 하늘을 날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있었다.’ 흔히 톱스타들이 하는 말이다. 이런 말이 22살의 어린 청년에게도 통한 듯하다. 대학2학년. 전국선수권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며 그 경기는 전국에 전파를 탔다. 4강전 때 2골을 넣고, 결승전 때도 2골을 넣으며 도움상이라는 영광을 안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어 낸 그. 방송을 타서인지 그의 개인홈페이지 방문자수는 예전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들도 “그때 당시 정말 최고였다” 라는 말을 남발할 정도로 하늘을 펄펄 날라 다녔다고 할까? 그때의 기분은 감히 잊을 수 없다한다. 축구란 운동을 그는 ‘최고’라는 한 단어로 표현할 정도로 그는 축구 없인 못살 그런 친구이다. 보통 22살의 청년들은 어리광을 부리며 놀고 싶어 하지만 그는 집안의 장남이라서 인지 언제부터인지 의젓하고 꽤나 철이 빨리 든 것 같다. 베풀어야 더 잘 되는 법 그와 또래의 남자들은 대부분이 군대에 가있을 상황이지만 운동을 하는 그는 축구판의 프로세계에 발을 내딛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인천에 입단 하게 되었을 당시. 주위에 있는 많은 지인들의 축하와 조언들이 쏟아졌다. 평소 시원시원한 성격에 활달함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인간관계가 좋은 그에겐 주위 사람들은 보물과도 같다. 누구의 흠을 그것마저 긍정적으로 보는 그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모든지 그의 답은 항상 똑같았다. 그저 바른말만, 그저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그에게서 본받을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 긍정의 힘이 그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이유 중 하나 일 것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모두들 첫 월급을 타기를 그저 손꼽아 기다리는데 그는 아직은 돈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인지 돈 관리는 무조건 아버지가 하신다. 학생 때 용돈을 받으며 쌈짓돈을 모아두는 쏠쏠한 재미를 그는 아직도 느끼고 있다. 금전적인 문제는 아버지의 손을 통하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 이번 첫 월급은 아버지의 큰 결심이 그의 체면을 한껏 더 살려 주었다. 가족을 비롯한 친지들 모두에게 옷 한 벌씩 선물을 한 것이다. 그가 좋은 기회를 얻었을 때 많은 조언들과 격려를 해주었던 그들에게 보답을 하였다. 춤추는 거 빼고 다 잘해요! 시원시원한 성격에 첫 만남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은 전혀. 많은 웃음을 주었던 그에게서 또 하나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작년 서포터즈 데이를 실시했을 당시. 신인선수들은 물론 기존의 선수 모두 팬들에게 춤 선물을 선사 해주었었다. 빼는 것 같으면서도 그것을 즐겼던 선수들. 미리 기존의 선수들이 신인 선수들에게 정보를 준다며 작년의 상황을 일러 준 것. 서로 눈치들을 보면서 몰래 준비 하는 것 같았는데 안타깝게 이번 팬즈 데이에선 시간 관계상 진행되지 않았다. 사실 그도 내심 걱정 반, 기대 반이였는데 진행되지 않아 약간의 서운한감을 표하였다. 꼭 다시 한번 기회가 있을 것 같다며 미리 준비를 해두라는 말에 자신은 몸치라서 춤은 못 추지만, 대신 축구는 누구에게든 이길 자신이 있다며 슬쩍 상황을 피해갔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를 포함한 신인 선수들의 예능적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 할 기회가 만들어 가도록 모두가 노력해 보자. 축구는 한마디로 ‘최고’ “축구는 그냥 최고예요!” 그저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어렸을 적부터 했던 것이 축구이기도 하고 경기장을 달리면 마치 자신이 영화의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을 든다한다. 항상 현재에 충실한 그는 미래에 대한 뚜렷한 계획조차도 생각지 않는다. 이제 22살이 되어 프로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됐는데 앞으로 선수로 뛸 시간이 많은데 그저 경기 뛰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 슈팅이 자신 있다고 하는 그가 어찌나 반갑던지, 인천의 골 결정력에 대한 문제를 당장이라도 씻어 줄 것만 같았다. 중국 전지훈련 당시, 연습게임 소식을 들으며 유병수라는 신예가 골을 성공시켰을 때마다 그가 과연 어떠한 선수인지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어린나이에 당찬 목표가 있기에 그런 실력도 나올 것이다. 자신의 목표라면 무엇이든 이룬다는 그에게 당연히 신인으로서 2009시즌 신인왕도 노리고 있다. 아직 경기에 투입될지 안 될지도 모른다며 그저 겸손함을 표한다. 최근 신인왕들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시즌 5골을 넣으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는데 그 또한 그것이 목표가 되었다. 물론 자신만의 목표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닌 팀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룬 후 우승까지도 넘보고 있는 2009시즌. 그와 13명의 새로운 신인들이 있기에 더욱 더 기대가 된다. Behind question -자신의 성격은? =친밀감이 많고 활발하다 -자신이 가장 섹시해 보일 때는? =샤워를 하고 나와 거울을 봤을 때! -첫사랑은? =아직까진 첫 사랑의 여인을 못 만난 것 같다. -결혼은 언제 할 예정인가? =결혼은 늦게 하고 싶다. 아직 내 입지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내 입지가 확실해졌을 때 하고 싶다. -좋아하는 음식은? =초콜렛, 생크림케익! 경기를 하고 나면 몸이 많이 힘들어 지는데 회복하는데 저 두가지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운동을 안 할 때는 무엇을 하나? =음악 감상을 주로 한다. 그냥 혼자 휴식을 취한다든지, 개인 운동도 한다. -자신만의 라이벌이 있다면? =라이벌 같은 건 살아오면서 있었던 적은 없다. 내 인생의 라이벌은 내 자신인 것 같다. -팀에서 제일 친한 사람은? =같이 인천에 들어온 동기들 모두가 친하다. 굳이 뽑자면 동갑내기 세룡이. 글= 김유미 UTD 기자 (ubonger@nate.com), 사진=이진경 UTD기자 (jk2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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