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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맨] ‘철옹성’ 요니치, “한국에서의 경험은 내게 큰 도움될 것”

1575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박영진 2015-04-27 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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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cm의 큰 키와 푸른 눈, 노란머리와 선한미소. 얼핏 보면 모델 같다는 인상을 주는 이 선수가 축구선수였다는 사실이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바로 올 시즌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에 새로운 수비수로 영입된 마테이 요니치(크로아티아)의 첫 인상을 두고 한 말이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축구를 시작한 뒤 자국 청소년 대표로 활약해온 요니치.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해외축구에 발을 디뎠고, 그 첫 관문이 바로 K리그 인천이었다.

축구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과감히 한국 무대를 택한 그는 올 시즌 인천의 20번을 달고 중앙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K리그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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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 마테이 요니치 (Matej Jonjic)
생년월일 : 1991년 01월 29일
신체조건 : 187cm, 83kg
국적 : 크로아티아
경력 : 2009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크로아티아), 2010-2012 NK 자다르(크로아티아), 2014 NK 오시예크(크로아티아), 2015~현재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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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경험, 내게 큰 도움이 될 것

한국에서 첫 인터뷰를 해본다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요니치. 분위기를 풀 겸 한국에 얼마나 적응했는지 가장 먼저 물었다. 그는 진지한 고민 끝에 차분한 목소리로 답을 내놨다.

“인천 팀에는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합류하기 시작해 함께한지 벌써 몇 달의 시간이 후딱 지났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온 뒤 인천이란 도시에 처음으로 왔는데, 모든 것이 새롭고 좋았습니다. 적응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었고 결과적으로 이적을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에게 혹시 입맛에 맞은 한국요리를 물어보니 어김없이 불고기를 답하며 환하게 웃었다. 자국 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다가,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결정하게 된 요니치. 그의 조국인 크로아티아는 지리적으로 동유럽에 위치해 유럽축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크로아티아 역시 축구에선 강팀으로 꼽히며 4년 마다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그런 가운데 한국으로 오게 된 특별한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행을 결정한 것은 사실 혼자서 결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경험은 분명 제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기에 오게 됐죠. K리그에 대해선 사실 잘 몰랐습니다. 지리적으로도 워낙 먼 곳이었고, 평소에 영국 등 유럽축구를 관심 있게 지켜봤기 때문이죠”

낯선 이국땅으로 오기까지 그는 많은 고민의 시간을 거쳐야 했다. 새로운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분명 두려움도 있었을 터. 그때 그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준 이가 있었으니, 바로 과거 K리그에서 ‘통곡의 벽’으로 통했던 마토 네레틀랴크(크로아티아)였다.

요니치의 인천행이 결정됐을 때, 크로아티아 언론에서는 요니치의 한국행이 결정된 뒤 마토가 직접 공항까지 그를 배웅해준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제가 한국으로 올 때 마토가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한국에 뛰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날씨부터 적응하는 방법까지 여러 가지를 알려줬고, 그런 것이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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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의 비결? 무한 연습과 감이 아닐까”

그가 축구를 시작한 것은 6살 무렵이었다. 많은 이들이 축구를 좋아하는 크로아티아는 어렸을 적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축구교실 등이 개설돼 있어, 많은 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한다. 요니치 역시 축구 선수로서의 꿈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이 곳이었다.

“크로아티아엔 많은 축구교실과 클럽들이 있습니다. 제가 다닌 곳 만해도 운동장이 세 개나 될 만큼 많은 친구들이 축구를 하고 지냈죠. 8살 무렵쯤 선수제의를 받았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수비수가 된 이유는 저도 모르겠네요(웃음). 그때 선생님께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정해주셨는데, 그 이후부터 쭉 수비수만 도맡아 했죠”

본격적인 새 시즌이 시작된 뒤 요니치는 인천의 베스트 11으로서 중앙 수비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매 경기마다 보여주고 있는 타점높은 뛰어난 헤딩 실력은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데 밑받침이 되고 있으며, 수많은 K리그의 팬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헤딩의 비결이요? 글쎄요. 감이 아닐까요?(웃음). 헤딩은 제가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어 하는 기술입니다. 평소 연습을 많이 하기도 하고요. 슈팅 게임을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계시단 것에 감사할 뿐이죠. 항상 힘이 됩니다”

큰 신장을 무기로 한 제공권 지키기로 인천의 중앙을 든든하게 책임져주고 있는 요니치. 하지만 그에게도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가 있으니, 바로 ‘키가 작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다.

“한국 선수들은 크로아티아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가 상당히 빠릅니다. 이 점이 두 국가의 축구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죠. 키가 작으면서 속도가 빠른 선수들이 견제하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수비수들을 쉽게 제치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제가 키가 큰 선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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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가장 통하는 선수? No.10 이천수

인천에 합류한지 4개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무엇보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그에게 경기 및 훈련의 외적인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물었다.

“현재 저는 송도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송도엔 외국인과 관련된 시설이 많아 편리하고 주변환경도 좋아 만족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잠을 청하는 등 평범하게 지내고 있습니다(웃음). 한국을 여행해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경기와 훈련일정 때문에 아직까지 여행을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새로운 팀에 합류한 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와 도와준 선수는 바로 이천수였다. 과거 해외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던 ‘선참’ 이천수는 올 시즌 인천의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하다.

“우리 인천 팀원들 중에서는 평소에 이천수와 의사소통을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가 먼저 다가와 선수들과의 대화라든지, 훈련과 팀의 적응을 위해 여러 가지를 도와줬습니다”

또한 그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 새롭게 인천의 유니폼을 입고 현재 최전방에서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는 케 빈에 대해서도 요니치는 말문을 이어갔다.

“케빈은 제주도 전지훈련서 처음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외국에서 온 선수다보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이 의지하는 사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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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과 개인 훈련을 통해 수비 구성원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요니치. ‘늑대 축구의 선장’ 김도훈 감독은 평소 그에게 항상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한다고 했다.

끝으로 요니치는 “항상 매 경기마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 내내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반드시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고 말하며 자신을 위해 매 경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본 인터뷰 내용은 지난 2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 발행된 매치데이매거진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 박영진 UTD기자 (yjp505@naver.com)
사진 = 이명석 UTD기자 (moungsuk75@hanmail.net),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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