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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R] 천금같은 동점골, 인천의 '비밀병기' 박세직

155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설주헌 2015-04-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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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를 목전에 둔 후반 41분경 기어코 힘찬 뱃고동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비밀병기’ 박세직이 인천을 패배의 늪에서 건져 올렸다.

인천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울산 현대를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이 날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장신 스트라이커인 케빈과 김신욱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수많은 인천 팬들은 케빈의 한방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억해보면 해결사는 대부분 의외의 인물이었다. 이날 경기 역시도 해결사는 케빈도 이천수도 아닌 ‘특급조커’ 박세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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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인천으로 이적해 온 선수이다. 정확한 슈팅과 킥력, 또 날카로운 프리킥을 주무기로 장착하고 있는 선수다.

그는 울산전을 제외하고 총 4경기(교체포함)를 출전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이 없어, 그 누구도 이 날 동점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UTD기자단은 이날 경기 종료 후 날카로운 프리킥 득점으로 팀의 귀중한 동점골을 뽑은 박세직을 만났다.

가장 먼저 박세직은 “울산의 공격전개에 초반에 적절치 못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 경기가 처음에는 어렵게 흘러갔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울산의 플레이도 단조로워지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뒤늦게 상대의 약점을 공략했다”며 이날 경기의 총평을 말했다.

이날 후반 33분 케빈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박세직은 비가 오는 다소 무거운 날씨에도 그 어느 때보다 플레이가 가벼워 보였고, 상대 수비진을 위협하는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대해 그는 “컨디션이 좋았다. 또 벤치에서 몸을 풀면서 동료들이 플레이를 하는 것을 봤는데 점점 팀 플레이가 살아나는 것 같아 동기부여도 됐고 의욕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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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은 교체 투입된 지 약 7분이 지난 후반 41분경.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를 상대로 벼락같은 왼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동점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그는 “동계훈련부터 프리킥 감이 좋았다. 훈련 때도 이천수 다음으로 프리키커로 준비했다. 열심히 연습한 덕인지, 프리킥을 차기전, 부담이나 긴장은 전혀 안됐다. 연습한대로 부담 갖지 않고 차서 골로 이어 진 것 같다.”며 자신의 프리킥 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도훈 인천 감독 역시도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박세직 선수는 세트피스 같은 상황에도 강하여 활용도가 좋은 선수”라고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체 투입 당시 코칭스태프의 주문 사항에 대해서는 “투입될 때 울산이 쓰리백으로 플레이를 하니, 전방으로 많이 침투해서 적극적으로 볼을 받아주라고 주문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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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세직은 인천으로 이적해온 뒤 지금까지 많은 경기에 나오지를 못했다. 이적한 팀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 하지 못한다면, 선수로서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그는 “아쉬움은 많았다.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면 오히려 내게 독이 될 걸 알기에 팀에 녹아들고 적응하려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언젠간 선발출장의 기회도 늘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기회도 많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자신의 목표에 대한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자리수 골을 기록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함께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인천은 강팀과 약팀에 상관없이 모든 팀에게 끈끈한 플레이를 한다”면서 “지금은 단지 천천히 전진하는 중이지 뒤로 도태되고 있진 않다”며 “결코 실망하시지 말고, 저희를 믿고 계속해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에 당부의 말을 함께 남겼다.

박세직은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팬들에게 강하게 남겼다. 그의 이날 활약은 결코 운만 좋았던 게 아니다. 물론 약간의 운도 필요했겠지만, 기회와 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따라오기 마련이다. 반짝 활약이 아닌 인천에서 등불 같은 활약으로 빛나는 선수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글 = 설주헌 UTD기자 (seoljh518@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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