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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더비 D-6] ① 언제나 치열했던 경인더비, 역대 BEST 5

1522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정재원 2015-04-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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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더비 특집 D-6] 경인더비는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 간의 더비이다. 양 팀의 대결은 항상 혈전과 접전의 연속이었고, 특히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무려 3차례 연속 펠레 스코어(3-2)가 나오는 명승부로 인해 K리그 최고의 더비 매치로 유명해졌다.

UTD기자단에서는 2015시즌 첫 경인 더비를 앞두고 특집 프리뷰 기사를 게재한다. 대망의 그 첫 번째 코너, 너무도 치열했던 역대 경인더비 베스트 5경기를 보기 좋게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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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 하우젠컵 2005 5R [2015/04/17, 인천월드컵경기장]


인천 (3) 37’ 셀미르(도움 라돈치치), 46’ 라돈치치(도움 아기치), 84’ 라돈치치
서울 (2) 51’ 프랑코(도움 히칼도), 81’ 박주영(도움 히칼도)

본격적으로 인천의 비상이 시작된 경기다. 인천은 주전급이었던 최태욱, 김치우, 김현수 등의 이적으로 험난한 시즌이 예상되었다. 서울의 특급신인인 박주영의 선발출전이 예상되자 인천월드컵경기장에는 2만이 넘는 구름관중이 운집했다.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서동원과 아기치를 중앙 미드필더 조합으로 내세우며 히칼도가 책임지고 있는 서울의 중원을 압박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7분 마침내 홈팀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라돈치치의 헤딩 패스를 받아 셀미르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6경기 만에 나온 인천의 골이었다. 이어 인천은 전반 41분 셀미르와 수비수 장우창을 교체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교체는 아니었다. 단순히 셀미르가 득점 과정 중에 허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수비 후 역습 형태로 나가던 인천은 전반 종료 직전 아기치의 크로스를 받은 라돈치치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간 채 전반을 종료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원정팀 서울은 거세게 공격을 펼쳤다. 다소 이른 시간인 후반 6분 히칼도의 프리킥을 프랑코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한 점차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던 서울은 결국 후반 36분 박주영이 동점골까지 뽑아내며 인천 팬들을 침묵에 빠뜨렸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 했지만 인천에는 ‘돌아온 해결사’ 라돈치치가 있었다. 라돈치치는 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홈팬들을 다시금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는 그대로 인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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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07 하나은행 FA컵 8강전 [2007/09/18, 인천월드컵경기장]


인천 (2) 35’ 데 얀(도움 장경진), 75’ 박재현
서울 (1) 90’ 김치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서울 박주영의 복귀로 언론의 큰 기대를 받던 경기였다. 인천은 방승환-데얀-김상록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팀 공격 포인트의 80%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고 서울 역시 ‘국가대표 공격수’ 박주영을 원톱으로 내세우며 대항했다.

인천은 경기 시작부터 화력을 뽐냈다. 첫 골은 전반 35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장경진의 패스를 이어받은 데얀이 그대로 터닝 발리슛을 때렸고 공은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천하의 김병지도 쳐다만 볼 수밖에 없었던 멋진 골이었다. 서울은 오프사이드라며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청용이 미처 배후 공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전반전 경기는 홈팀 인천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후반전. 예상치 못한 실점에 서울이 초반부터 강하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인천 역시도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는 점점 과열됐다. 임중용과 이청용, 방승환과 고명진, 전재호와 김진규 등이 지속해서 신경전을 펼쳤다.

서울은 후반 9분 정조국을 교체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계속해서 인천을 압박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박재현의 한 방이 서울의 희망을 꺾었다. ‘적토마’ 박재현은 교체 투입 직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인천월드컵경기장에 뱃고동 소리를 퍼트렸다.

다급해진 서울은 마지막까지 인천의 골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인천의 철옹성은 두터웠다. 계속된 노력 끝에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김치곤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2-1 승리를 거둔 인천은 2년 연속으로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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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1R [2012/07/15,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3) 46’ 한교원, 62’ 한교원, 91’ 빠울로(도움 남준재)
서울 (2) 33’ 김진규, 67’ 하대성(도움 최현태)

세기가 바뀌어도 길이길이 인천 팬들에게 회자될 한 편의 드라마같은 승부였다. 인천으로서는 이날 승리한다면 강등권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에 당당히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서울의 위용은 가히 엄청났다. 독보적인 행보 속에 선두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홈팀 인천은 새로 영입된 공격수 ‘빠울로’를 대기명단에 올린 채 남준재-설기현-한교원으로 이어지는 ‘쓰리 톱’ 형태를 구성했다. 이에 맞선 원정팀 서울은 ‘에이스’ 몰리나가 빠진 채 데얀-정조국 ‘투 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양의 비가 계속 쏟아졌다.

치열한 혈전이 펼쳐졌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김진규가 강력한 프리킥으로 인천의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 유 현이 손을 뻗어봤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인천은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김태윤의 슈팅을 김용대가 쳐내자 한교원이 집중력을 발휘한 재차 슈팅으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인천의 공격은 계속됐다. 그리고 후반 16분 한교원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남준재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마크 중이던 수비수 현영민을 앞에 두고 개인기를 펼치고 그대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서울의 골문에 꽂혔다.

그러나 서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2분 최현태의 스루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개인기로 인천의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지나가며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여기에 인천은 후반 36분 페널티킥을 내주었으나 유 현 골키퍼가 데얀의 킥을 막아내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를 마치는 가 싶던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뉴 페이스’ 빠울로가 일을 냈다.

빠울로는 좌측면에서 남준재가 연결한 크로스를 몸을 던지는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재역전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인천은 집념의 3-2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해냈고, 당시 감독 대행이었던 김봉길 수석 코치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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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R [2013/03/09, 서울월드컵경기장]


인천 (3) 35’ 이석현, 51’ 디오고(도움 김창훈), 78’ 문상윤(도움 찌아고)
서울 (2) 28’ 아 디(도움 몰리나), 68’ 박희성(도움 아 디)

야심찬 출발에 나서봤지만 새 시즌 개막전서 경남FC와 아쉽게 0-0 무승부를 기록한 인천. 인천이 ‘디펜딩 챔피언’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승 신고를 위해 당당히 상암벌에 나섰다.

인천은 신인 이석현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하며 원 톱 디오고를 필두로 한 4-3-3 형태로 나섰고 서울은 데얀-몰리나-에스쿠데로로 이어지는 막강한 삼각 공격진을 내세웠다. 양 팀 감독은 예고한 대로 시작부터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첫 골의 주인공은 아디였다.

전반 29분 몰리나의 프리킥을 자유로운 상태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생각보다 이른 실점이었지만 인천은 당황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당찬 신인’ 이석현이 강력한 무회전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2경기 째만에 뽑아낸 K리그 데뷔골이었다.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6분 인천이 역전에 성공했다. 김창훈의 코너킥을 디오고가 방향만 살짝 돌려놓는 물수제비 헤딩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하지만 서울의 반격이 곧바로 이뤄졌다. 후반 23분 아 디의 크로스를 박희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멍군을 외쳤다.

어렵사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서울은 이대로 만족하지 않고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몰리나와 하대성이 계속해서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권정혁의 ‘슈퍼세이브’에 모두 막혔다.

이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의 추를 뒤집은 것은 ‘아트사커’ 문상윤의 왼발이었다. 후반 33분 찌아고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빠른 발을 이용해 순식간에 서울의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연결해준 볼을 문상윤이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재역전골을 뽑는 데 성공했다.

이후 재반격에 나선 홈팀 서울의 매서운 공세가 펼쳐졌지만 인천의 수비진이 온 몸을 던져 골문을 수호해냈다. 결국 이날 승부는 원정팀 인천의 3-2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인천은 4년간 묵은 서울 원정 무승 징크스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시즌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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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R [2014/05/03,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1) 47’ 이 보
서울 (0)

2014시즌 초반 인천은 너무도 지독한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개막 후 무려 10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최하위로 전락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함께 안았다. 절치부심한 인천은 11라운드에서 ‘난적’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울 또한 하위권을 맴돌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하위권끼리의 대결이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다분한 인천의 열세가 점쳐졌다. 서울로서는 10위까지 처진 팀 순위를 하루빨리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인천은 10경기 째 이어지고 있던 무승 행진을 끊어야만 했다.

양 팀은 세월호 침몰 사건을 추모하는 뜻으로 노란 리본을 가슴 중앙에 달고 경기를 시작했다. FA컵에서 오랜만에 2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탔던 인천은 초반부터 김도혁이 중거리 슛을 연결하는 듯 활발하게 공격했다. 서울도 맞불을 놓았다. 전반 13분 에스쿠데로 연결해준 볼을 윤일록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인천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나갔다.

양 팀이 계속 주도권 싸움을 연결해가고 양 팀 모두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고 많은 슈팅을 했지만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인천의 주도권이 55%로 약간 더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양 팀은 선발명단과 같은 포메이션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리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인천이 기다리던 득점을 뽑아냈다. 아크 좌측면에서 문상윤이 날린 슈팅이 김용대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선에 있던 이 보가 재빨리 쇄도하며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9경기 만에 터진 귀중한 골에 경기장은 인천 홈팬들의 크나큰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내 변수가 찾아왔다. 후반 18분 문상윤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천은 곧바로 권혁진과 임하람을 연달아 투입하며 체력을 보충했다.

수적 우위의 기회를 잡은 서울 역시도 후반 27분 고요한을 빼고 최현태를 투입하며 중원의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전술 변화를 감행했다. 이내 서울의 반코트 경기가 펼쳐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급한 서울은 끊임없이 문전을 향해 공을 붙여 놓는 극단적인 전술을 내세웠다.

하지만 권혁진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을 모두 수비로 내려 지키기에 돌입한 인천의 방패막은 너무도 두터웠다. 후반 종료 직전 박희성이 회심의 헤딩 슈팅을 날려 봤지만 권정혁의 선방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숨 막혔던 이날 경기는 1-0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 지어졌다.


※ 경인더비 특집 연재물 ②편『 ‘거미손’ 유현과 김용대가 펼칠 선방쇼 대결 』기사는 내일(7일) 자정에 업로드 됩니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글 = 정재원 UTD기자 (hipalusi@gmail.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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