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더비 특집 D-5] 경인더비는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 간의 더비이다. 양 팀의 대결은 항상 혈전과 접전의 연속이었고, 특히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무려 3차례 연속 펠레 스코어(3-2)가 나오는 명승부로 인해 K리그 최고의 더비 매치로 유명해졌다.
UTD기자단에서는 2015시즌 첫 경인 더비를 앞두고 특집 프리뷰 기사를 게재한다. 두 번째 코너는 수문장에 관련된 이야기다. 인천은 유 현, 서울은 김용대라는 최고의 골키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두 수문장이 펼칠 선방 대결에 관한 기획기사를 작성해 여러분께 소개한다.
고대시대 전 세계를 호령했던 로마군의 막강한 군사력의 배경엔 뛰어난 신식 무기와 단결된 정신력 있었다. 하지만 ‘스큐툼’이라 불리는 로마군의 상징적인 방패 역시 공수에 균형추를 맞춰줌으로써 로마가 세계를 제패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 축구에서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승부에 있어서 비록 방패가 승부를 가를 수는 없지만 지켜낼 기회를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훌륭한 공격수보다 승부에 더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포지션은 무거운 어깨를 외로이 견디며 온 몸으로 골대를 지키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골키퍼다.
오는 12일 일요일 1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 인천과 서울의 올 시즌 첫 경인더비 매치가 펼쳐진다. 매번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경인더비, 이번만큼은 수문장의 선방대결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물러설 곳 없다” 인천의 절대 수문장 유현
유 현은 안산 경찰청에서의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인천에 복귀했다. 복귀하자마자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무기로 주전 자리를 단번에 꿰차며 인천의 강등을 막는데 일조한 유 현은 올 시즌에는 주장을 맡으며 부주장 김도혁과 함께 앞장서서 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현재 리그가 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유 현은 5실점(경기당 실점 1.25)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살펴봤을 때는 무언가 아쉬운 부분이 분명 존재하지만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다. 지난 4경기 동안 유현은 위기의 순간마다 신들린 선방을 보이며 인천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지난 3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유 현의 선방은 가히 엄청났다. 일명 ‘판타스틱4’라 불리는 이동국과 에닝요, 에두, 레오나르도을 주축으로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는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유 현은 멋진 동물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클린시트를 기록한바 있다.
유 현은 이번 경인더비서 돌아온 축구천재 박주영을 영입하며 한 층 강력해진 서울의 공격진을 상대한다. 하지만 인천에겐 베테랑 이천수와 ‘벨기에 폭격기’ 케 빈을 필두로 한 공격진과 ‘크로아티아 특급’ 요니치가 이끄는 수비진과 절대 수문장 유 현이 있기에 든든하다.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인천,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캡틴’ 유 현이다. 과연, 유 현이 경인더비서 신들린 선방을 토대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상암벌의 터줏대감, ‘용대사르’ 서울 김용대
유 현과 맞대결을 펼칠 서울의 수문장은 ‘용대사르’ 김용대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리그 데뷔 이후 현 소속팀인 서울까지 프로경력 14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인 김용대는 K리그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골키퍼 자원이다.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국가대표 커리어를 함께 쌓아가고 있는 김용대는 지난 2014시즌에는 경기당 실점률 0.79라는 놀라운 방어력을 선보이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서 위용을 뽐내기도 했다.
비록 올 시즌 초반에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단 두 경기 만에 총 4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홈경기서 선방쇼를 보이며 본인의 이번 시즌 첫 클린시트와 함께 팀의 시즌 첫 승을 올리는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역시 감각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서울의 순항에 일조하고 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는 아쉽게 1실점을 기록했지만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차전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히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개막 후 3연패라는 깊은 부진의 늪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쳐졌으나, 지난 제주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마침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과연 승리에 목마른 인천의 늑대들을 맞아서도 터줏대감 수문장 김용대가 좋은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인더비 특집 연재물 ③편 『 AGAIN 2005 이천수vs박주영, START 2015 백승원vs김민혁 』기사는 내일(8일) 자정에 업로드 됩니다.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글 = 차재성 UTD기자(dcdsjc113@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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