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2015년 을미(乙未)년이 밝은지 벌써 5개월이 흘렀다. 을미년은 12지 중 여덟 번째 동물인 양의 해다. 태조 이성계는 양을 잡으려다 양의 뿔과 꼬리가 자신에게 몽땅 떨어지는 꿈을 꾸었고, 이를 왕이 되는 꿈으로 해몽했다고 한다. 이후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했다. 이처럼 양은 예로부터 순하고 길조의 상징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동물로 전해 내려왔다.
UTD기자단은 특집기사로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를 책임지고 있는 1991년생 양띠 4인방(김대경, 김원식, 권완규, 박대한)을 만나 특집 인터뷰를 진행했다. 흥미롭게도 4인방 모두 올 시즌 인천이 새롭게 영입한 선수로 현재까지 팀 내의 중요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필]
김대경 - 1991.09.02 / 179cm 69 kg
김원식 - 1991.11.05 / 186cm 78 kg
권완규 - 1991.11.20 / 183cm 73 kg
박대한 - 1991.05.01 / 175cm 70 kg
PART 1. 양띠 TALK
@ 양띠
권완규 : 참을성이 좋다? 이거는 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데요? 워낙 빨리 빨리 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웃음)
박대한 : 저는 ‘참을성이 좋다’는 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주위에서 무엇을 하던지 신경도 거의 안 쓰고 해야 할 일만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가끔 화나게 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럴 때 화내면 심하게 화를 낼 때도 있는 것 같기도 해요.(웃음)
김원식 : 음, 저는 단체 생활할 때 둥글둥글하게 넘어가려는 편이에요. 그런 걸 보면 ‘군집생활을 하는데 다투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맞는 말이네요.
김대경 : 제가 생각하기엔 ‘고집이 세다’ 이게 가장 부합하는 것 같아요.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전 제가 직접 경험하거나 느낀 게 아니면 제 생각대로 행동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가끔 좋지 않게 작용할 때도 있다는 게 문제죠.(웃음)
PART 2. 동갑내기 키워드 TALK
@축구입문
김대경 : 다들 비슷하겠지만, 초등학교 시절 학교 끝나고 특기적성 프로그램으로 처음 축구를 하게 됐어요. 진짜 좋아서 처음에 시작한 격이죠. 제가 어려서부터 또래에 비해 달리기가 빨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축구를 하다 당시 축구부 감독님의 권유로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우기 시작 했습니다.
박대한 : 저는 원래 육상을 했어요. 그런데 2002년 월드컵을 보고 축구에 매료돼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 했죠.
김원식 : 저도 (김)대경이랑 비슷해요. 제가 하고 싶어서 먼저 축구부에 찾아 갔죠. 어려서부터 또래에 비해 키가 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게 좋게 작용한 것 같아요.
권완규 : 정말로 저는 축구에 관심도 없었어요. 지금은 연락이 끊긴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코치님께 저를 덜컥 선수로 추천을 해버렸죠. 그래서 처음엔 반강제로 축구를 시작하게 됐어요.(웃음) 그렇게 축구를 시작하고 처음에 기본기를 배우는데 생각보다 잘 안돼서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축구가 몸에 익고 실력이 늘고 있는 것이 느껴져서 축구가 재미있어졌죠.
@친구
김대경 : 우리 팀처럼 또래친구들이 많으면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수원 삼성에 있을 때는 또래가 별로 없어서 끼니도 혼자 해결하는 경우도 많았죠. 인천은 지금 옆에 있는 친구들이나 부주장 (김)도혁이 같은 또래 친구들이 많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돼요.
박대한 : 대경이 말이 맞아요. 사소한 일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것이 좋잖아요.
김원식 : 저도 이하동문입니다. 고민 같은 게 있더라도 선배나 후배한테 묻고 상담하는 것보단 이 친구들처럼 또래에게 말하는 게 가장 편하답니다.
@롤 모델
김대경 : 저는 페르난도 토레스요. 항상 토레스를 롤 모델로 말해왔어요. 비록 포지션은 다르지만 그 선수가 결정적일 때 놓치지 않고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고 매료 됐습니다.
김원식 : 전 김남일 선배님이요. 따로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2002년 월드컵 때 보여주셨던 멋진 모습을 저는 아직까지 잊을 수 없어요.
박대한 : 저는 이영표 선배님이요. 일단 축구 실력이 매우 뛰어 나시고 또 개인적으로 제가 기독교 신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항상 경기 때 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 귀감이 됐어요.
권완규 : 바르셀로나의 다니엘 알베스요. 알베스가 공을 다루는 기술이나 키핑하는 장면을 보면 감탄을 안 할 수 없어요. 진짜 화려하게 플레이 하는 선수죠.(웃음) 근데 알베스를 롤 모델이라고 말하면 팀 동료들이 저는 첼시의 이바노비치랑 비슷하다고 말하더라고요.(웃음)
@친구 아닌 친구 같은 너
권완규 : 우리 팀 선배들은 대하기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형들도 워낙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 주셔서 너무나 편하게 생활을 하고 있어요.
김대경, 박대한 : 맞아요. 그 중에서도 (김)진환이 형이 제일 장난기가 넘치시고 재밌어요.(웃음) 먼저 다가와 주셔서 오히려 저희는 감사하죠.
김원식 : 저는 (유)현이 형이 가장 편한 것 같아요. 경찰청에서 군 복무할 때 동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알아요. 그런데 몰라도 될 것까지 알고 있어서 그게 가끔씩 약점이 될 때가 있다는 게 흠이죠.(웃음)
@25살 청춘
박대한 : 25살이면 아직 어리잖아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죠. 저는 시즌이 끝나면 가족들이랑 해외여행을 다녀와 보고 싶어요. 전지 훈련하러 해외는 몇 번 나가 봤는데 여행하러 따로 해외에 나가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하 3명 : 맞아요, 저희도 여행 가고 싶어요. 매우 공감합니다.
@외모★개수
김원식 : 최근에 도혁이가 외모 별 개수로 세간에 화제가 됐었죠.(웃음) 뭐 남자는 자신감 아니겠습니까? 저는 자신있게 제 외모를 별 다섯 개라고 생각합니다. [★★★★★]
김대경 : 저는 평범하게 세 개라고 말하겠습니다. [★★★]
박대한 : 저는 일단 도혁이보다는 잘생겼으니깐 한 개요.(웃음) [★]
권완규 : 그럼 저는 (박)대한이 보단 솔직히 잘생겼으니까 별 두 개요. [★★]
@에너자이저
박대한 : 특별히 챙겨 먹는 보양식 같은 것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그저 잘 쉬고, 잘 자고, 잘 먹으면 크게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권완규 : 저도 (박)대한이랑 마찬가지에요. 근데 전 조금 타고난 면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 4인4색, 인천의 1991년생 4인방 TALK 2편 기사는 내일(19일) 자정에 업로드 됩니다. 인천 및 국내 K리그 축구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글 = 설주헌 UTD기자(seoljh518@naver.com)
사진 = 이명석 UTD기자(moungsuk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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