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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D-4] 인천의 특명, 염기훈의 왼발을 막아라!

1626 UTD기자단 뉴스 UTD기자 신재현 2015-05-27 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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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D기자단] 다가오는 31일.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지난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서 0-1로 석패하며 최근 3연승 및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 행진에 막을 내렸다. 패배를 약으로 삼아 다시 전진해야 하는 인천이다.

수원 역시 물러설 곳은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기에 리그에 전념해야 한다.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가 어느새 11점으로 벌어졌다. 인천에 패할 경우 추격은 더 힘겨워질 수밖에 없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차곡차곡 승점 차를 좁혀야만 한다.

UTD기자단은 인천과 수원의 2015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특집 기사를 게재한다. 두 번째 이야기는 수원의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을 인천이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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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R 염기훈의 활약을 복기(復碁)하다

염기훈은 지난 3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교체 출전하여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종료 직전 터진 이 골로 염기훈은 K리그 통산 20번째로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채우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현역 선수 중에 100개의 공격 포인트를 넘어선 선수는 이동국, 에닝요(이상 전북), 몰리나, 정조국(이상 FC서울) 그리고 염기훈(수원) 이상 다섯 명 뿐이다.

2라운드 인천전 득점을 시작으로 염기훈은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1경기에 나서 무려 6골 6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젠 수원 공격의 중심이 된 염기훈, 그가 지난 2라운드 인천전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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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리그클래식 2R 인천vs수원, 양 팀 패스성공률 [자료제공=(주)비주얼스포츠]

수원은 이날 412번의 패스 중 323번을 성공, 총 78.4%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날 교체 출전한 염기훈은 총 29분 동안 뛰었으며 12차례의 패스를 시도했고, 팀의 패스성공률보다 조금 낮은 75%의 성공률을 보였다.

그러나 문전으로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 횟수가 그중에서 5번이였단 점을 감안한다면 이 경기에서 그가 펼친 활약은 준수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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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K리그클래식 2R 인천vs수원, 양 팀 후반전 공격방향 [자료제공=(주)비주얼스포츠]

후반전 이후, 양 팀의 공격방향을 나타내주는 그림이다. 이날 염기훈이 후반 중반 무렵에 교체 출전하였기 때문에 후반전의 양 팀의 공격방향을 보여주는 자료를 찾아 이용하였다.

그림을 보면 수원의 전방 공격 진영과 중원 미드필더 진영에서 진행된 공격들의 대부분이 염기훈이 버티고 있는 좌측으로 상당히 치우쳐져 있다는 것을 아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염기훈은 공격 진영에서 무려 13.8%의 수치를 보였다. 수원 공격 상황에서 절반 이상이 염기훈의 좌측에서 진행되었음을 인천에게 알려주고 있다. 한마디로 수원의 공격은 염기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해석 할 수 있다. 그만큼 그는 수원의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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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기훈. 그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인천이 수원을 막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공격의 핵심인 염기훈에게 가는 패스의 성공률을 낮춰야한다. #3번 그래프는 지난 2라운드에서 인천과 수원의 활동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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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리그클래식 2R 인천vs수원, 양 팀 운동량/이동거리 [자료제공=(주)비주얼스포츠]

Out-Play상황(선수가 공을 운용하지 않을 때의 움직임)에서 인천은 수원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이 차이는 수원 선수들이 공을 가졌을 때, 인천 선수들의 압박으로 인해 볼을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전달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을 뜻하는 바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수원의 패스성공률(#1)은 78.4%로 원정팀인 인천(81.1%)보다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이는 인천의 많은 활동량이 수원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김도훈 감독이 추구하는 ‘늑대 축구’의 최대 장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인천이 염기훈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의외로 상당히 간단하다. 수원 선수들이 그에게 땅볼이 아닌 공중 볼로 패스하도록 유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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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리그클래식 2R 인천vs수원, 수원 그라운드 내 볼 경합 성공률 [자료제공=(주)비주얼스포츠]

#4번 자료는 수원 선수들의 그라운드 내 볼 경합 성공률을 나타낸다. 이 자료에서는 염기훈이 이날 경기에서 총 3번의 공중 볼 경합 중 단 한 번을 성공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염기훈이 공중 볼을 경합하거나 혹은 트래핑 하는데 있어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고로 인천은 수원이 염기훈에게 공중 볼 경합을 하도록 전략을 세워야한다.

염기훈의 왼발은 날이 서있다.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수원이 2-3으로 패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염기훈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에 모두 기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전북 원정 패배의 아쉬움을 달래고 연패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인천으로서는 무조건 수원에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염기훈의 봉쇄다.

한편, 염기훈의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26일 치른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서 경기 초반 갈비뼈 부상을 당해 전반 13분 만에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그의 정확한 출장 여부는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에야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올 시즌 홈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이 염기훈의 왼발을 무력화해 수원을 무찌르고 다시 한 번 승리의 만세삼창을 외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되는 바다.

글 = 신재현 UTD기자 (antonio1621@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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