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D기자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늑대 축구가 계속해서 신드롬을 낳고 있다. 두목늑대 김도훈 감독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의 플레이와 활약이 살아나고 있다.
인천은 지난 23일 치른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석패하기 이전까지 대전 시티즌, 제주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를 내리 꺾으며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탄탄한 수비가 큰 몫을 했다.
UTD기자단은 인천과 수원의 2015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특집 기사를 게재한다. 그 첫 번째로 최근 인천 상승세의 비밀 중 하나인 ‘짠물 수비’를 집중 탐구해봤다.
인천은 현재 리그 7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승리는 없었지만 패배보다는 무승부를 많이 기록하며 나름대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최근의 3연승에 추진력을 받아 단번에 중상위권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그중에 실점은 11골로 이 부문 공동 3위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인천은 공격 상황에서 측면 풀백들을 공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앙 수비수를 내리는 변형 쓰리백 전술을 토대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승리를 일구기 위해서는 득점을 뽑기 위한 화끈한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력 또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또 인천이 하려고 하는 ‘늑대축구’를 펼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비가 더없이 중요하다.
현재 인천의 수비라인은 좌우측 풀백 박대한, 권완규 콤비와 더불어 중앙 수비수 김진환, 요니치 콤비 또 수비형 미드필더 김원식이 주로 책임지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김진환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 모두가 새롭게 올 시즌 인천으로 이적해 온 선수라는 부분이다.
흔히들 수비 조직력은 결코 쉽게 형성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서 살펴봤을 때 올 시즌 현재까지 인천이 펼치는 축구를 보면 다소 놀랍다고 말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 철옹성’ No.20 요니치
크로아티아 국적의 요니치는 187cm, 83kg의 탄탄한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이 외인 카드를 활용해 중앙 수비수를 책임진 만큼 처음 요니치의 영입 소식에 팬들이 갖는 기대치는 매우 컸다. 그리고 요니치는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비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요니치는 지난 부산전과 제주전에서 각각 87%, 80%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평균 패스성공률을 뛰어넘었다. 또 패스차단도 각각 16개와 6개를 기록하며 수비수 중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전체적 팀플레이의 관점에서 요니치의 패스차단와 안정적인 패스는 대단히 고무적인 점이다. 또 제주전에서는 경합상황에서 90%의 우위를 가져왔다. 함께 뛰는 선수들도 요니치를 첫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매 경기 안정적인 수비로 믿고 함께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곤 한다.
‘골 넣는 수트라이커’ No.5 김진환
인천은 현재 팀 전체 11득점으로 리그 중위권 수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인천의 최다 골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김인성(3골)이다. 케빈, 이천수 등 파괴력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기록상으로는 다소 아쉽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의 수비가 인천의 핵심공격수 들에게 집중되어 있을 때 한방을 노려 해결해 줄 수 있는 다른 선수가 있다면 팀 전체의 무게감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김진환은 현재 리그 2골(FA컵 포함 3골)을 기록하며 김인성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부진 피지컬에도 불구하고 발밑이 좋아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센터백 파트너인 요니치와 함께 팀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에너자이저 풀백’ 권완규·박대한 콤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도훈 감독은 공격 상황에서 양쪽 풀백들을 최대한 활용해 윙 포워드를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이번 시즌 양쪽 풀백들의 날카로움과 안정적인 수비능력이 상당히 중요해졌다.
권완규와 박대한 모두 인천으로 이적해 오자마자 인상 깊은 활약으로 현재 주전 풀백 자리를 꿰찼다. 이들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 보탬이 되는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박대한은 지난 대전전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은 있다. 둘 모두 팀 평균 패스성공률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크로스 성공률 또한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빠른 보완이 이뤄진다면 팀에 더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만능 Key, 아이언맨’ No.4 김원식
김원식은 올해 인천이 FC서울에서 임대 영입한 선수로 현재 팀 내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매 경기 출전하고 있다. 김원식은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맘껏 뽐내고 있다.
그는 또 매 경기 평균 12.8km의 활동량을 기록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위한 희생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선 미드필더로서 가장 중요한 패스성공률 또한 흡족한 결과가 뒤따르고 있다. 김원식은 지난 부산전에서는 무려 89%라는 훌륭한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데이터가 반증하든 김원식은 수비는 물론 미드필더로서 안정적인 역할 수행으로 현재 인천에서 활용성이 가장 뛰어난 선수임에 틀림없다. 그가 계속해서 인천의 중원을 도맡고 있는 이유이자 ‘늑대 축구의 선장’ 김도훈 감독이 그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는 이유이다.
인천이 이번 주말(31일) ‘난적’ 수원 삼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수원은 최근 염기훈의 활약으로 상승세에 있다. 그러나 인천은 결코 한선수가 아닌 팀 전체의 활약으로 수원 못지않은 상승기류에 올라있다. 여기에 지난 전북전 석패를 통해 크나 큰 교훈을 얻기도 했다.
또 수원은 26일 가시와 레이솔과 ACL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인천이 체력적인 면에서 다소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지난 2라운드 수원원정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되갚아줄 기회이기에 인천 선수들 모두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작용했을 전망이다.
이번엔 인천의 안방이다. 인천이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짠물 수비와 매운 공격력을 톡톡히 맛보여줄 수 있을까 주목된다. 인천과 수원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맞대결은 오는 31일 일요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글 = 설주헌 UTD기자 (seoljh518@naver.com)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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