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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ning for the future! [장원석 편]

15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문수정 2009-04-20 1094
올해부터 인천유나이티드에서는 'Running for the future'코너를 통해 자신의 밝은 미래를 향해 끝없이 노력하는 유망주 선수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시간에 만나 볼 선수는 장원석 선수입니다. k-리그 3라운드 전남과의 경기도중 부상투혼으로 팬들에게 본인의 존재를 각인시킨 장원석선수.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욕심보다 본인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고 싶어하는 장원석선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축구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중학교때부터 시작했습니다. 축구를 하고 싶어서 일부러 축구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합숙이라는 제도를 몰랐기 때문에 집에서 가깝고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다가 조건을 만족시키는 도봉중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일반학생으로 입학했습니다. 교복도 맞추고 학원도 다니면서 지내다가 다른반에 있는 축구부 친구한테 가입방법을 물어보고 감독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달리기나 멀리뛰기등으로 테스트를 받고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당시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선생님이 오셔서 축구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부모님은 절대 안시킨다 반대를 하셨는데 그 때부터 축구에 관심이 더 생기고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며칠을 매달렸고, 중간에 절대 그만두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시작당시에는 운동끝나고 학원가서 공부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 때는 그렇게 하는게 당연한줄 알았고 좋아서 하니까 힘든것도 몰랐습니다. 지금 그렇게 하라고 하면 못할것 같긴 합니다.(웃음) -운동하면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는가? =대학 다닐 때 관두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훈련을 해도 게임을 뛰면 원래 실력만큼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자신감이 점점 없어지고 슬럼프라는게 찾아왔습니다. 집과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다니다가 지방으로 대학을 가니 적응도 힘들었고 슬럼프에 부적응까지 겹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에게 전화로 그만두고 싶다 말씀드리니 부모님이 바로 광주로 내려오셔서 감독선생님과 상의하고 축구를 계속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결정은 되었지만 그 때 당시에도 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2학년까지 마치고 3학년 올라가면서 감독선생님이 바뀌셨는데 그게 또 전환점이 된것같아 열심히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관둘 뻔 했는데 3학년때 대학선수권 우승도 하고 수비상도 받았다. 결승전 골도 넣고 못잊을 경기였을것 같은데... =새로 바뀐 감독선생님이 나를 많이 믿어주셨습니다. 믿어주시니 자신감이 생기고 또 자신감이 붙으니 하고싶은대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경기를 했던것 같습니다. 준결승전도 승부차기까지 하고 결승전도 연장전까지 하면서 일정은 힘들었지만 경기가 재미는 있었습니다. 대학진학 후 처음 뛰어본 결승전이었는데 긴장감같은걸 즐겨본 게임이었습니다. 골을 넣을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공이와서 찬 것 뿐이었는데 마침 골이되어서 좋았습니다. 상은 보통 4학년이 많이 타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이겨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상까지 받아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포지션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언제부터 수비를 보게 되었는지? 현재 팀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처음 시작당시에는 할줄아는게 없어서 포지션도 없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는 공만 쫓아 뛰었는데 2학년때 코치선생님이 바뀌면서 많이배웠습니다. 수비수로는 중학교 2학년때부터 뛰었습니다. 남는 자리가 없어서 시작한 왼쪽 사이드백이 현재는 가장 편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같은자리에서 뛰다가 중학교 3학년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잠깐 뛰기도 했습니다. 인천에서도 2경기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는데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원래 뛰던자리에서는 매 상황마다 판단이 빠른데 수비형 미드필더는 경험이 없어서 상황에 대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전지훈련 당시에도 계속 사이드백으로만 뛰었습니다. 멀티플레이어에 대한 욕심도 나고 부럽기도 하고 내 가치가 높아지는거니까 포지션 변경에 대한 욕심은 납니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년씩 같은자리에서 뛴 선수들보다 잘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인천에 입단하게 되었을 때 느낌은 어땠는가? =집과 가깝고 나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오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드래프트 당일 집에 있었는데 막상 소식을 들으니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데뷔전 이야기를 해보자. 신인선수의 데뷔전이 교체도 아닌 선발이었는데 느낌이 어땠는가? =긴장감이 엄청났습니다. 드라간 선수가 경기당일 갑자기 아파서 기회가 찾아왔던것 같습니다. 선발 명단을 확인했을 때부터 얼어있었습니다. 경기당일 오전 11시에야 경기에 출전한다는걸 알았습니다. 미팅룸에 있는 칠판을 보고 출전여부를 알 수 있는데 처음에는 사이드백 자리에 제 이름이 없어서 편하게 앉았습니다. 다시 천천히 칠판을 쳐다보니 3번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옆에있는 형한테 재차 확인도 했습니다. 그 후로 미드필더 형들한테 계속 물어보고 열심히 뛰자라는 생각만 가지고 나갔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냥 뛴거랑 다친것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원래 뛰던 자리가 아니라서 힘들었지만 내가 그자리에서 할 수 있는만큼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래 자리인 사이드백에서 뛰지 못한건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데뷔전이었던 전남전을 생각해보니 프리킥도 찼었고 스로인도 굉장히 좋았었던 것 같다. 자신있는 부분인지? =프리킥 같은 경우는 훈련당시 왼쪽에서는 항상 김민수 선수가 찼습니다. 제 프리킥은 감독님한테도 보여드리지 못하고 개인연습만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경기당시 아무도 프리킥 준비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김민수 선수가 프리킥지점까지 오기에는 거리가 멀어서 제가 차겠다 했습니다. 스로인 같은 경우 대학시절부터 계속 연습을 했습니다. 어떤 부분이든 연습을 항상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을 안하면 보여줄 수 있는게 없습니다. 스로인도 아무리 길게 잘한다고 해도 연습을 안하면 거리가 짧아집니다. 저녁마다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데 숙소에 웨이트시설이 없는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신인이지만 2군생활을 거치지 않고 바로 1군으로 뛸 수 있었다. 예상했던 결과인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1군이든 2군이든 어디에서나 열심히 할 생각이었습니다. 감독님 부임 당시 아파서 한달정도 쉬었는데 감독님이 아예 저를 모르는겁니다. 다 나아서 게임을 뛰었을 때 너무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드래프트 순위 덕분에 중국전지훈련에 참여했는데 그 때부터 몸상태도 좋아지고 하니까 감독님이 점점 좋게 보신것 같습니다. 그 때도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일기도 처음 쓰면서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운동하면서 가장 큰 부상을 당했을 때는 언제인지? =고2때 허리디스크로 8개월을 쉬었습니다. 엎드려서 자는 버릇도 있고 평소 자세도 안좋아서 디스크 판정을 받았는데 수술을 안할려고 한달을 쉬었다가 운동을 했는데 다시 아팠습니다. 쉬고 운동하고를 반복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우연히 레이저수술에 대한 정보를 얻고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6주동안은 밥도 서서먹고 누워있는곳 빼곤 할일이 없었습니다. 운동하고 싶고 또 고등학생이라 진로문제 때문에 혼자 생각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수술 후에도 계속 아파서 참고 막 운동했는데 지금은 재활하고 허리강화운동하니까 괜찮습니다. 운동하다 크게 다친적은 4학년 올라가면서 인천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그 당시 인천선수와 부딪혀서 무릎뼈에 금이간적이 있습니다.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몇가지 꼽는다면? =장점은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성격으로는 친해지면 잘 챙겨주려고 하는 편입니다. 경기장에서는 힘으로는 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수비수라서 몸싸움도 굉장히 중요한데 대학때도 시합당시 힘으로는 밀려본적이 많지 않습니다. 웨이트를 할 때에도 남보다 무겁게 들고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웬만하면 절대 힘으로는 밀리지 않습니다. 또한 경기시에는 상대팀 선수 얼굴도 기억못할 정도로 집중하는 편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첫인상이 날카로워서 오해도 많이 받는데 사람들한테 살갑게 구는 편이 아니라서 주변에서 많이 불편해 하는것 같습니다. 또 경기장에서는 여유가 좀 부족한것 같습니다. 성격이 예민해서 경기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신경도 많이쓰고 그 때문에 배앓이도 많이했는데 현재는 그런점을 없애려고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으로는 승부욕이 강해서 지는 걸 싫어한다는 겁니다. -지난 광주전이 인천에게는 첫 패배였다. 뛰지는 않았지만 어땠는지? =팀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은것 같습니다. 경기를 보면서는 많이 속상했습니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는데 결과가 좋게 나오지 않으니까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이제 리그 초반이기 때문에 다들 마음 다잡고 더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수원과의 경기가 부담이 되지는 않는지? =개인적으로는 큰 부담은 없습니다. 어느팀이나 다 똑같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나보다 잘 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내가 더 열심히 뛰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팀 전체적으로도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가 안좋으면 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미치니까 더 파이팅하고 더 독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본인의 올해 목표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말해본다면? =올해는 게임 계속 잘 뛰고 성숙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게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관리잘해서 40살까지 선수로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한 남들에게 닮고싶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더 재밌는 축구,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이 많이 오실 수 있게 할테니까 인천유나이티드 많이 사랑해주시고 경기장에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축구선수로서 가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자리가 바로 수비수라고 한다. 주목받지 못해도 그 자리가 가장 좋다는 장원석 선수. 무게감이 있는 포지션만큼이나 매 질문마다 진지한 태도로 답변하는걸보니 수비수로서의 모습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장원석 선수도 이제 겨우 2경기를 끝낸 신인선수일 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족한 모습보이더라도 박수로 조금 더 그의 앞길을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다. 글 = 문수정 UTD기자 (anstn13@naver.com) 사진 = 안혜상 UTD기자(nolza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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