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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R] 우여곡절 가득했던 ‘절대 수문장’ 유현의 부상 복귀전

1618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이상민 2015-05-18 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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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절대 수문장 유현이 부상에서 회복해 36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정말로 우여곡절 가득한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결과적으로 팀이 승리하며 유현은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인천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서 2-1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도훈 인천 감독은 이날 주전 골키퍼로 유현을 내세웠다. 5라운드 FC서울전(1-1 무)서 어깨 부상을 당해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유현이 오랜만에 김 감독의 선택을 받아 다시 장갑을 끼고 실전 무대에 나섰다.

어찌 보면 김 감독의 결단은 다소 과감한 선택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유현이 기존 부동의 수문장이었다고는 하지만 근 한 달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실전 감각이 예전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이 형성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유현을 대신해 골문을 지켰던 조수혁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는 점과 올해 조수혁이 출전한 경기에 인천이 패한 적이 없다는 일종의 징크스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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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전반 12분 만에 요니치의 자책골로 부산에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예상외의 실점을 허용하면서 인천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좋지 못한 출발로 우려는 현실화되는 듯 했다.

자연스레 급해졌다. 그토록 자랑했던 끈끈했던 조직력도 무언가 엉성한 모습이었다. 공격진은 부산의 질식 수비에 가로 막히며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못 보여줬고 수비진의 호흡 또한 계속해서 맞지 않았다. 후방에서 잦은 실수가 이어지며 원활한 빌드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오랜만에 실전 무대에 나선 유현은 이전과 다르게 매우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패스의 강약 조절이 특히 불안했다. 또한 권완규와의 콜 미스로 불필요한 코너킥을 내주기도 했다.

인천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아쉬움과 좌절감에 고개를 푹 숙인 채 라커룸으로 향하던 유현은 김이섭 GK코치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후반전에서의 도약을 다짐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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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후반전. 다행히도 인천이 후반 3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케빈이 얻어낸 천금과도 같은 페널티킥을 ‘No.10' 이천수가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내친김에 경기를 뒤집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조이던 인천은 후반 24분 김진환의 역전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차 리드를 잡은 인천은 이후 수비에 무게를 둔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펼치며 안정된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이때부터 만회골을 위한 홈팀 부산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한지호, 박용지, 윤동민, 김용태 등 공격진이 고르게 슈팅을 이어가며 인천의 골문을 열기 위한 노력을 반복해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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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굳게 닫힌 인천의 골문은 도통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전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유현은 후반 들어 침착성과 안정성을 되찾은 뒤 본래 자신의 기량을 맘껏 선보였다.

유현이 제 기량을 선보이며 수비 조직력 역시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박대한과 권완규는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김진환과 요니치 역시 탄탄한 철옹성을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종료 직전 부산 윤동민이 아크 좌측면서 골문 구석을 노리고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슈팅을 정확한 예측에 의한 한 발 빠른 대처로 침착히 막아낸 모습은 단연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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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든 시간이 흘러 이날 경기가 인천의 2-1 역전승으로 최종 마무리 되서야 유현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하게 웃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분명 이전의 보여줬던 것과 비교해서는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부상 회복 이후 치른 첫 복귀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또 고무적인 부분은 부진했던 전반과는 다르게 후반들어 예전과 같이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이었다. 호된 신고식을 치른 만큼 유현이 앞으로 팀에서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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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은 리그 3연승이라는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3승 6무 2패(승점 15)의 준수한 기록으로 성남FC와 함께 승점, 골득실, 다득점서 동률을 이뤄 리그 공동 5위로 순위를 올렸다.

인천의 연승 가도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또 부상으로 인해 잠시 비웠던 골문을 다시 지키기 위해 돌아온 인천의 절대 수문장 유현이 펼칠 앞으로의 맹활약이 동시에 기대되는 바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이상훈 UTD기자 (mukang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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